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법문(不二法門) 유마거사가 여러 보살에게 물었다.“보살이 어떻게 상대적 차별을 끊고 절대 평등한 불이법문(不二法門)에 들어가는지 말해 주십시오.” 법자재보살이 말했다.“생겨나는 것(生)과 멸하는 것(滅)은 서로 둘로 대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은 본래 생한 것이 아니므로 멸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체득하는 것이 불이법문에 드는 것입니다.” 불사보살이 말했다."선(善)과 불선(不善)은 서로 대립합니다. 그러나 만약 선과 불선에 집착하지 않고 평등하며 진실한 공(空)의 도리를 깨닫는다면 바로 불이법문(不二法門)에 드는 것입니다." 보수보살은 말했다."자아(自我)와 무아(無我)는 서로 대립합니다.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는 실체적 자아도 알 수 없는데 어찌 무아(無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