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문의 쑈

"라면 논술'의 정수와 떡찰 그리고 조중동

장백산-1 2008. 11. 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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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관련 보도, "라면 논술"의 하이라이트
번호 181761  글쓴이 박유리  조회 1365  누리 427 (437/10)  등록일 2008-11-27 10:19 대문 18 추천


노건평 관련 보도, "라면 논술"의 하이라이트
(서프라이즈 / 박유리 / 2008-11-27) 


다음 문장을 한 번 읽어보자.

"조중동이 정신병자라면 참 큰 문제다. 정신병자인 조중동이 우리나라에서 설치고 있다니 큰 걱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조중동을 하루라도 빨리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해야만 할 것이다."

 

조중동과 수구꼴통들의 논리는 전부 위와 같은 틀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유명한  "라면 사설"은 "만일 A라면, B인데 그러니 C하자!"식의 최소한의 단계는 밟았었지만, 요즘 최신판 "라면 사설"은 아예 "무조건 C하자!"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이건 논리나 사설이 아니라 아예 유치찬란한 선동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1류 언론이라고 자찬하고 있는 신문에 버젓이, 아무렇지도 않게 써갈겨놓은 선동문구이다.

 

노건평 씨 관련 기사나 보도에서 이러한 "라면 논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노건평씨가 돈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받았다고 치고, 그렇다면 나쁜 X이다"라는, 세살바기 코찔찔이 수준의 논리를 펼치고 있다. 오히려 위 조중동 정신병자라면 문장이 훨씬 더 깊이 있고 폭 넓은, 그리고 매우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노무현 자장/짬뽕 논리와 같은 수준이다.

"노무현이 자장면을 먹었어? 그렇다면 짬뽕을 싫어한다는 얘기네? 노무현이가 짬뽕가게를 전부 말려죽일 모양이구나?"

 

노건평 삽질 골프 같은 수준이다.

"대통령 형이 벌판에서 손에 뭔가 들고 가고 있더래..벌판이라면 필드이고, 손에 들었다면 필시 골프채일텐데...?"

 

팩트는 날라가 버리고, 믿고 싶은 가정만 남겨 놓은 채 그걸 바탕으로 선동만 난무하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 언론의 현실이다.

 

그나저나 저 정신병자들은 언제나 입원치료 받게 될꼬...?

ⓒ 박유리



노건평 "몫" 20억의 정체? 너무 복잡하다
(서프라이즈 / 불산매 / 2008-11-27) 


아무래도 이상하다.

 

정화삼과 그의 사위 이씨가 노건평 선생에게 "몫"으로 떼어 주기로 한 20억의 정체가 너무 복잡하다.

 

이 "몫" 이라는 정체가 이렇다. 김해의 10층 짜리 건물에 있는 단 1층이 이씨 소유인데, 이것도 근저당이 잡힌 소유물이라는 것이다. 7억원 상당의 근저당권 안고 2억원을 주고 산 것이란다. 그리고 이 1층 짜리에 정화삼의 노모 이름으로 된 성인오락실을 하다가, 다른 사업자 명의로 영어학원을 차렸고, 그 후 매물로 나왔다는 것이다.

 

무슨 뇌물을 이리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서 주는지 이해하기가 난감하다. 그냥 깔끔하게 제삼자가 현금으로 보관했다가 천천히 박스로 주면 되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세종증권 홍기옥 전 사장은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50억원을 뇌물로 주었단다. 정 전 회장은 이미 서울 서초동 현대차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 쪽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선고돼 복역 중이다.

 

여기서 문제는 과연 정대근이 노건평 선생에게 50억원 중 일부를 전달했는지 그게 관건이다. 그러나 이 돈은 정대근이 현대차에서 받은 뇌물로 곤경에 처하자 구명 활동으로 쓰여졌을거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럼 이 구명 활동에 누가 대상이 되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된다. 이 대목에서 자칫하면 참여정부측이 아니라, 한나라당측과 사법부가 여럿 걸려 들었을 거라는 추측이 든다. 사건이 완전히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모를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노건평 선생 집앞에 돈을 놓고 갔다가, 노건평 선생이 돈을 돌려주자, 2003년 한강에 투신 자살했던 남상국의 사건을 생각해 보면 노건평 선생은 아마 돈이 무서웠을 것이다. 그 후 노 선생은 남이 돈을 주는 것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이 생겼을 것이다.

 

큰돈이 없어도 노공이 봉하에 내려오고, 형제간에 오손도손 살 날을 고대했을 것이다. 그게 농사짓는 사람의 소박한 마음 아닌가..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사건은 노건평 선생과 무관하게 다른 쪽에서 폭발할 것이다. 이게 어디에서 터질지 조금만 기다리면 나온다.

 

그래서 노공은 침묵 모드다...


 

ⓒ 불산매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8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