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고 밥 먹고 잠 자는 수행
“할 일을 다 끝마친 깨달은 사람은 무엇을 합니까?” “바르게 수행을 한다.”
“큰스님께서도 수행을 하십니까?”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수행을 한다.”
“옷 입고 밥 먹고 잠 자는 것은 일상적인 일 아닙니까? 도대체 수행을 하시는 겁니까? 안 하시는 겁니까?”
“묻는 그대가 말해 보라. 내가 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 할 일을 전부 다 마친 깨달은 사람은 말 그대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그러나 아무 할 일 없으면서도 모든 일을 다 한다.
할 일을 다 마친 사람도 수행을 한다. 할 일으 다 끝낸 사람은 어떤 수행을 할까?
추우면 옷을 입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고, 목마르면 물을 마신다. 평상심으로 일상적인 일을 자연스럽게 그저 행하지만, 그 평범함 일상속에 무량한 만덕(萬德)과 모원만한 수행이 다 갖추어져 있다.
이것을 수행한다고 해야 할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 말이야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다. 수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니까.
수행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벌써 어긋났다. 수행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어긋났다. 그럼 그대가 한 번 말해 보라.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악!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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