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히 선지식을 찾으라 이 산승의 견처에서는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다. 깨닫는 자는 곧장 몰록 깨달을 뿐,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닦음도 깨달음도 없고, 얻음도 잃음도 없다. 일체 모든 때에 다시 다른 법은 없다. 설사 이것을 뛰어넘는 하나의 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꿈과 같고 환상과 같다고 말할 것이다. 이 산승이 설하는 바는 오직 이것뿐이다. 나의 견처로 보자면, 실제로 여러 가지 도리가 따로 없다. 쓰고자 하면 곧장 쓰고, 쓰지 않으면 그저 쉴 뿐이다. 예컨대 여러 곳에서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 말하면서 이를 불법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것은 장엄문(莊嚴門)이며 불사문(佛事門)이지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대들은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