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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정권 왈, 봉하마을에 골프연습장도 노방궁도 없다고 자백

장백산-1 2008. 11. 11. 14:02

봉하마을에는 골프연습장도 노방궁도 없습니다-정영두
번호 177727  글쓴이 정영두  조회 838  누리 298 (298/0)  등록일 2008-11-11 10:55 대문 8 추천
 

봉하마을에는 골프연습장도 노방궁도 없습니다.

 

(정영두)

지난 10월 27일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홈페이지에 "봉하마을에 골프 연습장이 있습니까"라는 공개질의서를 올린 후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김해시민 여러분과 네티즌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의 공개질의를 언론에서 비중있게 보도하였슴에도 불구하고 1주일이 지나도록 한나라당 측의 책임있는 정치인 그 누구도 묻는 말에 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봉하마을 골프연습장' '노방궁(노무현+아방궁)'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노무현 전 대통령 흠집내기용 정치공세였슴을 스스로 시인한 셈입니다.

 

저의 공개질의를 통해 봉하마을에 골프연습장도 없고 노 전 대통령 사저가 아방궁이 아니라는 사실이 전 국민의 관심속에서 공개적으로 입증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이상 봉하마을과 관련한 '아니면 말고'식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공세는 없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조목조목 하고 싶은 말은 많습니다만, 동아일보 김창혁 논설위원이 지난 10월 31일 <동아TV>를 통해 방송한 "3분 논평"으로 제 이야기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사건건 대립해온 대표적 보수언론인 동아일보의 논설위원 조차 "비겁한 한나라당, 치졸한 홍준표"라는 제목의 TV방송 논평을 통해 '정영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 주장에 손을 들어줌으로써 더 이상의 '노방궁' 논란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의 짧은 답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김해시민과 국민여러분 그리고 건전한 사고를 가진 네티즌 여러분이 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이 직접 올린 답변이나 언론을 통한 답변들 대부분이 저에 대한 비아냥과 인격모욕으로 일관했지만, 본질과 동떨어지고 제가 드렸던 질문과 아무 상관없는 답변들이라서 그냥 참고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치판이 막말하는 곳이라 하더라도 예의를 갖춘 질문에 대해 '정치 몰이배'라는 표현을 섞어 답변하는 것이 우리나라 기성정치인들의 수준인가 싶어 매우 씁쓸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시금 깊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김해시민 여러분들과 네티즌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 드리며,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주신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08. 11. 3

참여정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정영두

 

 

* 이 글은 지난 11월 3일 저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win0279 에 올렸던 글입니다. 공개질의 후의 결과를 물어오는 네티즌분들이 많아서 저의 공식적인 입장을 공개적인 자리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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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아일보 김창혁 논설위원의 방송논평 "비겁한 한나라당, 치졸한 홍준표"의 방송 동영상 및 방송내용 전문임.

 

 

 

비겁한 한나라당, 치졸한 홍준표(펌. 동아닷컴)

                                                - 동아일보 김창혁 논설위원

2008.10.31 17:54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는 김해 봉하마을은 요즘 ‘봉하 오리쌀’ 판매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며칠 전 청와대에 선물로 보낸 바로 그 친환경 쌀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에서까지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쌀을 사려는 사람들이 넘쳐 추첨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리쌀 농사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온 ‘귀향사업 1호’라고 할만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도 ‘오리농장 작목반장’으로 땀을 흘렸다고 합니다. 참으로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한나라당이 왜 노 전 대통령의 쌀농사는 문제 삼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에서 월급 받는 전직 대통령 비서관을 작목반장으로 부려먹는 것은 ‘세금 전용’이라고 비난할 법도 한데 아무 소리가 없습니다. 그냥 비아냥거리는 얘기가 아닙니다. 한나라당의 치졸한 행동을 생각해보면 그러고도 남아야 마땅한데 정말 이상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봉화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의 쌀 직불금 부정수령 파문이 일파만파를 일으키자 ‘노봉화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야당이 이봉화를 문제 삼는다면 우리는 노봉화로 맞불을 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가 진시황제의 아방궁을 방불케 하는 ‘노방궁’이라는 겁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자택 앞에는 주차할 공간도 없는데 노 전 대통령은 아방궁을 지어 살고 있다”며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여성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이은재 의원은 한 술 더 떠 노 전 대통령이 사저 주변 웰빙숲에 골프연습장까지 설치했고, 사저 지하에는 아방궁을 만들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없게 해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던 한나라당이 현장조사를 슬그머니 연기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다 싶었는지 꼬리를 내린 것입니다.
 
초선의원의 천방지축은 그렇다 치고 명색이 거대 여당의 원내 대표를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상도동 주차 공간’ 운운하며 한통속으로 나선 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내고 현재 민주당 김해갑 지역위원장 맡고 있는 정영두 씨가 참다못해 공개질의를 냈습니다.
 
그는 김해 지역구 의원인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봉하마을에 골프연습장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노 전 대통령의 62회 생일날 박희태 대표의 생일선물을 들고 봉하마을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직접 가 봤으니 골프연습장이 있는 지 없는 지 알 것 아니냐는 겁니다.
 
김 대변인이 답글을 올리긴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가 본 적이 없어 ‘노방궁’에 골프연습장이 있는 지 없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 본 사람은 알 텐데 왜 대답을 못하는 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연희동 집을 증축할 때 별별 소문이 다 돌았습니다. ‘아방궁’이라는 비난은 말할 것도 없고, 집안에 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놨다는 루머까지 나돌았습니다. 그 때는 워낙 무시무시한 시절이라 누구도 에스컬레이터를 직접 확인해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지 않습니까?

김창혁 논설위원 chang@donga.com
영상편집=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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