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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과 陰陽三極論

장백산-1 2012. 11. 20. 19:27

 

 

 

 

 

 

 

원문출처 : http://blog.naver.com/foraris/140023377962

 

天符經과 陰陽三極論

      한국정신과학회잠재능력분과위원
      한국초능력학회 ESP전문위원
      양명회회원
      상암자연건강수련원장

1. 陰陽(二極)과  三極論
  

음양론은 동양사상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이론이다. 모든 事物, 事件, 卽 現狀界를 음과 양의 相對的인 觀點에서 觀察하고 把握하는 理論으로 동양 학문의 특징이자 중요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의학에서는 음양이론은 오행이론에 앞서는 가장 큰 기둥이요 대들보인 것이다.  음양론은 대단히 광범위하여 變化하는 모든 것이 다 음양론의 대상이 된다. 크다 작다고 하는 정적인 면부터 차다 덥다 등의 에너지의 變化狀까지도 음양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 民族의 固有한 思想體係라고 할 수 있는 天符經에서는 宇宙萬物과 生命의 變化法則을 이 음양으로부터 더 나아가 다시 三極 原理에 의해 說明하고 있다.  天符經의 核心이 되는 三極思想은 음양론과는 다른 별개의 개념이거나, 음양론을 대신하는 새로운 이론이 아니고, 모든 것에 넓고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음양론을 더욱 發展시켜서 大自然, 生態係, 生命體의 成住壞空, 生住離減의 役動的 變化·循環의 中心이 되는 氣의 極性의 變化와 循環原理를 밝히는 것이다. ;

 

卽 外氣인 氣候나 內氣인 人體  生命氣의 氣象에 따라서 風度·溫度·習度의 三極의 氣의 變化 原理에 따라 보다 構體的으로 氣의 役動的 變化·循環關係를 밝히는 것이다.  물론, 일반 생명체나 인간생명의 존재법칙과 생로병사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다차원 生命氣로서의 三極은 앞장에서 설명한 精·氣·神의 삼보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인체의 경락장부의 생명氣의 역동적 유주와 相生의 원리를 六氣의 昇降에 바탕을 둔 三極論에 국한하여 설명할 것이다.
  

三極이 없는 陰陽理論은 마치 立體인 물체를 平面圖를 만들어서 2次元的으로 관찰하는 것과도 같아서 각각의 문제에 있어서는 음양으로 비교가 가능하나 다른 문제와 혼재해 있을 때에는 이 음양과 저 음양이 어떻게 다르고 差異가 나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陰陽論이 한 直線 上에서 한 점(0점)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 방향의 힘을 나타내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三極論은 한 점을 중심으로 前後, 左右, 上下로 작용하는 음양을 각기 나눠 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空間에 있는 한 점을 x, y, z 축의 각각의 座標로서 표시하듯 特定한 事物이나 自然現狀을 보다 構體的으로, 自然의 外氣와 人體의 內氣를 風度·溫度·濕度의 三極에 의해 明確하게 나타낼 수 가 있는 것이다.  實際로 이러한 三極 理론은 알게 모르게 이미 동양 학문에서 사용해 왔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하였던 관계로 유명무실한 여러 가지 잡설들에 묻혀서 올바로 사용되지 못해왔고 또 이로 인하여 동의학을 비롯한 동양학문의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간 동의학에서는 지나치게 음양오행설에 依存하고 近來에 와서는 四象體質論에 依存하여 病因·病起의 진단과 치료를 해오고 있는데 問題가 있다.  그중에 음양오행론은 삼라만상의 원소의 기질과 속성을 오행으로 배속하여 그 상호작용·상관관계, 특히 오장육부의 기능의 지속적 생장과 '견제·균형'을 위한 相生/相克, 이상상태인 相乘/相侮, 병적현상인 五邪를 밝히는 辨證論治的 原理로서는 매우 有用하지만, 精·氣·神의 多次元的  氣의 役動的 生命體係로 構成된 人體의 六藏六腑의 複雜한 代謝關係와 12정경·기경팔맥으로 된 經絡의 복잡한 氣의 역동적 유주와 순환관계를 밝히고, 이에 따라 병인·병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이같이 오행氣사이의 정태적 상호작용관계를 원리적으로 설명하는 오행설과는 달리 오수일 선생의 陰陽三極理論은 氣의 역동적 변화·순환관계를 밝히는 上位의 基本原理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양의학에서도 음양三極理論의 명확한 이해가 기초된다면 기존의 시대와 학파,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학설들도 단숨에 정리가 될 것이고 현재의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의학에서 구체적이고 이론과 실제가 부합되는 의학으로 뛰어오를 것이다.  

 

현재의 동양의학은 이론이 마치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어서 각자의 이론들이 그럴듯하나 서로 모순되고 이론과 실제가 부합되지 않고 수많은 설들이 혼잡하게 얽혀있는데 이는 바로 삼극론과 같은 입체적인 사고를 통하여 사실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음양오행 등의 이론만을 가지고 평면적으로 그 그림자만을 봄으로써 생긴 결과이다.  여기서는 우리 고유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천부경의 三極이론을 동양의학의 운기학설에 바탕을 두고 연구하여 체계화시킨 오수일 선생의 음양삼극승강론을 그대로 요약함으로서 경락·장부의 기의 유주와 병인·병기의 원리를 밝힐 것이다.  

2 陰陽三極昇降論
  모든 동양학문에서는 음양을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이치로 본다.  이 음양관에서는 소우주인 생명체를 비롯한 우주의 모든현상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 있을 때를 '수승화강'(水昇火降), 즉 '음승양강'(陰昇陽降)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陰은 위로 올라가고 陽은 아래로 내려가는 動的인 에너지 狀態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三極理論에서는 이런 統合的인 意味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모든 狀態를 3가지 側面에서 各各의 陰陽昇降을 觀察한다.  三極이란 글자 그대로 3가지 다른 極性을 말하는데 氣候에너지·地氣· 人氣의 관점에서 볼 때 風·寒·濕의 三氣의 極性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風度·溫度·濕度라고 할 수 있고 人體에서는 風度대사·溫度대사·習度代謝로 표현할 수 있다.  三極理論은 旣存의 六氣理論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六氣는 風寒暑濕燥火의 6가지 氣運을 말하고 厥陰·小陰·太陰·小陽·陽明·太陽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陰陽昇降理論은 六氣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데 이를 '陰陽三極昇降'이라고 한다.  

이를 八卦, 六氣와의 對應關係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이 된다.

陰昇陽降을 셋으로 分類하면

溫度에서는 小陰昇(過:熱(暑))· 太陽降(不及:冷(寒)),

風度에서는 厥陰昇(過:陰風(風))  小陽降(不及:陽風(火)),

濕度에서는太陰昇(過:濕)  陽明降(不及:燥) 이 되는 것이다.  이를 세가지 풍도·온도·습도가 相互 補助를 맞추어 음승양강의 調和된 狀態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야말로 生命力이 最高調를 발휘하는 상태이며 이는 곧 동양의학의 생리관이자 치료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六氣의 昇降은 인체내에서는 經絡으로 나타난다.  인체의 잉태부터, 오장육부의 형성, 탄생, 발육 및 모든 현상은 三極, 즉 六氣의 昇降인 經絡의 氣에 依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肉體의 精氣는 氣에 의하여

生成되고 또 氣의 支配를 받으며 精은 神(意識·마음·精神)의 支配를 받는 精·氣·神의 상하관계가 인체의

기본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陰陽三極昇降이 완전하게 調和된 狀態로 이루어져야만 잉태부터 인체의 모든 기능이 완전하게 수행되는 것이고 만약 어떠한 이유로 말미암아 음양삼극승강에 이상이 초래되면 기능적 또는 기질적인 이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陰陽三極昇降의 原理의 보다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三極 卽, 風·寒·濕의 基本 原理에 대하여 깊은 理解가 必要하다.  동양의학에서 風·寒·濕이라는 말은 外部로부터 邪氣가 인체에 침범하여 병을 일으키는 경우 이들 邪氣를 風·寒·濕의 3가지로 分類하여 風寒濕 三氣라고 일컬어 왔다.

 

그리고 六氣이론에서는 風寒暑濕燥火의 6가지 氣候 條件에 厥陰·小陰·太陰·小陽·陽明·太陽이라는 固有한 이름을 붙여서 주로 六淫, 卽 外部로부터 人體에 나쁜 影響을 주어서 疾病을 초래케 하는 非正常的인 氣候 條件을 논할 때 사용해왔다.  그 外에도 12經絡(正經)의 이름에 이 六氣의 명칭을 붙이거나, 또 일부 運氣醫學을 하는 사람들은 질병이 발생한 당시의 氣候를 五運 六氣的으로 풀어내거나 심지어는 환자의 생년월일의 간지를 이용하여 체질을 감별하고 병의 원인, 증상, 처방을 유추하는 등에 육기이론을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旣存의 風寒濕 三氣나 六氣이론은 동의학의 원리라는 面에서는 主된 흐름이 되지 못하고 病因의 보조적인 유추 작업이나 특수한 운기의학 등의 분야에서만 적용되어왔다.  이는 過去 賢人들의

훌륭한 학설이나 연구가 후진들에 의하여 올바로 쓰이거나 연구되지 못하고 업동이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過去 風寒濕 三氣이론이나 六氣이론을 연구했던 현인들은 이들 이론을 단순히 현재와 같은 수준이 아닌

보다 근원적이고 주된 원리로서 인식했을 것이다.  동의학 이론의 가장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12經絡의

名稱에 이 六氣의 固有한 이름들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 한가지 重要한 事實은 우리民族은 '一'(太極)과 '二'(陰陽)를 基本바탕으로 하고 實際 運用上에서는 三極原理를 主된 原理로 해왔다는 事實이다.  우리 民族의 最高 經典 중의 하나인 '天符經'을 보면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이라고 하였다.  이 글의 意味는 의 理致가 곧 宇宙森羅萬像의 基本 原理이나 이 現狀界에 나타날 때에는 三極 즉 을 基本으로 하여 나타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물론 三極을 現狀界에 나타내기 위해서는 음양의 원리가 根幹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이론들과 같이 음양만을 가지고

모든 現狀들을 설명할 경우 모든 현상들을 한 平面上에서 論하게 되어서 서로 比較하기에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런데 三極이론에서는 모든 現狀을 일단 豊·寒·濕, 즉 風度·溫度·濕度라는 3가지 面으로 나눈 다음 그 안에서 各各의 陰陽을 논하게 되므로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고 또 각각의 기준에 따른 비교검토가 용이해지는 것이다.  例를 들면 기존의 음양이론에서는 溫度上의 陰陽인 차다(寒), 덥다(熱)와 濕度上의 陰陽인 습하다(濕), 메마르다(燥)를 상호 비교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필요에 따라 적당히 같이 쓰거나 또 애매하게 구분해왔다.  特히 生理나 病理 그리고 本草學을 硏究하는 분야에서는 이러한 혼란상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그러나 음양이론만으로는 이러한 것들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적당히 들어맞아서 마치 논리적인 것처럼 보이므로 이러한 모순을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거니와 시정하기는 더더욱 어려다.  

병을 고쳐도 왜 나았는지를 명확히 모르고 낫지 않을 경우 왜 낫지 않았는지를 원리적으로 명백히 알지 못하여서 학문의 발달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과거 2,300년간의 오랜 기간동안 동양의학은 발전보다는 퇴보일로에 있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에 들어와서 서양의학의 이론이나 진단법 등에 힘입어 약간의 발전이 있는 듯하나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기교상의 발전일 뿐 그 원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동양의학의 원리는 퇴보하다 못해 점점 사라져서 서양의학에 흡수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洋診漢治'라는 늪에 깊숙이 빠져들어가 있고 일본은 불완전한 의학인 상한론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한의학이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일부 침구술이나 한약의 효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침구를 보면 대증요법이요 양진한치의 범위를 넘지 못하고 있고 한약의 효능도 무슨 약이 무슨 암에 00% 효과가 있다는 식의 서양 약학의 생약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더 나아가면 침구는 서양의학의 물리요법으로 한약은 생약학으로 흡수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때에 오수일 선생은 우리나라의 민족과학인 천부경의 三極이론을 도입하여 운기의학의 육기이론과 결합함으로서 陰陽三極昇降論으로 체계화시켰다.  따라서 음양삼극론에따라서 그 동안 모호했던 동양의학의 모든 부분들을 명백히 밝힌다면 동양의학은 글자 그대로 모순 없는 명실상부한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三極理論은 이들을 각각의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다시 음양이론으로 설명하므로 복잡하게

얽힌 舊理論들이 明確히 區分되고 또 쉬워지는 것이다. 三極은 人體나 氣候 外에도 모든 現狀界에 適用되는 理論이다.  그러나 이를 인체와 인체를 둘러싼 대기 변화에 한정하고 볼 때에는 風寒濕으로 표현되고

이를 現代的으로는 풍도· 온도·습도로서, 또 인체 내에서는 풍도대사·온도대사·습도대사로서 나타난다.  

즉 人體內의 여러 가지 代謝 過程을 보면 이들은 크게 3가지로 區分하여

風度代謝, 溫度代謝, 濕度代謝로 分類할 수 있다.  

 

風度代謝는 壓力의 過, 不及에 따른 差異를 利用한 氣血循環體係를,

溫度代謝는 生體유지 및 종족번식을 위한 溫度調節體係를,

濕度代謝는 代謝過程을 定常的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營養, 水分調節體係를 말한다.  

 

六臟六腑에 있어서는

肺· 大腸· 脾· 胃가  습도대사 조절기구로,

心· 小腸· 腎藏· 膀胱은  온도대사 조절기구로,

心包· 三焦· 肝· 膽은  풍도대사 조절기구에 속하고

각 장기와 연결된 12경락들도 三極대사 조절기구에 속하게 된다.  이들 오장육부와 경락들이 三極代謝에 어떤 式으로 關與하고 機能하는지는 뒤에서 기술할 것이다.  

基準이 없는 平面的인 旣存의 음양론이나 靜態的인 오행이론만으로 인체의 생리·병리를 논하기에는

인체의 복잡성이나 다양성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3. 經絡臟腑論(경락장부론)
  그동안 經絡은 막연히 내부 臟腑 기능의 외부 반응점의 연장선이나 臟腑의 에너지가 외부로 순환되는

通路 程度로 認識되어 왔다.  卽 五臟六腑에 소속되는 부속기관 정도로 알려져 온 것이다.  그러나 기공훈련이나 내관 등을 통해서 얻어진 通察力으로 관찰되어지는 經絡은 單純히 五臟六腑의 부속기관이 아니고

오히려 臟腑를 形成하고 또 그 機能을 유지시켜주는 母기관이라 할 수 있다.  즉 經絡은 臟腑의 原型이자

母體인 것이다.  經絡 중에서도 12정경은 장부 즉 6장6부를 형성시켰고 또 臟腑가 정상적인 기능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臟腑의 상위중추 역할을 한다.  그리고 臟腑를 통해서 섭취한 外部의

에너지(精氣) 中에서 淨化된 氣를 모아서 奇經八脈으로 보내줌으로써 魄의 氣를 强化시키는 일도 더불어 하고 있다.  

 

그러므로 經絡은 臟腑를 包含한 肉體와 精神을 連結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매우 重要한 位置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동양의학의 가장 中心槪念이 된다.  기존의 동양의학의 이론들은 생리·병리, 진단·치료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經絡보다는 五臟六腑가 중심이 되어서 형성되어 있고 임상적으로도 그러하다.  

물론 傷寒論의 육경병증은 經絡 원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장중경이래로 육경병증 이론은 발전이 되지 않고 原狀態의 유지에만 急急해왔으며 그 結果 기형적인 醫學 形態를 낳게되었다.  

그 외에 鍼灸분야는 經絡 理論의 고유분야임에도 불구하고 12正經이나 奇經八脈의 원리와 五臟六腑 이론이 混在되어서 오행과 육기가 뒤섞이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험적인 일시적 처방만이 득세하게 되고 올바른 의학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三極醫學에서 보는 經絡 臟腑의 關係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이  

  첫째, 經絡은 臟腑의 母體이다.
  둘째, 經絡 특히 12정경과 臟腑는 完全히 對應한다.
  셋째, 그러므로 臟腑는 五臟六腑가 아닌 六臟六腑가 된다.
  넷째, 經絡과 臟腑는 陰陽三極昇降 原理에 따라서 영위된다.
  

以上과 같은 結論을 土臺로 보면 旣存의 五臟六腑 및 오행 中心으로 이루어진 생리·병리, 진단·치료 체계도 三極의학에서는 12경락과 六臟六腑 및 陰陽三極昇降 원리 中心으로 바뀌게 된다.  12경락 중심으로 생리·병리, 진단·치료 등의 체계가 이루어지면 그간 난해하게 여겨지던 각종 난제들과 각자 의견을 달리해왔던 이론들이 일목요연하게 整理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면 複雜하게 보였던 이론들이 整理가 되어 아주 單純해지고 相互比較가 用利해져서 동의학의 연구와 공부가 실로 쉽고 흥미로우며 연구의 속도나

깊이가 더욱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3.1 十二經絡(12경락)
  앞에서 우리 心身機能의 根幹을 이루고 있는 것은 經絡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經絡은 일반적으로 12개의 正經과 8개의 奇經八脈으로 분류된다.  그 중에서 12정경은 6장6부와 직접 연결되어 육체의 기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12經絡은 奇經八脈과는 여러 가지 面에서 다르다.  그러면 먼저 12經絡의

特性과 構成體係에 對하여 理解하기 위하여 우선 12經絡과 이와 直結되어 있는 臟腑의 關係를 알아보자.

 

  手厥陰  心包經 ·····심포                  足厥陰  肝  경 ·····간장
  手少陽  三焦경 ·····삼초                  足少陽  膽  경 ·····담
  手少陰  心  경 ·····심장                   足少陰  腎  경 ·····신장
  手太陽  小腸경 ·····소장                  足太陽  膀胱경 ·····방광
  手太陰  肺 경  ····· 폐                    足太陰   脾  경 ·····비장
  手陽明  大腸경 ·····대장                  足陽明   胃  경 ·····위장

 

그런데 12經絡에서 氣의 흐름은 大循環 (폐경→대장경→위경→비경→심경→소장경→방광경→신장경→

심포경→삼초경→담경→간경→폐경)과 같이 肺經에서 始作하여 肝經에서 끝나며 다시 肺經으로 끝없이

循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개략적으로는 맞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더 상세히 알아보면

12經絡의 循環은 大循環에 해당되고 이 大循環은 다시 3個의 小循環으로 分類된다.  

 

3개의 小循環과 이를 構成하는 經絡들을 다음과 같은 循環圖로 나타낼 수 있다.


  이 들 3개의 小循環은 4개의 經絡들이 모여서 各各 습도대사 循環, 온도대사 循環, 풍도대사 循環 係統을 이룬다.  이 들 小循環은 다시 각각 2개의 單位 循環係로 分類된다.  이러한 事實은 기공훈련을 통해서 自覺하거나 임상적인 진단이나 침구치료등에서 확인이 된다.  이는 12經絡이 단순히 1개의 파이프로 만든 하나의 고리와 같은 존재가 아니고 작은 單位 循環係가 모여서 小循環이 되고 다시 3개의 小循環係가 모여서

大循環을 이루는 複合的인 構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以上의 複合循環係를 다시 自細하게 풀어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우선 單位 循環係를 알아보면 手太陰 폐경과 手陽明 대장경은 하나의 짝이 되어서 음양승강 순환을 한다.  

또 足陽明 위경과 足太陰 비경 역시 하나의 짝이 되어서 각자의 음양순환을 한다.  그리고 이들 단위 순환은 서로 연결이 되어서 다시 보다 큰 순환계 즉 풍도대사 순환계를 이루는 것이다.  물론 곁에서 보면 폐경→대장경→위경→비경의 순서대로 기가 흐르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러한 단위 순환이 소순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온도대사 순환계나 풍도대사 순환계의 구성원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이들 3가지 소순환은 다시 습도대사 순환계→온도대사 순환계→풍도대사 순환계→습도대사 순환계의 순으로 상호 연결이 되어서 하나의 대순환을 형성하는 것이다.  3가지 소순환이 이 같은 순서로 연결되는 것은 삼극상생 원리에 의한 결과이다.  三極相生 原理는 濕生熱, 熱生風, 風生濕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相生은 五行의 상생상극과 같은 단일한 요소가 다른 요소를 生하고 克하는 것과

같은 단순한 思考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습도대사를 조절하는 하나의 系가 온도대사를 조절하는 또 다른 系에 氣를 주는 現狀을 말하는 것이다.

3.2 三極의 相生(삼극의 상생)
  三極은 습도·온도·풍도를 말하는데 이는 단순히 습기나 온기나 풍기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삼극에서의 습도는 습도조절대사를 말하는 것이다.  나머지 온도, 풍도도 마찬가지로 온도조절대사와 풍도조절대사를 말한다.  

 

그러므로 濕度 안에는 습(濕)과 조(燥)의 두 가지 氣運의 昇降調節이 포함되고,

溫度 안에는 한(寒, 冷)과 열(熱, 溫)의 氣運과 승강조절이,

風度 안에는 음풍(陰風=厥陰風)과 양풍(陽風=小陽風)의 氣運의 승강조절 기능이 각각 포함된다.  

그리고 이들 3가지 에너지 調節 代謝機具는 상호간에 상생하는 작용을 갖는데 濕度조절대사가 溫度조절대사를 生하여주고 溫度조절대사는 風度조절대사를 生하여주며 風度조절대사는 다시 濕度조절대사를 生하여준다.  그러므로 이를 습生열·열生풍·풍生습이라고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旣存에 알려져 있는 五行의 相生相克은 오행元素라는 單一 元素들끼리의 作用을 論한 것이므로 三極의

相生原理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러므로 오행의 상생상극 개념으로 三極의 상생원리를 설명하려고 하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이다.  또 한가지 三極의 상생원리의 특징으로는 三極에는 오직 相生原理만 있을 뿐 相克의 原理는 없다는 事實이다.  오행의 원리는 과거 원시 시대에 모든 사물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를 5가지로 보고 모든 것의 상호작용의 관계를 이 5가지 요소로 풀어보려고 했던 것에 起元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 만물이 현상적으로는 견제와 균형속에 존재하므로 서로 생하기도 하고 극하기도 하므로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오행에는 상생 상극의 이론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이는 現狀 속에서 어느 瞬間 靜態的으로 現狀을 보는 視角이므로 客觀性이 결여되고 오행 요소 각각의 힘의 대소에 따라서 맞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結果的으로 상승(相乘)이니 상모(相侮)니 하는 억지 이론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오행의 힘은 대소를 論하는 기준 설정도 不可能하거니와 애초 오행원리의 기원이 原始時代의 元素 槪念에서 出發한 것이므로

實際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러나 三極의 相生原理는 이 宇宙를 하나의 完全한 調和係로 보고 깨우침을 通하여 그 調和의 方式이 相生이라는 것을 찾아낸 것이므로 원소사이의 상생/상극, 상승/상모의 작용을 말하는 오행 원리와는 完然히 그 次元이 다른 것이다.


人體를 包含하여 이 宇宙는 언제나 相生의 原理에 의하여 영위되고 있다.  現代科學이 人間에게 必要한 것만 살리고 필요 없다고 여겨진 것들을 죽이거나 없앤 結果, 人間 心身의 健康은 荒弊해진 것은 물론 地球

그 自體가 病들어가고 있는 것이 바로 相生相克의 結果인 것이며 이를 다시 回復시키는 길은 儒佛仙 등 옛 성현들의 말은 차치하고라도 自然回歸뿐이라는 것을 이미 西區人들이 먼저 알고 生態界를 살리고 環境을 保存하는 運動을 實行하고 있는 것이다.  

 

一見해서는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는 雜草 하나 벌레 하나도 不必要한 것은 없으며 이 모든 生物, 無生物들이 서로 상생(相生)함으로써 地球가 健康하게 유지되고 人體도 健康하게 天壽를 누릴 수 있게되는 것이다.  三極의 根幹을 이루는 三極相生 原理야말로 우리 祖上들이 깨우쳐 찾아낸 宇宙의 原理이며 社會를

고치고 地球를 고치는 醫學 原理라고 할 수 있다.  

 

特히 醫學을 硏究함에 있어서 모든 現狀을 상생 원리로써 풀어나가야만 완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사소한 반응이나 원치 않는 반응이라 하더라도 작다고 버리거나 없애려하지 말고 그러한 反應의 原理를 상생 원리를 통해서 연구한다면 반드시 完全治療, 完全健康의 理致가 나타날 것이다.


1) 濕度調節代謝 循環
  습도조절대사는 手太陰 폐경, 手陽明 대장경, 足太陰 비경, 足陽明 위경의 4개 經絡이 相互 協助하여

修行한다.  手經과 足經 즉 上肢의 經絡과 下肢의 經絡은 같은 種類의 氣라 하더라도 그 곳을 循環하는

氣의 性質이 輕淸하고 重濁한 差異가 있다.  

 

습도조절대사 기구 중 手經은 수태음 폐경과 수양명 대장경이 이에 해당되는데 이 두 經絡은 人體의 물 즉 水의 代謝를 主官한다.  수태음 폐경은 肺를 주관함으로써 空氣중의 맑은 氣 卽 酸素를 人體 內로 吸收 供給하여 營養分을 에너지로 바꾸는 燃燒 過程을 돕는다.

  

이 때 에너지와 함께 물과 濁한 氣 즉 二酸化炭素가 나오게 되는데 이산화탄소는 다시 肺를 通해서 排出이 된다.  그리고 물은 인체 내에서 활용되다가 대소변, 땀 등을 통해서 배출된다.  인체내의 水分은 恒常 一定한 水準을 유지해서 過不及이 없어야만 한다.(量的으로 一定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므로 에너지 발생의 결과로 생긴 수분이외의 부족한 량은 음식을 통해서 흡수하게 되는데 그 역할은 수양명 대장경이 大腸을 조절하여서 흡수한다.  이들 수분흡수 기능이야말로 폐경과 대장경의 상호협력에 의하여 정확하게 수행되는 것이다.  

 

수태음 폐경과 수양명 대장경의 협력관계를 다시 陰陽三極昇降論的으로 풀어보면 太陰昇陽明降의 昇降이 圓活히 되지 않으면 太陰은 아래로 降하고 陽明은 위로 昇해서 下焦는 濕해지고 上焦는 메마르는 病理 狀態를 만들게 된다.
 

 이번에는 습도조절대사 기구중의 足經 즉 足太陰 脾經과 足陽明 胃經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 두 경락은 습도조절 중에서도 營養代謝를 管掌한다. 일반적으로 水濕이라는 말을 같이 사용하는데 이를 구분하면 水는 수분이고 濕은 영양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족태음 비경과 족양명 위경은 각각 비장과 위를 주관한다.  脾胃는 익히 알려진 대로 飮食物을 消化 吸收하는 機能을 수행한다.  인체에서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만큼 음식에 대한 욕구가 일고 그에 따라서 음식을 섭취하면 위와 비는 協同하여 음식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는데 음식을 消化시키며 내려보내는 역할은 족양명 위경이 하고 영양분을 吸收하는 것은 족태음 비경이 행한다. 그러므로 三極昇降論에 따르면 (足)太陰昇 (足)陽明降의 循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태음 즉 습한 영양물질이 吸收되어 全身의 細胞로 運搬되는 것은 太陰昇이 되고 不足한 營養分을 供給하라는 信號가 족양명 위경으로 下達되어 음식을 섭취 소화시키게 되는 것은 陽明降이 된다.  이 手足의 태음, 양명경들은 相互 連結되어서 水와 濕의 調節을 專擔하는데 이들 機能을 총괄하여 습도조절대사라고 명명하였다.


2) 溫度調節代謝 循環
  온도조절대사는 手少陰 심경, 手太陽 소장경, 足少陰 腎경, 足太陽 방광경의 4개 경락으로 구성된다.  이들 경락은 각각 심·소장·신·방광의 4개 장부를 주관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들 4藏器는 다른 藏器들과는 달리 그 槪念의 理解에 있어서 매우 큰 誤謬가 있었기 때문에 우선 이들 誤解를 바로잡는 것이 重要하다.  腎藏과 膀胱은 아주 이해하기 쉽게 보여서 오히려 그 기능에 대한 연구가 不足했던 것 같다.

  

腎藏은 傳統的으로 북방의 수기(水氣)를 품한 장기로 보아 음(陰)이나 수기를 관장한다고 알고 있다.  

주단계의 '신장은 항상 음이 부족하니 신장의 음을 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腎陰의 이론 등이 이러한 신장주수론(腎臟主水論)의 基礎가 되고 있다.  四象醫學에서 少陽人의 장부를 '비대신소'(肥大腎小)라고 하여 신장의 수기가 부족하여 이로 인한 병이 쉽게 온다고 하고 또 신기환 등의 약을 일반적으로 신장의 水氣를 補하는 藥이라고 하는 등의 예들은 바로 신장주수론에 입각한 이론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本草를 보면 이들 腎藏을 補하는 藥들은 大部分 肝을 補하는 藥이거나 (건지황, 생지왕, 구기자, 산수유 등) 삼습지제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腎藏을 보하는 약들은 거의 다 肝陽을 補하는 藥들이 많은 것이다.

  三極醫學에서는 腎藏은 陽의 根源으로 보고 西洋醫學的으로는 副腎을 그 主된 藏器로 본다.  

그 동안 좌신우명문(左腎右命門)이라는 억지理論을 가지고 콩팥과 부신간의 誤解를 적당히 넘어가려고

했으나  足少陰 腎經에 所屬된 腎藏은 副腎이며 命門이고 이는 陽氣의 根源이다.  

그리고 足太陽 膀胱經에 소속된 膀胱은 西洋醫學에서 말하는 腎藏(Kidney)와 膀胱을 말하는 것이다.

  

이 腎藏과 膀胱은 人體의 溫度 즉 體溫을 恒常 一定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가장 主機能으로 삼는다.  

體溫은 細胞 內에서 炭水化物 등의 땔감을 연소시켜서 에너지로 變化시키는 過程에서 一部의 에너지를

利用하여 유지된다.  그러므로 體溫은 곧 新陳代謝 즉 에너지 生産의 結果인 것이다.  

 

人間을 비롯한 일반 짐승들은 恒溫動物이라고 하는데 이 恒溫이라는 槪念은 매우 重要하다.  

人體內의 모든 機能들을 定常的으로 維持하기 위해서는 體溫을 一定하게 維持하는 것이 가장 重要하다.  그러므로 腎藏의 陽氣는 人間 生命의 根源이 된다고 볼 수 있다.  

實際로 體溫이 過度하게 떨어지면 生體內의 모든 機能이 停止되고 곧 死亡하게 된다.  
동양의학에서 명문(命門) 즉 生命의 門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족소음 신경과 족태양 방광경은 서로 쌍으로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데 少陰昇太陽降의 이치에 따라서 움직인다.  그런데 少陰은 분명히 陰인데 陽을 主管한다고 하니 자칫하면 모순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를 比喩하면 마치 물을 끊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水昇火降이라고 하면 물이

올라가고 불이 내려온다고 簡單히 生覺하기 쉽다.  물론 물은 물이고 불은 불이다.  

 

그러나 물을 끊이는 것과 比較해보면 물 아래에 뜨거운 불氣運이 加해져서 그 熱氣가 물 속에 傳達되면 물은 끓어올라서 水蒸氣가 된다.  이 水蒸氣는 비록 물이지만 그 안에 뜨거운 熱氣를 가진 물이다.  물에 熱을 加해서 水蒸氣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水昇 作用 즉 少陰昇에 比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水蒸氣가 솥뚜껑에 닿아서 식어 물이 되어 아래로 다시 내려오는 것을 火降 작용 즉 太陽降이라고 할 수 있다.  

 

太陽降의 原理대로 내려온 火氣는 少陰昇의 根源이 되고 少陰昇에 依하여 올라간 水氣는 太陽降의 根源이 된다.  이렇듯 相互 꼬리에 꼬리를 물로 맞물려 끝없이 돌아가는 것이 單位循環, 小循環(風寒濕代謝循環) 大循環들의 基本的인 構造요 原理다.  

 

다음으로 手少陰 心經, 手太陽 小腸經의 單位循環을 알아보도록 하자.  수소음 심경과 수태양 소장경이

主管하고 臟器는 육장육부 중에서 心과 小腸이 된다.  心 즉 心臟은 그 理解에 있어서 예로부터 많은 혼란이 있어왔다.  한쪽에서는 피를 만드는 기관으로 또 한쪽에서는 피를 흐르게하는 펌프 기능으로서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는 精神的인 面에서의 心으로서 등 여러 가지 多樣한 意味로 心藏을 알아왔다.  

물론 心은 여러 가지 機能을 가진 複合的인 器管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明確한 機能과 心胞와의 差異 등에 대한 시원한 解答이 없었던 것 또한 事實이다.  

 

三極醫學에서는 心臟의 機能 中에 피를 돌리는 펌프 機能보다는 心臟 自體의 管理 機能에 더 重要性을

두고 있다.  卽 心臟이 펌프로서의 구실을 完璧히 修行하기 위하여 바탕이 되는 心臟 搏動의 電氣的 信號 및 이를 調節하는 神經 係統 그 中에서도 交感神經係 全切를 手少陰 心經의 代表的 機能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手太陽 小腸經은 消化 吸收의 機能 自體보다는 消化器管의 熱度와 血液 循環을 調節해주는 것을

가장 重要한 機能으로 한다.  特히 自律神經係統 中의 副交感神經은 手太陽 小腸經이 主管하여 調節된다.  그러므로 交感神經과 副交感神經으로 構成되는 自律神經係 즉 植物神經係는 手少陰 心經과 手太陽
小腸經의 機能에 小屬된다고 할 수 있다.  手少陰 心經과 手太陽 小腸經은 人體의 에너지 生産 要求量에

맞추어서 血液循環의 速度를 調節하고 또 血液을 많이 보내야할 곳 적게 보내도 되는 곳 등을 選擇的으로 調節하는 機能을 修行한다.  

 

巷間에 丹田呼吸이나 腹息呼吸이라고 하여 아랫배를 단련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手太陽 小腸經을 단련하고 나아가서 溫度調節代謝 循環係統을 定常化시킴으로서 기타의 大循環까지도 定常的으로 만드는 方法인 것이다.  手足의 少陰, 太陽經은 각각 단위 순환을 하되 서로의 要求에 따라 溫度調節 代謝 循環(小循環)을 통하여 完璧한 協力 關係를 이룩하고 있다.  이들 溫度調節代謝 循環이야말로 生命을 유지시키는 가장 根本的인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온도조절대사 기능이 풍도조절대사를 조절하고 살려주면 풍도조절대사는 다시 습도조절대사 기능을 살려주고 이는 다시 온도조절대사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큰 생명순환 고리의

中心이 바로 溫度調節代謝 循環인 것이다.


3) 風度調節代謝 循環


이 風度調節代謝야말로 그간 가장 誤解도 많고 硏究도 缺如되어 있는 分野라고 할 수 있다.  

풍도조절대사는 手足의 厥陰·少陽經의 4가지 經絡에 의하여 구성된다.  

手厥陰  心包經· 手少陽  三焦經의 單位 循環과

足厥陰  肝經·    足少陽  膽經의 單位 循環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 우선 手經의 厥陰· 少陽經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手厥陰 心包經과 手少陽 三焦經은 장부 중에서 心包와 三焦를 主管한다.  

그런데 心包와 三焦는 참으로 오랜 歲月 동안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誤解되고 제멋대로 誤用되어 왔다.  

心包란 무엇인가?  심포(心包)라는 한자대로 보면 심장의 주머니, 심장을 싸고있는 것이라는 意味를 지니고 있어서 西洋式으로 심낭(Pericardium)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心包는 12정경에는 다른 오장육부와 함께 어엿한 한 經絡의 이름을 차지하면서도 實際 臟腑를 論함에 있어서는 오장육부라고 하여 아예 構成原 取扱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現實情이다.  오행이론상으로도 心包의 所屬은 不分明한데 겨우 오행침 등에서 心과 같은 것으로 보고 화(火)에 소속시켜 주었다.  아마 心臟을 싸고 있는 주머니이므로 心臟에 가장 가깝다고 보고 心과 같은 火로 定했을 것이다.  

 

또 三焦란 과연 무엇인가?  內經에서는 '缺瀆之官으로 水道가 出한다'라고 하고 혹자는 '유명무형(有名無形)' 즉 이름만 있고 형체가 없다고도 하며 또 附合하는 장(臟)이 없다고 하여 '孤之臟'이라고도 한다.  

上中夏 三焦로 인체의 부위를 구분하기도 하고 '몸안의 脂膜'이라고도 하며 몸 속의 상, 중, 하 빈곳이라고도 한다.  또 '포락명문( 烙命門)'의 부(腑)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三焦'의 實體는 무엇인가?  이 心包와 三焦는 서로가 하나의 짝으로서 臟과 腑를 이루면서도 그 機能에 대한 올바른 硏究와 理解가 전혀 없음으로 因하여 經絡과 臟腑生理 全體가 절름발이 신세를 免치 못하고 이것이야말로 동양의학 發展을 抵害하는 가장 큰 要素 중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三極醫學에서는 心包三焦를 어떻게 보는가 알아보도록 하자.  

心包와 三焦는 血液循環係를 말한다.  血液循環係는 크게

心臟에서 피를 내보내는 動脈係와  온몸의 피가 心臟으로 들어오는 靜脈係로 이루어진다.  

이중에서 피를 내보내는 動脈係는 三焦요,

       心臟으로 들어오는 靜脈係는 心包가 된다.  

 

'上焦안개와 같고(上焦如霧) 

 中焦거품과 같으며 (中焦如泡) 

 下焦도랑(瀆/독)과 같다(下焦如瀆)'라고

三焦를 表現한다.  一般人에게는 이 말이 단순히 상징적인 표현으로 들릴 것이다.  그러나 기공이나 명상수련을 오래 수련하여 내관(內觀)을 하는 사람은 실제로 기공상태나 명상 중에 자신의 장부를 內觀할 때

心臟에서 나온 動脈들은 이상과 같은 形態로 보인다.  

 

가슴 속(肺)의 血管들은 氣管肢에서 갈라져나온 無數한 피의 안개와 같은 形態를 보이고(肺胞로 인하여)

뱃 속의 피들은 창자 사이 사이에 微細한 거품과 같은 形態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아랫배 속에는 커다란 動脈이 두 줄기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마치 도랑과 같이 콸콸 피가 흐르는 모습으로 心眼에 비치는 것이다.  

 

현대와 같은 解部學的인 知識이 없었던 古代人들에게서 이 以上 더 構體的인 表現을 어떻게 바랄 수 있겠는가?  이제 三焦는 더 이상 有名無形의 臟腑가 아니다.  또 命門, 三焦, 心包의 애매한 關係는 이로써 淸算이 되는 것이다.  心包와 三焦는 한 雙이 되어서 血液을 循環시키는데 이들 둘의 均衡은 至極히 重要하다.  


三焦로 나간 血液은 반드시 心包를 通해서 心臟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삼초-심포 순환계는 閉鎖 循環係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돌아가거나 적당히 남겨놓고 흐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두 장부 심포와 삼초를 大氣中의 變化에 比喩하면 高氣壓과 低氣壓의 관계에 해당된다.  

空氣가 氣壓이 높은 곳에서 氣壓이 낮은 곳을 向하여 흐르므로 바람(風)이 生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三焦(고기압)과 心包(저기압) 사이의 壓力 差異로 因하여 血液의 흐름(風)이 發生하여서 다른 모든 代謝의 媒介體가 되는 것이다.  

 

온도조절대사로부터 힘을 받아서 이들 풍도조절대사가 이루어지고

다시 이 풍도조절대사는 血液의 循環을 通하여 습도조절대사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에는 足經의 風度調節代謝 循環을 알아보자.  

恒常 같은 代謝 循環係라 하더라도 手經은 經淸한 氣가 足經은 重濁한 氣가 흐른다.  

이는 풍도조절대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足厥陰 肝經과 足少陽 膽經은 풍도조절대사의 일익을 擔當하는데 手厥陰, 手少陽 기능을 돕는 補助循環 機能 飮食物부터 營養을 吸收한 血液을 解毒, 輸送하는 機能을 가지고 있다.  소화기관(위, 장)에서 음식물을 소화하여 그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흡수는 혈액을 통하여 하게된다.  그리고 위, 장등 복부 내의 혈액은 간문맥이라는 굵은 외줄기 혈관을 통하여 간으로 들어간다.

  

肝은 이들 血液을 解毒하고 人體에 適合한 狀態로 調整한 後 心臟으로 보낸다.  이 때 복강 내의 혈액이 밀려서 肝으로 들어간다기보다는 肝이 腹腔內의 血液을 빨아들이는 것이다.  內觀을 通하여 자신의 복강 내부를 관찰해보면 스포이드같이 肝이 血液을 빨아올리는 것이 아주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이 肝의 흡혈지력(吸血之力)은 心包 機能의 延長線上에 있다고 할 수 있다.  肝과 心包의 吸血 機能에 依하여 全身의 血液은 心臟으로 回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足少陽 膽經의 機能을 알아보자.  足少陽 膽經은 膽囊의 機能을 主管한다.  

膽囊은 담즙을 保管하고 排出시키는 役割을 한다. 

담즙은 體內에서 크게 두 가지의 일을 한다.  하나는 消化管  內로 分泌되어 기름진 음식 즉 脂肪質을 分解하여 消化 吸收되도록 하는 機能이 그것이고 또 하나는 血液 속에서 血液循環을 防害하는 各種 脂肪質을 分解 除去하는 機能이다.  

 

足厥陰 肝經과 足少陽 膽經은 서로가 서로를 살리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 듯 單位 循環係를 이루고 다시

手足의 厥陰, 少陽經들은 風度調節代謝 循環係를 이루어서 恒常 自然을 살리는 適當한 바람의 흐름과 같이 血液循環이 圓滑히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以上으로 濕度, 溫度, 風度 調節代謝 循環을 構成하는 12經絡에 對하여 가장 基本的인 것들을 알아보았다.  12經絡의 構成은 이상과 같이 작은 單位 循環이 모여서 小循環을 또 3개의 小循環들이 모여서 大循環을 이루는 것이다.  一般的으로 그 동안 알고 있었던 單一 循環係로서의 12經絡 理論과는

매우 큰 差異가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

4. 病因病機論(병인병기론)
 병인(病因)은 글자 그대로 病을 일으키는 原因을 말한다.  그러나 임상에서나 실제 생활속에서는 똑같은 病因이 있을 경우 어떤 사람은 病이 발생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病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病因은

病을 일으킬 있는 原因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病因이 될 수 있는 것들은 無數히 많다.  그러나 이들을 分類해보면 內因에 의한 내상(內傷)과 外因에 의한 외감(外感), 외상(外傷)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內傷은 다시 칠정상(七情傷), 음식상(飮食傷), 노권상(勞倦傷), 운동부적(運動不適) 等으로 分類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양생(養生)의 不調和라고 말할 수 있다.  病因을 이렇게 분류하였지만 外傷과 같은 경우를 除外하고는 外感으로 인한 病은 그 單獨으로는 發生하기 어렵다.  반드시 七情傷, 飮食傷, 勞倦傷 等의 內傷이 바탕이 되고 그 위에 外感이 發生하는 것이 病이 生起는 理致인 것이다.  內傷으로 因하여 精氣가 損傷되자 않으면 아무리 强한 邪氣가 外部로부터 外感되어 온다고 해도 邪氣가 正氣를 侵犯할 수 없다는 '邪不犯正'의 理致대로 絶對로 病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깊이 궁구하면 외상도 외감과 마찬가지로 내상이 그 바탕이 되지만 여기서는 제외한다.) 그러면 이들 病因들에 對하여 自細히 알아보자.


  外感은 純粹한 大氣變化 現狀인 육기(六氣)에 感應하여 病이 發生하는 경우와

이러한 六氣 變化의 産物인 사기(邪氣)에 感應하여 病이 發生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물론 放射能 피폭이나 高磁氣場, 高電壓 等에 露出되어서 발병하는 경우도 외감에 해당되지만 그러한 것은 特殊한 例에 해당된다.  이러한 특수한 경우조차도 六氣의 外感에 준하여 치료가 가능하고 또 사기의 침입에 의한 병도 반드시 大氣 變化인 六氣 變化와 그 脈을 같이 하므로 六氣에 의한 外感이 外的인 病因의 主類가 된다.  

 

外感은 그동안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6가지 六氣에 의한 感染이라고 알아왔다.  

물론 六氣가 外感의 根本인 것은 틀림이 없으나 三極醫學에서는 六氣를 이와는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  

 

三極醫學에서는 六氣를

 厥陰· 少陰· 太陰· 少陽· 陽明· 太陽의 여섯 가지 氣運이 大氣變化上에 나타날 때에는

'陰風·暑(熱)·濕·    陽風·  燥·   寒(冷)'의 여섯 가지로 본다. 이 중에서 暑·濕·燥·寒 4가지는 旣存의 六氣와 同一하지만  陰風· 陽風 이 두 가지는 기존의 이론과 전혀 다르다.  

 

지금까지는 風은 한 가지로 묶어서 보아왔고 또 火는 少陽을 相火라고 하여 少陰君火와 相對的인 槪念으로 취급했다.  이는 오행 이론과 육기 이론이 구분되지 못하고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는 일례라고 할 수 있다.  六氣는 五行과는 전혀 다른 原理體係로서 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은 서로 짝이 맞지 않는 내용과 껍질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주에는 음보다 양이 많다는 등의 궤변으로써 火를 군화(君火), 상화(相火)의 둘로 나누는

억지이론이 나오게 된 것이다.  小宇宙라고 하는 인체에서는 陰陽調和, 水昇火降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어찌 大宇宙에서는 음양이 均衡이 깨져서 陽이 陰보다 더 많다고 말하는지 알 수 없다.  

 

三極醫學에서는 이러한 애매모호한 이론을 위한 이론은 과감히 부수어 버리고 實際現狀과 理論이 一致된 硏究를 目標로 하고있다.  우선 大氣 中의 氣候變化의 要素를 살펴보도록 하자.  大氣 中 氣候變化의 要素는 溫度· 濕度· 風度의 3가지 要因이 複合的으로 作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溫度· 濕度· 風度는 各各 음양론의 상대적 개념으로 한·열(寒·熱)과 조·습(燥·濕) 그리고

 '고기압·저기압'(高氣壓·低氣壓) 즉 양풍, 음풍(陽風, 陰風)으로 이루어진다.

  

一般的으로 그 동안 '풍'(風)이라고 알고 使用해 왔던 것은 陰風과 陽風 間의 交流 現狀인 바람 즉 風을

그 現狀만 보고 미처 그 理致까지는 硏究되지 못한 것을 後世 사람들이 더욱 연구하지 못하고 그대로 使用해온 發展되지 못한 槪念인 것이다.  

 

三極醫學에서는 이렇게 分化되지 못하고 現狀만을 다루던 '風'의 槪念을 根源的으로 '陰風'과 '陽風'의

作用이라고 밝혔으며 비로소 명실상부한 '육기'(六氣)理論을 完成시켰다고 할 수 있다.  病因으로서의 外感은 바로 이들 '六氣'의 作用에 人體가 適應하지 못할 때에 비로소 形成되는 것이다.  過去에는 '육음'(六淫)이라고 하여 氣候 즉 六氣가 非定常的인 變化를 나타내는 것을 外感의 原因으로 보아왔다. 

 

그러나 定常的인 氣候變化라고 할지라도 人體가 그 變化에 適應하지 못하고 體內의 六氣 卽, 12經絡의 흐름에 異常을 招來한다면 이미 外感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外感으로서의 六氣는 恒常 外感의 主體인 人體의 體內 六氣와 連結하여 연구되어야할 것이다.  이 '寒·熱, 燥·濕, 陰風·陽風'의 六氣는 人體의 經絡에 影響을 줌으로써 病因으로 作用하게 된다.  外部의 六氣가 過度하게 偏重되거나 人體 經絡의 機能이 部分的으로 弱하게 된 경우 外部의 六氣에 感應이 되는 것이 外感이다.  

 

그러면 外部의 六氣와 그와 感應하는 人體의 經絡과의 連關性을 살펴보도록 하자.  

外部의 寒氣 즉 冷氣는 인체의 手足 太陽經,  熱氣는 手足 少陰經, 燥氣는 手足 陽明經, 濕氣는 手足 太陰經, 陰風은 手足 厥陰經, 陽風은 手足 少陽經에 各各 作用한다.  그런데 이런 일차적인 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고 寒氣는 手足 太陽經을 통하여 手足 少陰經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이차적인 작용도 하게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러한 일차, 이차적 작용까지를 살펴야 한다.  이들 關係를 整理하면 다음과 같다.

旣存의 外感에 대한 연구로는 장중경의 상한론을 그 대표적인 例로 들 수 있다.  이는 동양의학의 대단한

전기가 될 뻔한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그러나 12經絡의 고유한 기능과 특징과 또 외부 육기에 대한 이해가 완전치 못한 탓으로 육경병증(六經病症) 이론이 명확히 경락을 기초로 한 것인지도 확실히 하지 못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후세의 수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며 후인들 역시 투철한 연구를 통해 상한론의 六經病症 이론을 발전시키는 것은 고사하고 자구적 해석에만 매달려 오히려 장중경 시대만도 못한 수준에 머물어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기존의 이론만이라도 잘 활용한다면 운용하는 중요한 뼈대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전염성 질환을 치료하는 처방을 그대로 내상 만성질환에까지도 사용하고 있으니 이는 동양의학의 대강령이라고 할 수 있는 허실(虛實) 이론까지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三極醫學에서 재정리한 12경락 이론을 토대로 상한론의 六經病症理論을 다시 正立한다면 반드시 동양의학의 중요한 土臺가 될 것이다.


※ 후기 : 이 원고는 醫療氣功大家 오수일선생의 동의학에 대한 獨創的인 陰陽三極論의 이론에 根據하여 집필된 것임을 밝혀 둔다.

                    상암자연건강수련원장
                        백공 박명성 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