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3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 소유에서 자유로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 소유에서 자유로 고미숙 승인 2025.04.04 15:58 호수 1772 폭우 앞둔 강변서 펼친 붓다와 목동의 ‘게송 배틀’‘물질·소유’ 자랑에 ‘마음·자유’ 응수하며 자성 이끌어소유 넘치는 오늘날도 마음은 여전히 ‘불타는 황무지’우리 삶 방향도 소유에서 자유로 전면적으로 바꿔야코살라국 수도 사왓티에서는 대부호이자 정주민인 다니야와 여기저기 다니는 노마드 붓다의 게송 베틀이 벌어졌다. [AI 생성 이미지]‘숫타니파타’는 청년붓다가 전하는 ‘길 위의 노래’다. 붓다는 북인도를 유행하면서 수많은 이들을 만난다. 바라문과 사문에서 농부와 장자, 천신과 야차같은 비인간에 이르기까지. 붓다는 한결같은 평등심으로 그들을 맞이한다. 때론 붓다가 그들의 토론 현장을 방문하기..

나는 이미 완전한 부처다

나는 이미 완전한 부처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착각은  ‘나는 어리석은 중생이다’라는 생각이다. ‘큰스님들께서 그토록 열심히 수행하시는데도 부처가 되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부처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당장에 버려야 한다. 바로 이 생각이 우리 본연에 갖추어진 부처 성품을 드러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완전한 성품을 스스로 제한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여지없는 부처다. 스스로 부처이면서 중생이라고 착각할 뿐이다. 스스로 일으킨 분별에 사로잡혀, 그 자기 생각을 자기와 동일시한 나머지, 본래부터 있던 생각과 분별 이전의 본래 그러한 진리 성품을 잊고 살았을 뿐이다.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 본래불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있는 이대로의 현실, 자기 자신을..

[조주의 선어록] 이미 부처가 된 거야

이미 부처가 된 거야 조주가 남전보원(南泉普願, 748-835)에게 물었다.“무엇이 도입니까?”  “평상심이 도다.”“그것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까?”  “분별하면 곧 어긋난다.”“분별하지 않고 어찌 도를 알 수 있습니까?”“도는 알고 모르는 것에 있지 않다. 안다는 것은 허망한 착각이고, 모른다는 것은 무기(無記)이다. 만약 참으로 분별이 없는 도에 도달하면 마침내 큰 허공과 같아 말끔하게 공하거늘 어찌 옳다 그르다 할 수 있겠느냐?” “제가 부처가 되려고 애쓸 때는 어떻습니까?”“엄청 고생을 하게 되겠지.”“부처가 되려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그렇다면 부처가 이미 된 거야.” ✔ 평상심이 바로 도다. 우리가 모두 지니고 있는 바로 이 평범한 마음이 곧장 도다. 평상시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