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부처가 된 거야 조주가 남전보원(南泉普願, 748-835)에게 물었다.“무엇이 도입니까?” “평상심이 도다.”“그것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까?” “분별하면 곧 어긋난다.”“분별하지 않고 어찌 도를 알 수 있습니까?”“도는 알고 모르는 것에 있지 않다. 안다는 것은 허망한 착각이고, 모른다는 것은 무기(無記)이다. 만약 참으로 분별이 없는 도에 도달하면 마침내 큰 허공과 같아 말끔하게 공하거늘 어찌 옳다 그르다 할 수 있겠느냐?” “제가 부처가 되려고 애쓸 때는 어떻습니까?”“엄청 고생을 하게 되겠지.”“부처가 되려고 애쓰지 않고 노력하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그렇다면 부처가 이미 된 거야.” ✔ 평상심이 바로 도다. 우리가 모두 지니고 있는 바로 이 평범한 마음이 곧장 도다. 평상시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