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經絡)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생리적 또는 병리적 반응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特定한 位置나 經路를 말한다.
보통 침과 뜸을 직접 사용하여 치료하는 位置를 경혈(經穴)이라 하고,
이러한 經穴이 位置하는 路線을 경락(經絡)이라고 한다.
그 役轄은 인체의 外部 즉 피부, 근육, 혈관, 신경, 뼈와 內部 즉 오장육부를 연결하고 경락의 내부에 흐르는 경기(經氣)인 영기(榮氣)와 위기(衛氣)를 通하여 人體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여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것으로 認識하고 있다.
經絡은 다시 경맥(經脈)과 락맥(絡脈)으로 區分되는데 직행(直行)하는 간선(幹線)을 모두 經脈이라 하고, 經脈에서 나와 신체의 各 部分으로 그물처럼 連結된 것을 絡脈이라 한다.
韓醫學에서는 宇宙를 ‘大宇宙’라 부르고 人間을 ‘小宇宙’라고 認識한다.
즉 인간과 우주 사이에 對應關係가 成立되며 따라서 대우주에 성립되는 법칙 등은 소우주(인간)에도
그대로 반영하여 성립시킬 수 있고 또한 인간을 이해하는 데도 대우주를 이해함으로써 가능하다.
이 廣闊한 宇宙에서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地球는 그 意味가 더 크며 地球가 살아 움직이듯이
人間도 이와 똑같이 變化하고 適應하고 살아간다.
地球의 經度는 영어로 longitude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세로에 해당되고
緯度는 영어로 latitude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가로에 해당된다.
또한 經度와 緯度를 가장 잘 表現하는 날줄과 씨줄이라는 우리말이 있다.
베틀에서 천을 짤 때 가로로 된 실을 씨줄, 세로로 된 줄을 날줄이라고 하여 이것이 교대로 엮여서 천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經度와 緯度는 地球를 細部的으로 나누어 理解할 수 있는 基準이고 그 變化를 確認하는 基本 道具로 活用된다.
그리고 우리말의 가로와 세로는 한층 構體的으로 形狀化된 씨줄과 날줄이라는 單語로 이름이 存在한다.
이러한 날줄과 씨줄의 첫 단어를 합쳐서 구성된 ‘날씨’를 우리는 아주 친근하게 사용한다.
날씨는 지구상의 대기 가운데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적 변화와 일기(日氣)의 상태로 바람, 비, 구름, 눈 등 大氣 중에서 일어나는 現狀을 말한다. 경도와 위도의 기준에 따른 변화까지 포함하여 명명된
아주 의미심장한 단어가 날씨인 것이다.
이와 對應되는 人間은 經絡이라는 體係가 있어서 세로인 經脈과 가로인 洛脈으로 基準을 삼을 뿐만아니라
인체의 모든 부위를 그물처럼 엮어서 에너지인 氣의 흐름을 通해 生命을 유지하는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체계이다.
그리고 변화무쌍한 날씨와 같이 人體의 多樣한 變化를 觀察할 수 있는 體係일 뿐 아니라
異狀變化에 對한 調節能力을 갖춘 體係라고 할 수 있다.
經絡은 病을 일으키는 사기(邪氣)가 人體로 들어오는 通路가 되는데 皮膚밖에 있던 邪氣는 人體의 防禦力이 떨어진 틈을 타서 經絡으로 들어와 흐르게 된다.
들어온 邪氣가 位置하는 部位에 따라 락병(絡病), 경병(經病)으로 區分되고
이에 따라 絡脈을 따주는 瀉血療法이 필요한지, 經脈을 調節하는 침과 뜸이 필요한지 區別하여
韓醫士가 治療에 臨하게 된다.
장규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