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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내란" 예고한 극우 유튜브, 윤석열 · 국힘 · 조선도 '헌재 공격'

장백산-1 2025. 2. 1. 20:24

"피의 내란" 예고한 극우 유튜브, 윤석열·국힘·조선도 '헌재 공격'

소중한입력 2025. 2. 1. 15:06
전광훈TV "헌재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자"... 윤 대통령 측 "원님 재판보다 못한 대통령 탄핵 심판"

 

 

  조우석 전 KBS 이사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서 발언하는 모습.
ⓒ 유튜브 '전광훈TV'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조선일보> 등이 연일 '헌법재판소(헌재) 때리기'에 열중하면서, 급기야 극우 유튜브 채널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안국동발 피의 내란"을 예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서울 안국동은 헌재가 위치한 곳이다.
 

조우석 전 KBS 이사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서 "앞으로 1개월이 중요하다. 2월, 3월 자유우파의 피와 땀을 퍼부어서 헌재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자. 그것밖에 길이 없다"라며 "안국동발 피의 내란이 걱정된다면 문형배·이미선·정계선(헌법재판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법관회의에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이야기하면서 '시민들의 법치주의 파괴'를 우려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법치를 파괴하는 자들은 그들이다. 좌파 법조 카르텔이 문제"라며 "누구도 승복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안국동 그곳이 대한민국 내전의 최대 격전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경고가 이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우석 전 이사는 "우리법연구회를 '좌빨 판사들의 하나회'라고 부르던데 이는 하나회에 대한 모독이다. 하나회는 80년대 이전 대한민국 엘리트 군인들의 모임"이라며 전두환 등 내란 수괴(대법원 확정)가 주도한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옹호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광훈TV뿐만 아니라 극우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불복 내지는 폭동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이야기가 공유되고 있다.

 

국힘당 여당까지 극우와 '한몸'
 
 
▲ 김용현 전 장관 직접심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직접 심문하고 있다.
ⓒ 헌법재판소 화면 캡춰
헌재 불복 논리는 탄핵 심판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은 물론, 국민의힘과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측은 1일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동적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내놨다.
 

연일 헌재를 비난하던 윤 대통령 측은 이날도 입장문을 내 "원님 재판보다 못한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며 "대통령 변호인단은 문형배·정계선·이미선 재판관에 대한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헌재 재판관의 정치적 성향과 과거 행적, 특정 정치인과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법치의 최후 보루인 헌재를 국민이 믿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의원 개개인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해오던 주장을 당대표 격인 권 위원장까지 거든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의 얼굴과 함께 "무너진 헌법재판소"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조선일보> 또한 지난달 31일자 지면에 세 재판관에 마은혁 후보자의 얼굴도 더해 <"내가 제일 왼쪽"... 정치 편향 논란에 빠진 헌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1일에도 <헌재, 편향 논란엔 "사법권 침해"... 재판 일정엔 '마이 웨이'> 기사를 통해 헌재를 비난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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