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주거환경

국민 84% "종부세 유지.강화"해야 한다

장백산-1 2008. 9. 25. 08:12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노컷뉴스 인쇄하기 닫기
국민 84% "종부세 유지, 강화해야 한다"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움직임과 관련해 국민의 83.7%는 종부세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 경실련이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4%는 종부세에 대해 '부동산을 많이 소유한 사람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고, 17.3%는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61.3%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제개편이 실수요자 보다는 투기수요를 유발시켜 부동산가격도 오르고 투기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BestNocut_R]이용섭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소수에게만 이익이 돌아가고 양극화를 가중시킬 수 있는 종부세 무력화 정책을 정부가 계속 추진한다면 국민적 반대에 직면할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는 환율정책의 실패로 물가폭탄을 만들더니 부동산 버블로 금융과 가계의 동반부실을 유도하고 있다"며 "특정계층과 특정지역을 위한 무분별한 감세정책 추진에 앞서 고물가로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서민층의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repor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