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지의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의 '작은 소동'???

장백산-1 2008. 10.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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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봉하에서 있었던 소동!!!
번호 170102  글쓴이 봉하  조회 2677  누리 1769 (1774/5)  등록일 2008-10-9 19:46 대문 71 추천

봉하마을에 풍년이 들었습니다.

주민들을 설득시켜 시작한 친환경 오리 농법이 성공한 거죠.

그래서 봉하 오리쌀을 브렌드화 하기 위해 포장 디자인을 회원들에게 공모했고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마을 대표를 비롯해 지역관계자 그리고 비서관까지...매우 진중합니다.

 

 

 

 

 

최종 네가지안을 심사중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스타일은 토론에 의한 결론이죠.

어김없이 많은 시간을 토론하여 결정을 합니다.

경청과 의견 존중의 미학입니다.

 

 

 

 

오늘도 봉하엔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세대도 다양하고 계층도 다양하고 하는 일도 다양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습니다.

 

 

 

 

 

가족 나드리객도 참 많습니다.

 

 

 

 

 

이렇게 아이들도, 학생들도 단체로 많이 찾아 옵니다.

 

 

 

 

그런데 오늘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봉하엔 여러 사연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찾아 오는데

오늘은 병원에 계신 노인분들이 단체로 방문했습니다.

 

노인분들은 대통령과 함게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를 했고

너무나 당연한 것 처럼 가운데 자리를 비워 뒀습니다.

대통령이 앉을 자리를 준비한 것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뒤줄로 돌아 갑니다.

 

 

 

 

대통령이 뒷줄로 오자 방문객들은 악수하러 온줄 알고 서로 악수를 청합니다.

 

 

 

 

 

그게 아니였습니다.

노인들이 뒤에 서 계신데 어떻게 가운데 앉아 사진을 찍느냐고...

뒤줄에 서있는 노인중 가장 연장자 같은 분을 앞으로 앉으라고 권합니다.

그렇게 서로 실갱이를 했으나 모든 분들이 대통령에게 앞자리를 권하는 바람에

결국 대통령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줄 가운데 앉은 대통령은 편치 않습니다. 

대통령의 마음입니다.

작은 소동이지만 대통령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흐뭇한 광경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마음과 국민을 대하는 자세를...

그래서 봉하마을 곳곳엔 항시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산책이라도 하려 하면 이렇게 둘러 쌓이고 맙니다.

그래도 행복할 겁니다.

 

 

지금도 정쟁의 한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을 끌어 드리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정파적 입장에 따라 유불리를 취하기 위해서죠.

 

그러나 먼 훗날,

우리에게 이런 대통령이 있었다고, 모두들 자랑 스러워 할 겁니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7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