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6310

과보를 받는 때는 언제인가

과보를 받는 때는 언제인가 셋째, 과보는 받는 시간에 따라서 다르게 익는다. 예를 들어 나쁜 업을 지었다고 하자. 쉽게 말하면 업이라는 것은 오래될수록 이자가 붙는다. 그러니 나쁜 업일수록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지금 받으면 감기 한 번 오고 끝날 업인데, 10~20년 후에 받으면 고혈압이 오고, 암에 걸린다는 말이다. 악업은 늦게 받으면 늦게 받을수록 눈덩이처럼 더욱 커진다. 따라서 과보는 우주법계의 계산이 맞아 떨어졌을 때, 즉 그 업이 올 때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우주법계는 항상 우리를 돕는 관점에서 사랑과 자비로 모든 일을 벌인다. 업에는 수미산을 넘을 만큼 악업도 있고 선업도 있다. 그렇다면 우주법계는 우리가 과보를 언제 받을 것인지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까? 우주법계는 사랑과 자비 그 자체다...

카테고리 없음 2025.04.03

[임제의현 선어록] 시급히 선지식을 찾으라

시급히 선지식을 찾으라 이 산승의 견처에서는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으며,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다. 깨닫는 자는 곧장 몰록 깨달을 뿐,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닦음도 깨달음도 없고, 얻음도 잃음도 없다. 일체 모든 때에 다시 다른 법은 없다. 설사 이것을 뛰어넘는 하나의 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꿈과 같고 환상과 같다고 말할 것이다. 이 산승이 설하는 바는 오직 이것뿐이다. 나의 견처로 보자면, 실제로 여러 가지 도리가 따로 없다. 쓰고자 하면 곧장 쓰고, 쓰지 않으면 그저 쉴 뿐이다. 예컨대 여러 곳에서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 말하면서 이를 불법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것은 장엄문(莊嚴門)이며 불사문(佛事門)이지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대들은 육도(六度)와 만행(萬行)을..

[임제의현의 선어록] 선의 시크릿

선의 시크릿 (Secret)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몸은 법을 말하거나 법을 들을 줄도 모르고, 비장(脾臟)․ 위․ 간․ 쓸개도 법을 말하거나 법을 들을 줄 모르며, 허공 또한 법을 말하거나 법을 들을 줄도 모른다. 그렇다면 법을 말하고 법을 들을 줄 아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그대들 눈앞에서 또렷하고 역력한 것이 하나 홀로 고고하게 밝으니 이것이 법을 들을 줄도 알고 법을 말할 줄도 아는 것이다.  만약 이런 이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곧 조사나 부처와 다르지 않다. 이러함을 보는 것이 모든 때에 끊어지지 않는다면,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이것이다.  다만 분별심으로 인해 지혜가 막히고, 생각이 일어나 본체를 둘로 나누기 때문에, 삼계를 윤회하며 많은 종류의 괴로움을 받는 것이다. 이 산승..

업장은 소멸이 될까? 아니면 끝내 받아야만 할까?

업장은 소멸이 될까? 아니면 끝내 받아야만 할까? 내가 지은 업에 대한 과보를 빨리 받든 늦게 받든, 내가 지은 업에 개한 과보는  반드시 받아야만 한다. 내가 지은 업은 저절로 그냥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법구경』에서는 ‘하늘에도 바다에도 산중 동굴에도 사람이 지은 악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는 아무 곳도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교에서는 ‘업장소멸’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수행을 하고 복을 지으면 업장이 소멸한다는 의미다. 업은 분명히 받아야만 없어진다고 했는데 업장이 소멸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석가모니 부처는 업을  ‘소금물의 비유’로 설명한다. 악업을 아주 짠 소금물이라고 봤을 때, 악업을 한 컵만큼 지은 사람은 한 컵의 소금물을 마셔야 한다. 그 진한 소금..

대승경전의 일종인 반야심경

대승경전의 일종인 반야심경 오온(五蘊)이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수상행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이 세상 모든 존재(법)은 공하여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니라.얻을 것이 없다. ✔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이 되는 사상인 반야(般若) 사상 공(空)사상의 정수를 보여준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오온(五蘊)은 곧 일체 모든 것이고, 오온 그것은 실체가 없어 바로 공하다. 일체 모든 것이 전부 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지만 세상 모든 고통에서 해방된다.  일체 모든 것의 근원의 진실을 꿰뚫어 보면 일체 모든 ..

제대로 복수하는 법

제대로 복수하는 법 지혜롭게 복수를 하고 원수를 갚으려 한다면 상대를 용서하고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에너지 불균형이 마음에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 마음이 균형 잡히지 못하게 되면, 바로 그 원한과 증오심이라는 필터로 모든 것을 걸러서 바라보게 되고, 그런 왜곡되고 제한된 시선에서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아름다운 부분, 증오심 뒤편에 있는 인간 근원의 대자대비한 마음, 원수를 갚기 위해 내달리는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의 성장과 깨달음을 위해 삶을 살아나갈 수 있는 마음은 그저 불타는 복수심 하나로 인해 다 사라지고 만다. 그런 사람의 삶은 오직 한 가지 복수심에만 사로잡힌 채 얼마나 갇혀서 꽉 막혀 있겠는가. 그것은 정의로운 것이 아니며, 진정한 복수도 되지 못한다. 그것은 오히..

[법구경/쿳다까 니까야]

법구경 / 쿳다까 니까야 그는 나를 욕하고 때렸다.그는 나를 이기고 내 것을 빼앗았다.이런 생각을 품는 사람에게 원한은 끝나지 않는다.원한은 원한으로 갚을 때 결코 가셔지지 않는다.원한은 자애에 의해서만 가셔지나니이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좋아하는 대상에서 쾌락을 구하고,감각기관을 절제하지 않고, 무절제하게 먹으며,게으르고, 열성 없는 사람은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넘어뜨리듯,악마가 쉽게 그를 넘어뜨린다.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울지라도그 가르침대로 행하지 않는 게으른 이는남의 소만 세는 목동과 같아깨달음의 대열에 들어갈 수 없다… 자기보다 훌륭하거나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굳건히 혼자서 길을 갈 것이지어리석은 자와 벗하지 말라... ‘내 아들’, ‘내 재산’이라고 하며어리석은 자는 괴로워한다.자기 자신도 ..

원수에 대한 복수(윤회)

원수에 대한 복수(윤회) 누가 자꾸 나를 화나게 한다. 참고 참다가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 내가 저 사람을 어떻게 하지 않고서는 못 견딜 것 같다. 이때 사람들 대부분은 내 손으로 반드시 복수를 해야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 꼭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아들이 무술을 연마하여 우여곡절 끝에 원수를 죽이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 이런 결과를 사람들은 해피엔딩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사람들 대부분이 복수를 생각하는 통쾌하고 즐거운 결말이다. 평생 원수를 갚기 위해 ‘정의로운 증오심’을 불태우며 불같은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 한다. 이처럼 원수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이야말로 정의가 승리하는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평생 원한과 증오심을 품으며 산다..

[황벽의 완릉록] 사리 따위에 집착해서야 ...

사리 따위에 집착해서야 ... “부처님의 사리는 본래부터 있는 것입니까? 공덕을 쌓아서 얻은 공훈(功勳)입니까?”황벽이 말했다. 부처의 사리는 “본래 있는 것도 아니고, 공훈도 아니다.” 다시 물었다.“본래부터 있는 것도 아니고 공훈도 아닌 사리라면, 어찌하여 여래의 사리라는 정제된 부처님의 뼈가 남아 있습니까?” 황벽이 꾸짖으며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그대가 그같은 견해를 내고도 선을 배우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대는 허공의 뼈를 본 적이 있는가? 부처님의 마음은 허공과 같거늘, 무슨 뼈를 찾는다는 말이냐?” 다시 물었다.“지금 이렇게 사리를 보고 있는데, 이 사리는 무엇입니까?” 황벽이 대답했다.“그대의 망상하는 마음으로 인해 사리를 보는 일도 있는 것이다.” ✔ 부처님의 사리, 큰스님의 사리..

천만원을 사기친 결과

천만원을 사기친 결과 부처님 생존 당시에도 겉으로는 불평등하고 황당하게 보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럴 때마다 부처님께서는 방편으로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과거 전생의 인연을 설해 주심으로써 왜 지금 현재 불평등하고 황당해 보이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어있는지를 밝혀 주셨다.  그리고 업(業)이라는 것은 ‘평등의 가르침이며, 조화와 균형의 가르침’임을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내가 A에게 1,000만 원을 사기를 쳤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나에게는 권력이 있어 A를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다. A입장에서는 얼마나 억울하고 답답하겠는가? A는 말도 못하고 속병을 앓다가 이번 생이 끝나고 말았다. 이것을 보았을 때 세상에 정의는 없어 보인다. 정의로운 관점에서, 평등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두 사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