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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으로 얽혀 있어도 각자의 업은 또렷

인드라망으로 얽혀 있어도 각자의 업은 또렷 삼라만상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하늘과 땅, 산과 바다 각각 달라고락에 따른 인과는 누구나 같지만 나타나는 양상 뚜렷이 구별고락의 인과 공(空)함 알게 되면 즐겁고 괴로운 감정 일어나지 않아 잉불잡난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이 이루어져 있다.”“너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나의 업(業)이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너의 업이네. 너로 인해 내가 움직이는 것은 나의 업이고 나로 인해 네가 움직이는 것은 너의 업이네.”시간과 공간(장소, 곳)은 서로서로가 인과(因果)로 연기(緣起)하면서 시간은 삼세(三世-과거‧현재‧미래)로 연결되어 있고, 공간의 장소 역시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모두가 뒤섞여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각각의 내..

욕망 남아있는 한 시간은 영원히 생겨

욕망 남아있는 한 시간은 영원히 생겨 과거, 현재, 미래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한 몸으로 연결욕심이라는 원인에 의한 결과로써 시간이 생겨나 끝없이 윤회인과를 중도 여여심으로 전환시키면 시간이라는 관념 사라져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구세와 십세가 서로서로 연결되어 만난다.”과거는 현재를 낳고 현재는 미래를 낳는다 하나,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현재는 지나간 과거가 되고 있으며,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과거와 현재, 미래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 다만 욕심이 불러온 착각이 생사(生死) 고락(苦樂)을 만드네.과거에도 삼세(三世), 즉 과거·현재·미래가 있었고, 현재에도 과거·현재·미래가 있으며, 또한 미래에도 과거·현재·미래가 있으니 이를 합쳐 구세(九世)라 한다. 여기에 구세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또 하..

끝없는 무량한 시간은 한 생각 속에 들어있다

끝없는 무량한 시간은 한 생각 속에 들어있다 깨친 마음에는 탐욕이 없기 때문에 과보가 생길 시간이 없어생사 없으면 태어나는 시간도 사라지는 시간도 필요치 않아한 생각이 영원한 시간 만들고 영원한 시간이 곧 한 생각 돼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時無量劫) “끝없는 시간은 한 생각에 들어있고, 한 생각 가운데 끝없는 시간이 들어있네.”오만 생각 다하여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생각 한 번 돌리니 오만 생각 달라지네. 지금 한 감정을 멈추고, 멈추고 또 멈추니 탐욕과 집착, 번뇌 망상이 끊어지는구나.이번 게송을 일반적인 관념으로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의 설명에서도 그러듯이, 이번의 내용은 마음을 깨쳐야만 확연하게 드러나 알 수 있는 게송이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티끌 하나가 우주이고 우주가 곧 한 티끌이다 진우 스님 승인 2025.03.07 16:22 호수 1768 시간과 공간은 감정과 생각 따라 전혀 다르게 인식될 수 있어업의 과보 벗어나, 깨달은 존재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다텅빈 마음 갖게 되면 티끌 속에도 들어갈 수 있고 우주를 쥘 수도 있다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한 티끌 속에 모든 시간과 공간이 담겨 있고, 모든 시간과 공간 역시 한 티끌에 불과하다.”한 생각을 하기까지는 수많은 과거가 있었고, 또 한 생각을 일으키게 되면 수많은 미래가 생긴다. 수많은 과거의 생각들이 현재 지금의 한 생각을 낳고, 현재 지금의 한 생각은 수많은 미래를 만든다.사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극미의 한 티끌 속에 모든 시간과 공간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