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 뜻 / 법륜스님
이 세상을 살면서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내가
세상사에 구애받지 않는 것을 해탈이라고 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가면서 ‘바람도 불지 말고 파도도 치지 마라.’
이렇게 바라는 것이 아니고, ‘바람아 불려면 불어라, 파도야
치려면 쳐라, 나는 이미 좋은 배를 마련해 타고가고 있고
좋은 항해술을 습득했기에 그 정도의 바람과 파도는 문제없다.‘
이런 마음가짐을 해탈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남편이 된 남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 남자가 그렇게 착해보였어도
살아보니 아내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있고, 내가 낳아서 내 마음대로
키운 아이도 커서는 내 말을 잘 안 듣는데, 어떻게 세상 일이 내 맘
대로만 되겠어요.
파도가 일면 파도를 타고 가면 되고,
파도가 일지 않으면 조용히 즐기면 됩니다.
세상일이 내 생각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전혀 구애받을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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