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시대(百歲 時代)의 얼굴 - - 이철(李哲, 美州 한국일보 고문) 사람은 늙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병(病)들어서 죽는 것이다. 인생말년에 병(病)들어서 드러누워 몇년씩 지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철렁한다. 늙으면 누구나 '나는 노후파산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백세시대가 왔지만 장수(長壽)가 악몽(惡夢)이 되는 현상이 일본(日本)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수(長壽)가 악몽(惡夢)이 되는 현상이 백세시대의 또 다른 얼굴이다. 오래 산 노인들의 잔치모임에 가보면 으레 이애란의 히트곡, ‘백세 인생’을 누군가 부르는 것을 듣게 된다. 1990년대 초 내가 편집국에서 일할 때 일본에서 백세 이상 노인이 3,200명에 이른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