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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측 "오세훈, 처가 부동산 50억 특혜" 문건 폭로

장백산-1 2021. 3. 20. 10:27

한명숙측 "오세훈, 처가 부동산 50억 특혜" 문건 폭로

 

"서울시 개입 안했다는 오세훈 해명은 완전 거짓"

 

 

김병철 기자 10004ok@vop.co.kr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땅이 포함된 서울 서초구 내곡동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 지정에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 임종석 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서울 내곡·서울 세곡 2지구 지정제안서 공문' 사본을 폭로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오 후보가 임기 중 부인과 처가의 땅이 포함되도록 지구를 명시해 국토해양부에 제안하고 이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특혜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일인 만큼 납득할 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 측에서 공개한 서울시 문서ⓒ 한명숙 캠프 제공

 

 

 

임종석 대변인은 "서울시가 제출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제안서를 보면, 보금자리 주택의 지정제한은 서울시에서 한 것으로 알 수 있다"며 "국토해양부가 서울시에서 제안한 내용 그대로 결정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6년 당시 환경부가 사전환경성검토를 한 뒤 생태보존을 위해 2~3번의 '부동의'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당시에 내곡지구 지정 추진사업이 철회됐다”며 “그런데 2009년에 와서 3월에 보금자리주택건설특별법이 국회에서 만들어지자 이를 기다렸다는 듯 서울시와 SH공사가 다시 주택개발지구 지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변인이 공개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제안 제출' 공문은 서울시가 지난해 8월11일 국토해양부 기획총괄과에 보낸 것으로, 서울 내곡·세곡 2지구 지정 제안서가 첨부돼 있으며 서울시장 명의의 직인이 찍혀있다.

 

서울시는 당시 공문에서 "저소득층의 주거불안 해소 및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촉진하기 위한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우리 시 SH공사에서 내곡지구 외 1개 지구에 대해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제안서가 접수돼 제출하니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내곡 보금자리주택 지구ⓒ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또 임 대변인은 서울시 부채는 늘어났는데 반대로 오 후보와 처가의 재산은 증가됐다며 오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했다.

 

임 대변인은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될 즈음 땅값이 올랐고, 보상가가 평당 최소 400만 원이라면 보상금이 50억 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기 중 20억 원의 재산이 증가한 오 후보는 자기 살림은 굉장히 잘 하면서도 시장 임기 4년 동안 서울은 8조의 부채가 늘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임 대변인은 지난 20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오 후보의 배우자 및 처가쪽 친인척 5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내곡동 소재 밭 4443㎡(1344평)의 경우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는 중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로 지정됐다"며 오 후보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오 후보 측은 다음날 "보금자리 주택지정은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국책사업으로 서울시가 지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오 후보 측은 이날 다시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SH공사와 함께 도시기본계획의 정합성과 주택공급물량계획을 협의하는 역할이므로 마치 서울시장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철 기자 10004ok@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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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http://www.vop.co.kr/A000002982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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