광우병과 미국산 수입소고기

[스크랩]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가 있다... 현 여 (법륭사주지)

장백산-1 2011. 3. 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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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생경에 보면

자비보시를 실천하는 왕이 나온다.

 

어느 날

왕궁으로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 들어온다.

비둘기를 쫓아서 매 한마리가 들어온다.

 

왕이

비둘기를 품속에 넣고 살려 주려하자,

매가 왜 비둘기에게만 보시를 하고,

나 한테는 하지 않느냐고 따진다.

 

매는

나는 따뜻한 살코기를 먹고 사는데,

왕께서 비둘기를 주지 않으시면

굶어 죽게 된다고 말했다.

 

왕이

다른 방도 가 없느냐 물었더니,

왕의 살점을 띠어서 주시되,

비둘기 무게만큼 주십시오...라고 했다.

 

왕은 기쁘게,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칼을 잡고 허벅다리 살을 잘라,

저울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비둘기 무게만큼이 되지 않자,

조금씩 조금씩 살점을 더 자르고,

 

결국

비둘기 무게가 다 되지 않자,

왕의 온몸을 저울에 올려놓는다.

 

그제서야 비둘기 무게와 같아진다.

 

 

 

 

제석천으로

화연한 매는,

임금의 보시행을 시험해 보기 위해 왔다고 하면서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가 있음을 설하고,

떨어진 살점을 붙여주고 아물게 한다.

 

여기에서 보면,

존귀한 왕의 목숨이나,

비둘기의 목숨이나,

차별이 없는,

귀한 목숨이라는 것을,

경전에서 말해 주고 있다.

 

 

본생경의

이 이야기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살아가는

이 사회가 보여 주는 생명에 대한 가치 존중은

너무도 결여된 것이 사실이다.

 

이 겨울의 한파 속에서

구제역 살처분으로

희생당하는

소, 돼지들의 울음소리가,

산하에 가득하다.

 

 

제작년에

"워낭소리" 라는 영화를 보았다.

"워낭" 이란,

소목에 다는 작은 종인데,

소의 움직임을 쉽게 알기 위해 달아 놓은 것이다.

 

이 이야기는

소박한 농촌 마을에

할아버지와 소의 삶을 영화 화 한 것이다.

 

 

다리가 불편해 걷기에도 어려운 노인은

소를 위해서 농약을 뿌리지 않은

산비탈에 가서 풀을 베어오고,

 

소 도

늙어서 움직이기 어려운데도,

할아버지가 어디를 가든,

수레를 태워준다.

 

 

이 영화는

대사도 몇 마디 없 고,

소에 대한,

지극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소의 보답을 영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소는

마지막으로

겨울 땔감을 다 날라 주고는 일어나지 못 한다.

 

고삐가

끊어지고,

모든 빚을 갚은 듯

땅 속으로 묻힌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소가

동물과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정 깊은

친 구 같 다.

 

이런 친구 같은 소와 돼지를

구제역 확산방지 라는 명목으로

살 처 분 하고 있는데,

 

그 수가 400만 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본생경에 담긴 " 생명 존중" 의 교훈은

자못 절실하게 다가온다.

 

 

구제역 확산 방지와 청정국의 지위 유지라는,

명분으로,

살처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조금 더,

시간이 걸기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이번

구제역 확산 방지로

살 처분 당한 모든 소,

돼지,

염소 등이 이고득락 하기를

 

 

부처님께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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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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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목탁소리 지대방
글쓴이 : 연꽃마을연화지(蓮華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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