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과 현대물리학

모두가 하나의 생명입니다

장백산-1 2015. 10. 22. 15:21

모두가 하나의 생명입니다 |영원한 나를 찾아서

   

 

 

 

 

모두가 하나의 생명입니다  / 청화큰스님

 
우리 중생들은 너무 모양에 집착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령 자기를 생각할 때 자기 몸뚱이를 자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자님들 깊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우주의 진리 그대로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우리 상식과는 맞지 않는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상식을 버려서
진리에 따라야지 상식을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몸뚱이는 自性이 아닙니다. 佛性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아셔야 합니다.

 

우리 몸뚱이는 인연 따라서 과거생에 우리가 지은 業대로
금생에 받은 虛像이고 허깨비 같은 것입니다.
사실 이 몸뚱이는 자성에 들지 못합니다.

자성이나 불성은 영원히 죽지 않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영원히 죽지 않는, 불생불멸하고 무시무종한 생명 자체입니다.

 

따라서 자성은 비단 나의 자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자성이나 우주의 자성이나 모두의 자성이 한 생명입니다.

부처님 가르침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일원적(一元的)으로
우주전체가 한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한 생명이 아닌 이원적·삼원적인
말들은 모두 진리가 아닌 것입니다.

 

일원적 진리(一乘)을 아시게 되면 우리 인생에 있어서나
모든 문제에 있어서도 마치 홍로일점설(紅爐一點雪)이라,

뜨거운 화로에다 눈을 넣으면 금새 녹아버리듯이
문제가 모두 녹아버려서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우주가 오직 한 생명이고 한 생명은 만덕(萬德)을 갖춘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