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찾지 말고 오게 하라
깨달음을 찾아 세상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 깨달음은 매 순간 언제나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깨달음은 매 순간 언제나 영원히 우리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다만 우리 쪽에서 마음의 문을 닫아놓고
열지 않기 때문에 깨달음은 늘 마음의 문 밖에서 배회하고 있을 뿐이다.
마음의 문을 닫아놓고, 평소 내가 좋아하던 것, 익숙해진 것 등만 분별해서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 새로운 것 등으로 가장해서 찾아오는 깨달음을 마음의 문 안으로 못 들어오게 막어 온 것이다.
오늘 하루동안 벌어지는 모든 일들, 내가 겪게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 나와 인연 닿는 모든 사람들,
눈에 보여지고, 귀에 들려지고, 코에 맡아지며, 혀에 맛보아지고, 몸에 느껴지고, 생각에 감지되는
내 앞의 모든 경계와 대상들을 분별해서 선택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일어나도록 허용하고 수용해 보라.
깨달음과 삶의 스승은 언제나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의 모습으로, 익숙하지 않은 일들로,
혹은 싫어하거나 껄끄러워하는 대상이 되어 삶에 등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런 것들이 삶의 스승이자
깨달음인 줄 몰라보고 마음의 문을 닫아놓았던 것이다.
그런 연유로, 인류 역사의 많은 성인들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오픈 마인드로 살며, 분별 없이 살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모든 것이 일어나도록 허용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매 순간의 변화를 수용하며, 심지어 거지가 찾아오더라도,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하기 싫은 일이 생기더라도,
그런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라는 등의 다양한 방식의 가르침을 펼쳤던 것이다.
그런 다양한 방식 가르침이 바로 깨달음을 찾아세상에 나서지 않고, 깨달음이 나에게 찾아 오게 하는,
아니, 매 순간 찾아오는 깨달음을 걷어 차지 않는 대수용과 받아들임이라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다.
2013.08.25 글쓴이 : 법상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로 뛰어들어라 (0) | 2023.05.11 |
---|---|
지금 여기 있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볼 때 모든 것들은 언제나 지금 그 자리다 (0) | 2023.05.06 |
성공이라는 개념, 실패라는 개념은 환상이다. (1) | 2023.04.28 |
내면을을 충족시키는 행복 (0) | 2023.04.28 |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라는 진실 (0) | 202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