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시민민주주의 1205

'양심에 뿌린 씨앗'과 '욕망의 씨앗'

[이봉수의 참!] '양심에 뿌린 씨앗'과 '욕망의 씨앗' 이봉수 한국미디어리터러시스쿨 원장 입력 2022.03.22. 03:02 [경향신문] 1973년 9월11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화창한 아침인데 국영 라디오가 난데없이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방송을 반복한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피노체트의 쿠데타 개시를 알리는 군부의 암호였다.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집권한 아옌데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독과점한 구리광산의 국유화를 추진하는 등 칠레 경제의 자립을 추구했다. 쿠데타군은 대통령궁을 폭격한다. 폭격 직전 아옌데는 남아 있던 라디오방송을 통해 죽음과 칠레의 미래를 예고한다. 장기지속 구조로 기득권층 재집권 이봉수 한국미디어리터러시스쿨 원장 “제가 칠레인의 양심에 뿌린 씨앗이 영원히 시..

이을호, "인간다운 삶 위해 출세 대신 반독재 투쟁의 길 걸은 사람 "

"인간다운 삶 위해 출세 대신 반독재 투쟁의 길 걸은 사람 " 한겨레, 22.02.03. 18:56 수정 2022.02.03. 19:06 [가신이의 발자취] 비운의 천재 이을호를 보내며 맨왼쪽이 고인이며 필자는 맨오른쪽이다. 2015년 민청련동지회 야유회에서 찍었다. 김성환 회장 제공 초등 취학 전 논어·맹자 고서 독파인간의 삶 탐구하려 철학과로 전과민청련 이론가 시절 ‘천재성’ 발휘남영동에서 극심한 고문 시달리고밤마다 동지 비명에 정신질환 증세 독재 체제 청산, 여전히 남은 과제 2922년 1월 26일 ‘비운의 천재’ 이을호 동지를 잃었다. ‘우리’는 1980년대에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약칭 민청련 활동을 함께한 이들이다. 우리가 이을호를 감히 천재라고 부르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그런..

한명숙측 "오세훈, 처가 부동산 50억 특혜" 문건 폭로

한명숙측 "오세훈, 처가 부동산 50억 특혜" 문건 폭로 "서울시 개입 안했다는 오세훈 해명은 완전 거짓" 김병철 기자 10004ok@vop.co.kr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땅이 포함된 서울 서초구 내곡동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 지정에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 임종석 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서울 내곡·서울 세곡 2지구 지정제안서 공문' 사본을 폭로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오 후보가 임기 중 부인과 처가의 땅이 포함되도록 지구를 명시해 국토해양부에 제안하고 이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일인 만큼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

1000여 명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다룬 <35년>

"친일파가 제일 다루기 어려웠다.. 이렇게라도 기억하는 게 청산" 김종훈 입력 2020.10.03. 11:42 [인터뷰] 1000여 명의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다룬 완간한 박시백 화백 [김종훈, 유성호 기자] ▲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친일파들의 부역의 역사를 만화로 그린 저자 박시백 작가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와 만나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유성호 일제강점기를 다룬 작품 을 지난 광복절에 완간한 쉰여섯의 화백은 '만약 그때로 돌아가면 독립운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그런데 금방 죽었을 것이다. 나는 달리기도 잘 못하고 (독립군처럼) 총 쏘라고 하면 총도 제대로 못 쐈을 거다. 금세 갔..

"법조 ·언론 ·의료계 기득권의 뿌리는 유신체제"

"법조 · 언론 · 의료계 기득권의 뿌리는 유신체제" 최방식 입력 2020.09.26. 11:36 유신청산민주연대, '10월유신 48주년 집담회' 25일 개최 헬조선, 흙·금수저 등의 젊은층 절망과 검찰·사법부·언론·의료계 등 소위 사회 엘리트 집단의 '밥그릇 지키기' 등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이같은 현상이 박정희의 유신독재 시절 강제 체화된 '기득권 집단이기주의'에서 발현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붕괴된 유신체제를 이어받은 신군부독재와 국민통합 유화 제스처가 필요했던 김대중 민주정권이 '18년 폭압실정'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봉합하며 벌어진 폐해라는 지적이다. 87년 체제 이후 이어진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으로 군부가 선출권력의 통제 안으로 들어왔고, 정치권이 상당 부분 민주화를 진전시켰지만, 여전히 한계..

"서초동에 황금 십자가 떴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여자들 '폭풍 감동'

"서초동에 황금 십자가 떴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여자들 '폭풍 감동' 장혜원 입력 2019.10.06. 14:56 수정 2019.10.06. 23:43 지난 5일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이 모였다는 서울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서 경찰에 연행된 참여자가 1명도 없어 시민들 사이에 평화집회를 열었다는 평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