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이치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이치

心生卽種種法生  心滅卽種種法滅 (심생즉종종법생  심멸즉종종법멸)

마음이 일어났다는 것은 곧 온갖 대상들이 생겨났다는 것이고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은 곧 온갖 대상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능가경>

마음을 제대로 올바르게 깨우치면 모든 것이 끝난다. 마음이라는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것을 깨달은 것을 역시 방편의 말인 깨달음, 성불, 견성 등의 말로 

표현하지만 궁극에는 방편의 말인 마음, 깨달음, 성불, 견성 등의 말이 가리키는 

것을 스스로 터득해야만 한다.

대상이 있어야지만 마음은 일어나고, 마음의 능력은 뭔가를 분별해 아는 것이고,

대상을 따라 마음은 찰지간에 일어났다 사라진다. 또한 마음은 먼저 일어난

마음을 대상으로 해서 새로운 마음을 일으킨다. 이것을 일러 상속하는 마음의

성질이라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의 상속을 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괜한 마음 하나 일어난 일로 그 마음을 대상으로 마음의 상속을 한다. 이것을

일컬어 독화살을 스스로 계속해서 맞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