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자(注視者) 4

무위행(無爲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무위행(無爲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위행(無爲行)이란 온갖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을 뿐 자신은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있다는 자각, 즉 행위의 주체가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라는 말이다. 그러니 이번 생에 풀고 가야 할, 받고 가야 할 그 모든 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행위하라. 행해야 할 것을 행하라. 직장도 가져보고, 사랑도 해보고, 모임에도 참석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이 생의 업보를 충분히 받아 거부하지 말고 행하는 것이 수행이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그 모든 일들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을 뿐 내가 행위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것을 볼 수 있는가. 그 모든 일어나는 일들의 행위자가 아닌 관찰자(觀察者)가 되는 것으로 모든 것을..

업보(業報)를 초월(超越)하라.

업보(業報)를 초월(超越)하라. 명상은 업보(業報)에 대한 간섭이 아니다. 명상이 없으면 진정으로 그대는 매순간 업보(業報)에 대해 간섭하게 된다. 명상을 하면 그대는 업보(業報)를 초월하게 되고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주시자(注視者)가 된다. 깊은 계곡 아래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것들은 그대가 벌이는 일이 아니다. 그대는 그것들을 단지 관조(觀照)한다. 그러면 그 일들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고 있거나 꿈이나 영화에서나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대는 그 일들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그대는 그 꿈이나 영화나 드라마에 끼어들지 않는다. 그대는 그곳으로부터 나왔다. 이제 그대는 배우가 아니라 꿈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관람하는 관객이다. 이것이 명상을 하는 유일한 변화이다.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