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부(大丈夫)
사람 마다가 다 대장부인데 누가 누구에게 굽신거리겠는가.
사방이 훤한 청천백일에 사람을 속이지 말라.
箇箇丈夫誰是屈 靑天白日莫謾人
개개장부수시굴 청천백일막만인
-『미상』-
사람사람이 저마다 모두 대장부, 즉 이 세상의 주인, 깨달은 존재이다. 갖출 것은 다 갖추었고, 할 것은
다 할 줄 안다. 남이 볼 줄 알면 나도 볼 줄 알고, 남이 들을 줄 알면 나도 들을 줄 안다. 배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 잘 줄도 안다. 배설할 땐 배설할 줄 알고, 졸리면 잠 잘 줄 안다. 그만 하면
되었지 무엇이 더 이상 필요한가. 설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서 무엇이 더 나은 것이 있겠는가.
선각자라 해서 사람을 속이지 말라. 석가모니부처님이 낙엽을 주워서 철없는 아이들에게 황금으로 만든
돈이라고 속이기 시작하였다. 많은 조사들도 선배의 흉내를 내느라고 온갖 속임수를 다 쓴다. 사람들이
다행히 속으면 잡아 올리고 속지 않는 사람들은 그물(속임수)을 뚫고 달아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청천백일 밝은 대낮에 사람 속이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임제 스님은 불수인혹(不受人惑), 즉 속지 말고 미혹 당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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