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참!] '양심에 뿌린 씨앗'과 '욕망의 씨앗' 이봉수 한국미디어리터러시스쿨 원장 입력 2022.03.22. 03:02 [경향신문] 1973년 9월11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화창한 아침인데 국영 라디오가 난데없이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는 방송을 반복한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피노체트의 쿠데타 개시를 알리는 군부의 암호였다. 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집권한 아옌데 대통령은 미국 기업이 독과점한 구리광산의 국유화를 추진하는 등 칠레 경제의 자립을 추구했다. 쿠데타군은 대통령궁을 폭격한다. 폭격 직전 아옌데는 남아 있던 라디오방송을 통해 죽음과 칠레의 미래를 예고한다. 장기지속 구조로 기득권층 재집권 이봉수 한국미디어리터러시스쿨 원장 “제가 칠레인의 양심에 뿌린 씨앗이 영원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