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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동아에 실린 KIST 김재수 박사의 UFO와 외계인 2012

장백산-1 2011. 8. 27. 18:19

언론보도-한국의 괴짜들19

 

 

 

 

 

 

 

820만년 동안 7000번 윤회한 영혼

김재수 KIST 명예연구원 
“외계인들이 알려주는 2012년 지구 대변혁,

깨어 있으면 피할 수 있다”

 

 


   (자료출처:신동아)

 

 

 

김재수(62)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명예연구원(박사)은 금속공학자다. 1974년 KIST에 입사한 뒤 지난해 말 정년퇴직할 때까지 36년간 관련 분야를 연구했다. 그러나 정작 명성을 얻은 건 다른 쪽에서다. UFO, 외계인, 영성, 전생(轉生)…. 그동안 학문의 대상으로 여겨지지 않던 영역에서 일가를 이뤘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자들이 모인 ‘한국정신과학학회’ 회장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2012년에 태양계, 그중에서도 지구에 대격변이 일어난다는 주장을 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지금 지구의 자기장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머지않아 지구의 북극과 남극이 뒤바뀌는 지자극 역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때 현재 23.5도 기울어져 있는 지축이 바로 설 가능성도 있단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그렇지 않아도 세간에는 2012년을 시한으로 삼은 갖가지 종말론이 떠돌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서에 2012년 세계가 멸망한다고 적혀 있다거나, 고대 마야문명의 달력이 2012년 12월21일 끝난다거나, 태양계의 감춰진 행성 엑스(X)가 갑자기 출현해 2012년 지구와 충돌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2012년에 지축이 흔들리고 천하가 뒤바뀔 것이라는 김 박사의 주장은 이런 루머와 맥이 통한다.

“김재수 박사를 만나보세요.”

 

문득 ‘한국의 괴짜들’ 연재를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받은 한 독자의 전화 내용이 떠올랐다. 그는 “우리나라에 그만한 괴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 후에도 몇 번, 취재 현장에서 김 박사의 ‘명성’을 들었다. 지금이 그를 만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박사는 “우주의 움직임을 통해 2012년 지구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외계인은 말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자연재해만 봐도 지금 지구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건 알 수 있죠. 미얀마 사이클론, 인도네시아 쓰나미,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처럼,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죽는 사고가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요. 홍수가 잦아지고 가뭄 기간은 길어지고 폭풍은 강해졌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태풍이나 홍수처럼 기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1950년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지진이나 쓰나미처럼 지질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도 같은 기간 2배가 됐다. 김 박사는 이런 현상을 보며 “도대체 왜?”하는 궁금증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태양계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진행 중이며, 그 여파로 각종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최근 태양이 기상 관측 사상 최대로 활성화되고 있어요. 새벽녘 금성은 과거에 비해 25배나 밝아졌고, 화성 극지방의 얼음층은 거의 다 녹았습니다.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태양계 다른 행성의 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지요.”

그는 “지구의 자연재해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결과가 아니라, 전 우주적인 변화의 한 부분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아예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거지요. 오직 기후 변화 때문에 자연재해가 늘어났다고 한다면, 지질적인 문제로 인한 재해까지 증가하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문제는 그가 말한 태양계의 ‘엄청난 변화’가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은 아니라는 점이다. 김 박사는 “여러 과학자가 많은 연구를 진행한 뒤 발표한 결과”라고 했지만 그 내용이 권위 있는 학술지 등을 통해 검증된 적은 없다. 인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정보가 비공식적이거나 영향력이 작은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이유에 대해 김 박사는 각국 정부와 거대 자본의 정보 통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많은 정치인과 학자들이 선진국의 화석 연료 사용 통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잖아요.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는 명분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연시키는,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거죠.”

 

김 박사는 “우주에 대한 정보가 모두 알려질 경우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정보 통제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비밀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했다”고 한다. 인터넷 서핑으로 세계 각국의 자료를 검색하고, 해외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정보원이 있다. ‘외계의 지성체. ’그는 “외계인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지구의 미래에 대해 알려준다”고 했다. 지자극 변화와 지축의 이동에 대한 얘기도 그 과정에서 알게 됐다.

 

 

▼ 외계인과 대화를 나눈다는 건가요?

 

“직접 소통하는 건 아니지만 그들이 채널러(channeler·외계인과 소통하는 사람)를 통해 들려주는 정보를 접하고 있지요. 외계인들은 지구 상황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되도록 많은 이에게 지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요.”

 

 

 


달 탐사 미스터리

 

 

저명한 과학자가, 눈 도 깜짝 않고 한 얘기다. 그는 1970년대부터 우주와 외계인의 존재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40년 가까이 천착해온 주제니 새삼 정색할 내용도 아닌 듯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KIST에서 고융점 금속의 코팅 기술을 연구하던 그가 ‘우주의 메시지’에 빠져든 계기는 뭘까. 그는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과학자로서의 궁금증이 출발점이 됐다고 한다.

 

“1978년쯤, 알고 지내던 미국인 친구한테 ‘아폴로 11호는 달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달에는 대기가 없는데 성조기가 펄럭였다’ 같은, 지금은 널리 알려진 의혹을 처음 접한 거죠. 관련 자료를 뒤져보니 정말 이상한 점이 많더군요.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그 주제에 10년 이상 매달렸어요. 그 과정에서 미국의 달 탐사 관련 발표가 대부분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됐죠.”

 

▼ ‘인류는 달에 가지 못했고, 그때 방송한 TV 화면은 지구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거다’ 하는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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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좀 달라요. 인류가 달에 가긴 갔지요. 그런데 거기서 너무 엄청난 걸 본 겁니다. 그 내용을 세상에 알릴 수 없어서 거짓 영상을 내보낸 거고요.”

 

김 박사는 미국의 우주인들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자마자 우주 공간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무수한 UFO를 만났다고 했다. 달에 착륙한 뒤에는 달의 뒷면에서 거대한 인공 구조물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당시 우주인들은 단 한 번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지 않나요?

 

“그럼요. 아무 말도 안 했죠. 지방 국립대 교수인 제 친구가 닐 암스트롱이 근무하는 미국 대학으로 연수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대학 동료 교수들이 ‘저 사람은 사적인 자리에서조차 달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가 달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요. 왜 그러겠어요?”

 

김 박사는 “달 탐사처럼 극적인 경험을 한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결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있습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당시 프로젝트에 관여했던 미항공우주국(NASA) 출신 과학자들이 하나 둘 당시 상황을 폭로하고 있잖아요. 저도 그런 자료들을 통해 UFO와 인공 구조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김 박사는 1999년 미국에서 30년간 UFO를 담당한 CIA 요원을 만났으며, 그 사람도 여러 자료를 보여줬다고 했다. 달 표면에 12㎞ 높이의 거대 구조물이 서 있는 사진도 확보했다고 했다. “그게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진인가요?” 물을 수밖에 없었다.

 

“NASA는 우주 정보를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어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지요.”

 

“과학자가 이런 얘기를 근거도 없이 하겠냐”며 답답해하던 그는 서가에서 책을 한 아름 들고 돌아왔다. NASA 출신 과학자 리처드 호글랜드가 쓴 ‘Dark Mission : The Secret History of NASA’ 등이었다. 이 책에는 “NASA가 달과 화성에서 문명의 흔적을 발견했지만 엄청난 사회적 충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철저하게 숨겨왔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 달의 그 인공구조물에서 지적 생명체, 즉 외계인이 살고 있다는 말씀인 거죠?

 

“거기서 살기도 하고…. 또 많이 옮겨왔죠. 지구로.”

이번에도 그는 눈도 깜짝 않았다.

 

 

 


우주의 지적 생명체

 

 

달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작가 이외수씨가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달이 사라지면서 자연과 인간 세계에 큰 혼란이 찾아온다는 내용의 소설 ‘장외인간’을 펴냈을 때다. 그를 인터뷰하러 강원도 춘천 자택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작가는 “달에 사는 지적 생명체와 채널링(소통)하며 이 작품을 썼다”고 귀띔했다.  

 

“중국 인구 정도 되는 규모가 지하 시설에서 살고 있대요. 지구인이 달에 착륙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더니 맞다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고생해서 간 거리를 그들은 3분이면 온답디다. UFO를 타고요. 태양계에는 지구와 달 외에도 화성,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데, 그중 금성의 생명체가 가장 문명이 발달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당시 이외수씨가 들려준 이야기다. 어언 6년 만에 다시 달의 생명체 얘기를 들은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엔 그들이 우리와 더불어 살고 있다는 ‘뉴스’까지 접했다.

 

▼ 그들이 지구인의 모습으로 여기 머물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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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자신들이 달에서 왔다는 사실은 모른 채로요. 우리 주위에는 외계인이 많아요. 지구 역사와 관계된 다른 별, 시리우스 금성 화성 출신도 많습니다. 저는 전생을 보니 ‘랠른 갤럭시’라는 곳에서 왔다더군요.”

 

이번에도 ‘뭐가 이상하냐’는 표정이다. 그는 1987년, 폴란드계 미국인 조지 아담스키의 ‘UFO와 우주법칙’이라는 책을 읽고 우리 주위에 외계인이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아담스키는 이 책에서 금성인을 만난 ‘경험담’을 고백했다.

 

“그때까지 제가 금성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기압이 지구의 90배가 넘고 평균기온은 480℃라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 연옥 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생명체가 살겠나 생각했죠. 그런데 아담스키는 UFO의 사진을 찍고, 상세한 내부 구조와 추진 방법 등까지 기록했더군요. 명색이 KIST 과학자인데, 내가 지금까지 우주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구나 반성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달의 미스터리’를 탐구하는 열정으로 UFO와 외계인에 관한 정보를 찾아 나섰다. ‘탐구’ 해보니 금성인을 만났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자신이 금성인이라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김 박사는 최근 출간된 ‘나는 금성에서 왔다’는 책을 펼쳐 보였다. 금성에서 UFO를 타고 지구에 왔다고 주장하는 여인의 자서전이다. 저자에 따르면 금성은 지구보다 문명적으로 진보했다. 게다가 많은 금성인이 그녀처럼 지구에 건너와 지금, 여기, 우리 사이에서 살고 있단다. 표지에 ‘한국과학기술원(KIST) 김재수 박사 추천’ 문구가 선명했다.

 

▼ 여러 사람이 얘기한다고 진실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이런 주장이 환각이나 망상이 아니라는 걸 어떻게 증명합니까.

“직관이지요. 우주의 구조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다 보면 시간과 공간, 물질에 대한 인식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 물질계가 우주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지요.”

 

▼ 결국 과학적으로 증명할 길은 없다는 말씀이군요.

 

“우리가 말하는 과학이라는 게 뭔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해요.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가 행한 기적이 참입니까, 거짓입니까.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그걸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세상에는 분명히 기적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일이 존재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세상 이상이기 때문이죠. 그런 걸 ‘과학’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참 거짓’으로 논하는 건 잘못된 거라는 말씀입니다.”

 


very old soul


 

그는 “과학을 넘어서는 과학, 과학 바깥의 과학을 알게 될 때 우주와 생명을 이해하는 새로운 차원이 열린다”고 했다. 그러니 ‘새로운 차원’을 접하지 못한 이에게 그의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가 될 수밖에 없다. “나는 전생에 ‘랠른 갤럭시’에서 살았다더군요” 하는 고백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왕 증명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 내친 김에 그의 전생 이야기도 들어보기로 했다.

 

“밥 카플란이라는 미국의 채널러가 있어요.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전생을 읽어주는데, 10년 전쯤 우리나라에도 왔기에 그를 만났지요. 제가 이름과 주소를 얘기해주니 갑자기 눈을 감더니 잠이 들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깨어났어요.”

목소리도, 발음도 달라진 새로운 존재는 자신을 티베트의 고승이었다가 지금은 궁극의 차원으로 올라간 외계 존재 ‘에슐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You are a very old soul(당신은 참 나이든 영혼이군요)”이라고 말했다. 에슐람의 설명에 따르면 김 박사는 지구에 온 지 820만년이 됐다. 그 사이 7000여 번의 윤회를 거쳤다. 지구에 오기 전에는 UFO를 타고 다니며 우주의 일을 보는 존재였다는데,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토성의 엠블럼이 그려진 거대한 UFO가 떠오른다고 한다.

 

“지구에서의 삶은 더 흥미진진했어요. 에슐람은 내가 전생에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스물한 살 때부터 부처님을 따라다닌 그의 첫 제자였으며, 돌아가신 후 제일 먼저 불상을 만든 사람이래요.”

 

또 어느 생에서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그가 김 박사를 가리키며 ‘너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물을 수밖에 없었다.

 


 

▼ 그 전생 이야기를 신뢰하시나요?

 

“글쎄요. 참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지요. 하지만 다차원적인 평행우주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내가 집중하고 있는 이 물질계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일지라도, 내가 나라는 존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는 우주 정보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인의 종교적인 신념 체계를 뿌리째 흔들어 놓을 만한 내용이라는 걸 인정했다. 그래서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있고, 무조건 무시하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밖의 또 다른 세계에 대해 믿는다면,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의미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집단적 각성

 

 

외계인이 전해주는 지구의 미래에 대한 정보도 그중 하나다. 김 박사가 들은 여러 메시지에 따르면 2012년 지구에 나타날 대변혁의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지구의 종말. 문명도 생명체도 전혀 남지 않는 파멸이다. 둘째는 인류의 선택된 몇 %만 살아남아 새로 삶을 꾸려가는 것, 그리고 셋째는 순간적인 차원 이동이 일어나 선택된 일부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 변함없는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애초에 그가 얘기한 대로 지구의 N극과 S극이 뒤바뀌고 지축이 바로 서는 상황은 1번, 혹은 2번 시나리오일 때 벌어질 것이다. 3번의 경우는 그보다 매우 평온하다. 일반인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대변혁’이 지나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차원이동이라는 게 뭔가요?

 

“존재의 주파수가 달라지는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어느 행성이든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시공간대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구는 채널 9, 금성은 채널 7, 화성은 채널 11 같은 식이죠. 우리가 다른 행성에 사는 생명체를 만날 수 없는 이유는 이 주파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대변화기에 지구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 지구에 영성이 충만해지고, 영적으로 성숙한 영혼이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 새로운 채널에 맞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그는 이 경우 2012년 격변은 종말이 아니라 가슴 뛰는 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로 시작하긴 했지만 이야기가 점점 더 ‘4차원 세계’로 흘러가는 모양새였다. 분명 파국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그것이 어떻게 ‘진화의 기회’가 된단 말인가.

 

“지질학자이자 영성과학자인 그렉 브레이든은 지구자기장을 인류의 집단무의식이라고 했어요. 자기장이 약해지는 것은 인류의 집합 의식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죠. 요즘 외계인과 예언자들이 앞 다퉈 지구의 파국에 대해 얘기하는 건 인류를 의식적으로 각성시키기 위한 거예요. 벌써 많은 사람이 ‘2012년 대변화가 다가온다’는 걸 인식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힘이 우주의 움직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겁니다.”

 

김 박사는 성서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에 따르면 거대한 파국은 항상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찾아온다. 깨어 있는 사람이 하나 둘 줄어들면서 파멸의 순간은 찾아온다. 그런데 지구는 각성된 의식의 힘으로 그런 위험을 피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구 곳곳의 성모마리아상이 피를 흘리는 것도 우주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어요. 외계의 지성체가 채널러에게 2012년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깨어 있으라’는 주문이고요. 지구는 우주에서 굉장히 중요한 별이기 때문에 많은 이가 지구의 파멸을 막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지구는 우주의 도서관이다. 은하 간의 정보교환센터의 구실을 하며 동시에 은하 간 여행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로다. 우주의 모든 영성이 지구를 아끼고 돌보는 이유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지구에 사는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으며, 영성이 극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시대의 전환 과정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원을 이동해 진화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라고 했다.

 

“기원전 수준 높은 문명을 이뤘던 마야인들이 기원 후 8세기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바로 이러한 ‘차원변이’ 때문일 겁니다.”

 


 


환상 여행

 

 

국내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한, 대한민국 국책연구원 출신의 과학자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 ‘괴짜’라는 평가를 받지 않을 도리가 없다. “KIST에 계시는 동안 동료 학자들과 이런 말씀을 나누시곤 했느냐”고 물었다.

 

“그럴 만한 사람이 없었죠. 우리 사회가 아직 눈치를 많이 보잖아요. 튀면 보직 받고, 승진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데 누가 내놓고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려 하겠습니까. 자기 전공 외의 것엔 관심 갖기가 힘들죠.”

 

그는 자신이 공공연한 아웃사이더였다고 했다. 하지만 행복했다. 궁금한 걸 연구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존재가 바로 과학자이며 인간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제가 전공분야 연구를 안 한 건 아닙니다. 세계 금속공학자들이 오랫동안 몰두했던 코팅재 개발에 성공해 신문에 나고 미국의 유명 컨퍼런스에 초대받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살아가며 의문을 느끼게 된 주제들에 대한 답도 찾아나간 거죠.”

 

그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절실한 문제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사람들 대부분이 사춘기 시절 한때 고민하다가 ‘모르겠다’ 치워버리는 문제를 그는 오래오래 고민했고,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UFO와 외계인을 만났다고 했다. 이 세계에 빠진 뒤부터 그는 새로 나온 책을 읽고, 전세계 홈페이지를 뒤지고, 기와 도에 통달했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느라 늘 바빴다.

 

▼ 그래서 답을 찾으셨나요. 우리가 어디서 왔느냐에 대한 답이 ‘우주’라면 어디로 가는가의 답은 무엇입니까.

 

“윤회와 진화죠. 우리 영혼은 결코 소멸되지 않아요. 우주의 탄생과 함께 태어나 윤회를 거듭하며 차원이 높아질 뿐입니다. 그에 따라 다른 별로 끝없이 옮겨가지요. 이게 전생(轉生)입니다.”

 

그는 죽음의 순간 지금의 나는 사라지지만, 나의 영혼은 또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한다고 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죽음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삶도 죽음도 심각할 게 없어집디다. 사는 동안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며 즐겁게 지내다 죽음의 순간 두려움 없이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이런 제 믿음을 누구에게 강요하고픈 생각은 없어요. 다만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궁금한 걸 알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길 바랄 뿐입니다.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모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여전히 성당에 나가고, 묵주기도를 한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그들의 메시지를 믿는 것이 신에 대한 믿음과 충돌하지는 않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기도의 내용은 조금 바뀌었다.

 

“은총이 가득한 지구 어머니시여 기뻐하소서.

 

창조주께서 함께 계시니 수많은 행성 중에 복되시며

당신 품안의 모든 생명 또한 복되시도다.

 

우주의 성스러운 행성인 가이아 여신이시여,

오늘 하루도 저를 모든 위험에서 보호하고 인도해주소서.

 

지구 어머니 가이아 여신이여,

제가 당신 품안에 살아 있는 동안 올바르고 보람 있는

진화를 이룩하도록 도와주소서.”

 

 

   (끝)
 

 

출처 : UFO연구동호회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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