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간 이 자리 2

삶이란 지나고 보면

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을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새 황혼에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쉼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돌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용해원) 中-

매 순간의 삶은 지금 여기에 있다.

매 순간의 삶은 지금 여기에 있다. - - 법상스님 매 순간순간의 삶, 세상, 생(生)은 언제나 순례길, 여행길이다. 히말라야는 인도 네팔 여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매 순간순간의 생(生) 거기에 그렇게 언제나 있다. 히말라야 순례길을 마무리 하면서 또 다른 히말라야의 삶, 인생길, 순례길을 내딛는다. 히말라야는 지리적인 어떤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해야할 일들로 꽉 짜여 진 일상생활 (日常生活)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그 어떤 구속으로부터의 벗어남, 탐욕과 집착 속에서 허덕 이다가 문득 '내가 이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인가' 싶어 한 생각을 돌이켜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 '내 삶은 반드시 이래야 한다'고 습관적으로 집착하는 고정된 꽉 짜인 일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