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意識) 3

모든 괴로움이 시작되는 출발점은 안다라고 착각을 하는 의식(意識), 즉 식(識)이다

모든 괴로움이 시작되는 출발점은 안다라고 착각을 하는 의식(意識), 즉 식(識)이다 부모는 자녀에 대해 알고 있을까? 부모가 알고 있는 자녀의 모습이 정말 그 자녀일까? 사실은 나 자신도 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럴 줄은 몰랐어’라고 하며 스스로에게도 놀라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실 스스로 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나도 나를 모른다. 자신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이 질문이 인류의 근원적인,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하물며 내가 자식에 대해 어떻게 안다고 할 수 있나? 평생을 함께 동고동락한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서도 우리는 정말 안다고 할 수 없다. 나 ..

의식(意識)의 발달 과정과 성장 과정

의식(意識)의 발달 과정과 성장 과정 - - 몽지와 릴라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의식(意識)은 의식의 성장과정 초기단계인 자아(自我) 형성(形成) 이전의 무의식(無意識)에서 자아의식(自我意識)으로 분화(分化)된다. ‘나’라고 하는 자아의식(自我意識)은 육체(肉體)가 이 세상에 나온 이후 한참 뒤에 형성되는 의식이다. 육체와 분리된 ‘나’라고 하는 자아의식(自我意識)은 자아(自我) 그 자체에 집착하고 빠져든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모든 인간은 자아(自我) 중심적(中心的)이다. 살아가는 동안 어느 시기에 자아의식(自我意識)은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무한한 의식으로의 초월(超越)을 꿈꾼다. 이런 경우는 대개 고통스런 사건이나 괴로운 경험, 중년 이후의 무상(無常)한 느낌 등이 자아의식(自我意識)이 진화..

존재와 시공간

존재와 시공간 - - 몽지&릴라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존재가 시간과 공간 속에서 그 존재와 상관없이 동일성(同一性)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내가 존재한다,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나의 상황이 다양하게 변하고 세상의 상황이 다양하게 변하더라도 나와 세상은 객관성을 가진 속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내가 존재한다고 여길 때 그 의식의 밑바탕을 보면 이렇다. 나는 오래전에 부모에게서 태어나 일정한 시간(時間)을 많은 공간(空間) 속에서 살아왔다. 물론 내 겉모습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나의 고유한 속성은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렇듯 존재는 동일성이며 이 동일성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 안에서만 유지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존재의 의미이다. 그런데 태어났다는 것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