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김태효, 비상계엄 다음날 미 대사에 ‘계엄 불가피’ 주장”

장백산-1 2025. 1. 7. 14:13

정동영  “김태효, 비상계엄 다음날 미 대사에 ‘계엄 불가피’ 주장”

손서영입력 2025. 1. 7. 13:58수정 2025. 1. 7. 14:00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의 통화에서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장인 정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에 제가 한미의원연맹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골드버그 대사가 비상계엄 당일 국가정보원과 외교부, 국가안보실 등 온갖 정부 기관 관계자들에게 다 통화를 시도했지만 일체 통화가 안 됐다”며 “비상계엄 해제 직후인 4일 유일하게 아침에 통화된 사람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핵심으로 윤석열의 ‘뇌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이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했다고 지목한 인물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입니다.

 

정 의원은 “그 사람은 이미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버그 대사에게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했고 (골드버그 대사가) 그 얘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이) 지금도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2의 유신을 꿈꾸고 기획한 사령탑, 컨트롤 타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편, 정 의원은 이번 금요일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이 예비역 장성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연천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얼마 전 드론사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갔다 온 드론을 태운 게 아닌지 현장에 가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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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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