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부세... 전화했습니다. [354]
- 들풀
저는 경북에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물론 이곳은 한나라당 지역구입니다...^^
오늘 언론에 보도되는 종부세 소식을 듣고 또한 한나라당이 정부의 안을 수용하는듯(오늘 오후에나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하다는 보도를 보고
우리 지역구의 의원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물론 서울에 계십니다^^
나: 정부의 종부세 폐지안을 당이 수용하는걸로 보도되고 있는데 사실인가요?
사무원: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고 지금도 의견 조율 중이고 오후에 확정안이 나올것 같습니다.
나: 저는 의원님의 지역구에 사는 서민입니다..이번 종부세에 관한 의원님의 입장이
궁금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사무원: 네..의원님 개인의 입장이라기보다 당 차원에서 결정하는 거라서요.
나: 그럼..의원님은 당의 입장을 그냥 수용하시는 건가요?
사무원: 종부세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들이 있고 또 여러 계층마다 정책에 대한 입장들이
다르셔서 ..참..한면으로만 생각할수는 없는 문제이지요.
나: 네..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혹 이번 종부세건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수렴은 해보셨는지요.
사무원: 아닙니다. 정책들에 대해 각각의 시각들이 있고 입장들이 다르게 때문에 어느 한쪽의
이해관계만 고려할수도 없고 또 각 정책들에 대해 일일이 지역의견수렴조사를 한다는것
도 무리인거 같습니다.
나: 네 이해합니다..그렇지만 이번 종부세건은 좀 예민한 문제이자 중요한 사안 아닌가요?
한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 지방 재정의 상당한 부분을 이 종부세에서
지원받는 걸로 아는데 맞습니까?
사무원 : (좀 놀라는 눈치) 네..맞습니다..
나: 그럼 열악한 지방재원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세원이 사라지면 그 재원이 어디서든
충당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한나라당에서 이부분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대책안들을
세우시겠지만...결국 이렇게 열악한 환경의 지방 자치구들이 그부분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함께 염려하지 않을수 없는건 당연한거지요?
사무원: 그 그렇죠...여러 대책안들이..
나: 저도 믿고는 있습니다만 종부세 폐지 좋습니다. 그런데 가진자들의 세금을 감해주시겠다는데
그럼 그 없어지는 지방재원..결국은 어디선가 나와야 하는거고 그럼 결국은 이 문제를 우리
지역민들이 무관심하게 나몰라라해야 할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무원: 저 혹시 어디 단체에서 활동하시는 겁니까? 지금 종부세에 대해 지역민께 처음으로
전화받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나: 네..그러신가요...사실 지역 어르신들이 잘 모르시고 계신건 사실이지요..그냥 잘 하나보다
그런가보다 하시지 우리 지역재정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뭘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시는분 거의 없으시지요..저도 제가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이번 문제는 그냥 지방에 사는
젊은 사람으로서 무시하고 지나칠수 없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저라도 어르신들께 알릴려고..
그래서 우리 의원님의 입장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전화드려 봤습니다
(중략)
아닌게 아니라 지방은 참 소박합니다. 사람들의 임금..문화혜택...교육
그럼 서울에 사시던가요..하면 할말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지방에서 사는 삶도
의미있습니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고 이름만 대면 아..누구네 하는가족같은 분위기의
소소한 재미도 있구요...그 사무원님도 나중에 묵묵히 제 얘기 들으시면서 그렇죠 그렇죠
하시더군요..
아무튼 여러분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전화받으시는 그분도 제 의견이 싫으시다거나
귀찮은 것은 아니신듯...오히려 이렇게 의견표현한다는 것에 의아해하시더군요.
홈페이지에 의견 좀 써주십시요..하시면서...
그분께도 말씀드렸지만..솔직히 지방에서 종부세 내시는분 몇 프로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거의 다 일명 말하는 서민계층 아닙니까.
국토의 일부분 그것도 수도권 지역에 모든 개발 선순위..선혜택...
국토의 균형발전이 아닌 특별한 혜택을 누렸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보태야 하는게
인지상정(피카츄 버젼^^) 아닙니까.
저야 무식한 아낙이라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지만...말입니다.
여러분 게시판에서만 이러시지 마시고 전화도 하시고 지역구 의원 홈페이지에 의견도
남기시고 하십시요...
특히 갱상도 지방에 사시는 분들 꼬옥 의견 표현해 주십시요..
국민은 의무와 책임을 다할때 그리고 스스로 권리를 찾아갈때 주권자로서의
이름값을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권리는 누가 가져다 주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휘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당을 떠나서 지역색을 벗어나서 이건 정말 갱상도 충청도 전라도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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