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영유권문제

[스크랩] 가랑잎 하나

장백산-1 2010. 7. 25. 15:32

 

                   가랑잎 하나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은 그물

        거칠고 순한 언어가 걸리고

        삿되고 바른 버릇도 층층이  

        뭇살이 파도치는 바다더니 ,     

 

        폭파로 그물코 넓혀 

        물안개처럼  흔적 없고 

        파초 같이 자취를 감취 

       맑은 하늘에 환한 해 떴다.   


 아침비가 촉촉이 내리는 새벽

비옷을 입고 태극 좌선대로 오른다.

비 오는 소리가 대지의 노래 소리로 들린다.

어두움에 바람소리만 나뭇잎을 지날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우주가 하나로

어둠에 묻혀 있다.

간혹 잠을 깬 산새가 지저길 뿐 사람소리와

기계소리도 멎은 곳.

바람에 구름은 검은 하늘로 날고

내 마음은 움직이고 있다.


폭지일파爆地一破하고 또 폭파한다. 

나의 몸과 생각까지도 버리고 비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동네 개들이 짖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소리로 들린다.

시절 인연으로 새벽을 알리는 닭소리가

햇살처럼 번져 나간다.

비는 계속 내리고 빗소리가 점점 가늘어져

이어졌다가 끊어졌다가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명상에 들었다.


비옷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나뭇잎에 앉는

빗방울이 점점 가까워져 온다.

간혹 산들바람에 나뭇잎들은 춤을 추고 있다.

오늘 따라 태극좌선대 느티나무가 더욱 연두 잎이다.

이름 모를 새들은 작은 악기 하나씩 연주하고 있다.

점점 아름다운 궁전으로 들어간다. 

나는 없어지고 우주만이 있다.


마을에서 황소울음 소리가 그리운 아침

이 소리에 백회에 원이 그려지더니 하늘로 오른다.

눈앞이 환해져서 눈을 번쩍 떴다.

아침 해돋이 보다 더 환하고 밝았다.

음무 하는 소리에 코뚜레가 코뚜레왕관으로

소리마다 바뀌더니 하늘만 맴돌았다.

 

이번에 저승체험으로 움푹 들어간 산소에

비옷을 입은 채  벌렁 누워 버렸다. 

하늘은 역시 깊고 구름이 흐를 뿐이다.

한참을 지나서야 집으로 내려온다.

비옷을 벗는 순간에 가랑잎이 하나

비옷등에 붙어 있지 않는가?

조주여! 당신의 곳간 열쇠가 들켜 버린 아침에

나는 생일 선물로 우주를 얻었습니다. 

 

졸저인 『해 뜨는 섬, 독도』가               
2010년 5월 백범김구기념관 소장 도서

           http://www.kimkoomuseum.org/

           7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도서로

           http://www.nl.go.kr/

선정되었습니다.  

 

 수행에서 본성이 알려주네요. 

책은 2006년에 발간했으나 명상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자운선가의 위력과 수행 결과의 증표입니다. 

도반님들 사랑합니다. 끝

 

출처 : 磁澐仙家(자운선가) 과학명상센타
글쓴이 : 해 뜨는 독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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