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2061

“132명이 한 날, 한 시, 한 곳에서 죽어 엉기었으니…” 제주 예비검속 비극 ‘백조일손 역사관’ 문 열어

“132명이 한 날, 한 시, 한 곳에서 죽어 엉기었으니…” 제주 예비검속 비극 ‘백조일손 역사관’ 문 열어 박미라 기자입력 2024. 8. 25. 13:54한국전쟁 발발직후 예비검속섯알오름서 집단학살·암매장유족 청원 6년만에 유해수습 허가   제주 예비검속 백조일손 역사관이 지난 10일 개관했다. 박미라 기자  경찰 지시로 산산조각 난 백조일손지지 비석이 역사관에 전시돼있다. 박미라 기자  한국전쟁 직후 예비검속됐다가 섯알오름에서 집단 학살된 제주도민을 추모하고 알리는 역사 공간이 생겼다.백조일손 유족회는 이달 초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 묘역 바로 옆에 ‘제주 예비검속 백조일손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찾은 역사관은 전시실과 영상실, 위패봉안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된 33..

게시판 2024.08.25

[사설] 뉴라이트 · 굴욕외교 · 이승만 다큐로 ‘두 쪽 난 광복절’

[사설] 뉴라이트 · 굴욕외교 · 이승만 다큐로  ‘두 쪽 난 광복절’입력 2024. 8. 15. 19:12수정 2024. 8. 16. 08:52제79주년 광복절이 두 쪽으로 갈렸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부 경축식엔 독립운동단체·야당과 국회의장이 불참했고, 광복회는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을 따로 열었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공식 기념 행사를 취소하고 천안시가 별도 행사를 가졌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1948년 8월15일 건국을 옹호한 강원도 기념식에선 광복회 회원이 항의·퇴장하는 일도 벌어졌다.  정부와 독립운동단체의 기념식이 따로 열리고, 독립기념관이 자체 행사를 하지 않은 광복절은 모두 처음이다. 여야도 하루 종일 날선 말과 책임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쪽 난 광복절, 독립선열 앞에 차마..

게시판 2024.08.16

[사설]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 방송한 KBS, 정말 우연인가

[사설] 광복절 0시에 기미가요 방송한 KBS, 정말 우연인가한겨레입력 2024. 8. 16. 01:05수정 2024. 8. 16. 02:36한국방송(KBS) 1텔레비전은 15일 오전 0시 ‘케이비에스 중계석’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을 방영했다. 올해 6월29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작품의 녹화본이다. 케이비에스 방송화면 갈무리/연합뉴스  한국방송(KBS)이 15일 0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나오는 오페라 ‘나비 부인’을 방영해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다. 윤석열 정부의 친일적 행태로 광복절 행사가 두쪽 난 상태에서, 공영방송인 케이비에스가 광복절 날 첫 방송으로 왜색 가득한 오페라를 내보낸 것이 과연 우연인지 시민들이 묻고 있다.케이비에스가 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케이..

게시판 2024.08.16

선수 앞세워 '앵벌이' 하는 배드민턴 협회, '숟가락' 얹지 마라

선수 앞세워 '앵벌이' 하는 배드민턴 협회,  '숟가락' 얹지 마라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입력 2024. 8. 13. 04:59[정희준의 어퍼컷]  안세영, 맘껏 말하라 2000년 프로야구선수들이 선수협의회를 만들 때다. 한 구단 선수들이 모임을 갖는다는 소식에 구단 사장이 직원들과 들이닥쳤다. 입구를 지키고 선 팬클럽 때문에 선수들을 만나지 못하자 이 사장은 씩씩거리며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말한다. "지들 월급 주는 게 누군데." 선수들을 대하는 구단의 시각이다. 선수들에게 큰 은혜라도 베푸는 것처럼 착각한다. 머슴 보듯 한다. 실상은 선수들 덕에 자기가 먹고 산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들 때문에 자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후배 보호하며 회장과 선배의 사퇴 요구한 축구인들 대한축구협회가 절..

게시판 2024.08.13

네델란드의 안락사법 X 대한민국의 존엄사법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락사’ 선택한 이유[월드피플+]송현서입력 2024. 7. 2. 14:34수정 2024. 7. 2. 14:34[서울신문 나우뉴스] 동반 안락사 이틀 전, 남편 얀(왼쪽)과 아내 엘스(오른쪽)의 밝은 모습. BBC 캡처  유치원을 다닐 때 만나 약 50년을 함께한 70대 네덜란드 부부가 한날 한 시에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영국 BBC의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의 얀 파버(70)와 아내인 엘스 반 리닝겐(71)은 유치원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에게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 남편은 스포츠 코치로,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장성한 아들이 있다. 이들은 평생을 서로의 곁에 머물며 ..

게시판 2024.07.02

노무현과 이순신

노무현과 이순신, 흥미로운 갤럽 조사 결과김종성입력 2024. 6. 16. 13:45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통령과 위인들... '사회 개혁' '민족 자주' 선호 경향  지금 한국의 현실은 암담하다. 하지만 다시 좋아지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주는 것이 지난 12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50가지' 조사 결과다. ☞ 한국갤럽 조사 자세히 보기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487) 한국갤럽이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 50가지 조사 중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 항목의 1위로 뽑힌 인물은 노무현이다. 31%의 응답이 나왔다. ..

게시판 2024.06.16

젊은이들이여! 관세음보살로 나투소서!

젊은이들이여! 관세음보살로 나투소서! 죽음 앞에서 남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 · 감사 표한 아이들 어떤 어려움도 물러나지 않는 관세음보살 구호 원력과 닮아 날이 쌀쌀합니다. 매번 수능을 치르는 날에는 날이 추운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혹여 시험을 치르다가 졸지는 않을까 싶어서 정신 바짝 차리라고 북쪽의 한파신이 내려오나 봅니다. 학생들이 손이 시려 답안지를 쓰는 데에 불편하지 않도록 너무 춥게는 하지 마시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마음은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을 추운 날씨에 시험 치르는 시험장에 보내었을 때 불안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에 있을까요. 사랑하는 만큼 불안한 마음도 더 커지고 그 마음을 의지할 기도의 마음도 커지게 됩니다...

게시판 2022.11.29

[기자칼럼] 중국의 동북공정과 가톨릭의 불교 침탈

[기자칼럼] 중국의 동북공정과 가톨릭의 불교 침탈 침탈의 역사 세탁하려 이웃 종교 문화까지 탐하는 가톨릭 중국 동북공정과 다를바 없어…반성 없는 역사엔 발전 없어 문화대혁명을 겪은 중국은 유구한 역사의 뿌리를 스스로 송두리째 잘라버렸다. 뿌리가 잘린 나무는 다시 자랄 수 없듯, 파괴되고 끊어진 역사는 되살릴 수 없었다. 그것을 누구보다 절감한 중국은 지금 동북공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변 민족과 국가들의 역사를 자기 것이라 우겨 중국 문화의 공백을 채우려는 것이다. 이왕이면 그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가져가고 싶을 터. 한민족과 한반도의 역사·문화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고구려도, 김치도, 한복도 무조건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긴다. 그 모습이 뿌리 잘린 꽃처럼 보여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 가톨..

게시판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