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보물창고 누구나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믿으라. 자신의 마음이 바로 부처다. (自心是佛 此心卽佛) 눈에 보이는 대상을 보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저 혼자가 아니라, 대상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대가 언제나 말을 내뱉기만 하면 이치로든 현상으로든 전혀 막힐 것이 없다. 깨달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세계가 드러났지만 색이 곧 공함을 알면 생겨난 것은 곧 생겨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깨달으면 때에 맞춰서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성인이 될 소질을 키워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인연 따라 흘러가며 시간을 보낼 것이니, 다시 무슨 할 일이 있겠는가? 어리석음에 대응하여 깨달음을 말하는 것일 뿐, 본래 어리석음이 없다면 깨달음 또한 없다. 일체 중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