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참모 및 지인들에게 드리는 글
어제 버락 오바마가 미국 제44대 대통령에 취임함으로써 미국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향해 돛을 높이 올렸다.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 역대 최고 지지율 등 지면을 장식하는 화려한 수사는 걷어 내더라도 그의 진실된 모습과 진중한 태도 그리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담겨 있는 국가에 대한 열정과 국민에 대한 애정을 보며 깊은 상념에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리라 본다.
이 시점, 특별히 이명박 정권의 참모들과 그의 지인들에게 진지하게 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 MB는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떠한 변화가 일고 있는지 거의 모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오로지 요약된 보고서를 통해 대강의 내용을 접하고 있으리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둘째, 중요한 사안들, 즉 미국 44대 대통령이 취임한다는 사실은 보고를 통해 알고 있겠지만, 취임사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어떤 부분이 우리나라와 긴밀하게 관련이 있는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셋째, ‘설마 그럴까’라고 사람들은 생각하겠지만, 지금까지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참모들이 MB의 기분을 좋게하는 내용만 추려서 보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고, 그것이 거의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넷째, 설사 취임사 전문을 한글번역본으로 가져다 준다해도 그 내용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지 못할 것으로 사료되며, 누군가 친절히 설명해 주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다.
다섯째, 지인을 언급한 것은, 이러한 조언을 참모들에게 이야기해봤자 거의 전달이 안 될 것같은 우려감에, 자리에 연연해 아부할 필요가 없는, 쓴소리도 전달할 수 있는 가까운 지인들 중에 의식있는 누군가가 이 글을 우연히라도 발견하여 전달해 주기를 바라는 실낱같은 기대 때문이다.
내용 : 미국 제44대 대통령 취임사에 나온 한반도 관련 메시지 분석
미 대통령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혹은 한반도를 직접적으로 지칭하여 언급한 것은 없으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지리적, 인문사회학적, 정치사회적 여건 모두를 고려하여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 모든 사안을 포괄적으로 발췌하여 분석하였다.
1. That we are in the midst of crisis is now well understood. Our nation is at war, against a far-reaching network of violence and hatred. Our economy is badly weakened, a consequence of greed and irresponsibility on the part of some, but also our collective failure to make hard choices and prepare the nation for a new age. Homes have been lost; jobs shed; businesses shuttered. Our health care is too costly; our schools fail too many; and each day brings further evidence that the ways we use energy strengthen our adversaries and threaten our planet.
번역 : 우리 모두 현재 위기의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물처럼 폭넓게 뻗은 폭력 및 증오와 전쟁 중입니다. 우리의 경제는 일부의 탐욕과 무책임함,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어려운 결정들을 내리는 데 있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결과 매우 약해졌습니다. (가족은) 집을 잃고 (근로자는)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기업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의료 비용은 너무나 비싸고, 학교들은 너무 많이 실패하고, 우리가 힘을 사용하는 (그릇된) 방식이 우리의 적들을 강화시키고 (동시에)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들이 매일같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분석 : 언제나 미국이 최상의 가치인 줄 알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들이 느끼는 딜레마와 너무나 닮은 꼴이다. 폭력과 증오 - 우리는 공권력의 폭압에 국민들이 치를떠는 증오심을 갖고 있다. 일부의 탐욕과 무책임함 - 강부자, 고소영이 탐욕과 1%를 위한 정권의 무책임한 정책들. 결국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 우리 의료보험 미국식으로 따라갈 이유 전혀 없다는 것을 느껴야 하고, 교육시스템, 미국 스스로 실패를 자인하고 있으니 따라잡지 말아야 한다. 힘을 사용하는 방식 - 오만함과 권위에 기댄 억압으로 국민들을 짓누를 순 있어도 다 많은 반발심과 저항을 유발할 것이고, 그 분노가 매일매일 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2. These are the indicators of crisis, subject to data and statistics. Less measurable but no less profound is a sapping of confidence across our land - a nagging fear that America’s decline is inevitable, and that the next generation must lower its sights.
해석 : 이러한 것들은 바로 각종 자료와 통계에 의존한 위기의 신호입니다. 쇠락을 피할 수 없다는 두려움, 다음 세대는 목표를 낮추어야 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같은 미국 전역을 사로잡고 있는 자신감의 고갈은 측정하기 힘들지만 매우 심각합니다.
분석 : 우리의 경우 위기의 신호는 MB정권 출범 전부터 지천에 깔려 있었다.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그 위기의 신호가 모두 소멸되는 것으로 착각했겠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그나마 표를 준 사람들도, 모든 악행과 거짓을 일단 덮어 둘테니 선을 이루라는 요구였는데, 외려 악을 행하는데 그 모든 과거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결과는 쇠락이다. 모두 함께 쇠락이다. 그러니 두려움을 감추고 만회하려 졸속적이고 무모하고 부당한 정책을 남발하며 꼬리를 잇는 악순환을 양산하며 고통스런 ‘삶의 체험현장’ 속으로 국민들을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3. We remain a young nation, but in the words of Scripture, the time has come to set aside childish things.
해석 : 미국은 여전히 젊은 나라지만 이제는 성서의 말씀대로 유치함을 버릴 때가 왔습니다.
분석 : 200여년 역사의 젊은 미국도 유치함을 버릴 때가 왔다고 선언하는데, 반만녁 역사의 우리나라가 유치함을 벗어 던지지 못해서야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제는 유치한 정책, 유치한 인사, 유치한 공권력, 유치한 고소영, 유치한 강부자, 유치한 변명, 유치하게 국민들 뒤통수 치기.. 그런 것들 이제는 버려야 하지 않겠나..
4. The time has come to reaffirm our enduring spirit; to choose our better history; to carry forward that precious gift, that noble idea, passed o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e God-given promise that all are equal, all are free, and all deserve a chance to pursue their full measure of happiness.
해석 : 우리의 인내심을 다시 확인할 때가, 더 나은 역사를 선택할 때가, 세대를 지나면서 물려받은 소중한 선물인 고귀한 이상을 계속 앞으로 넘겨줄 때가 왔습니다. 즉 만인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또한 모두 충분한 행복을 추구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는 천부의 약속 말입니다.
분석 : 이번 용산 참사를 보며, 우리 국민들의 인내심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미 임계점 넘어섰다. 그럼에도 폭발이 일지 않는 것은 임계에 못미치거나 점화가 덜 되어서가 아니라 더 큰 폭발을 위한 압축의 과정이다. 그것을 느끼고나 있는지. 만인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모두 충분한 행복을 추구할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 1%의 강부자든, 용산의 철거민이든 동일한 자격을 가진 소중한 인간이요 인격체이다.
5. For us, they fought and died, in places like Concord and Gettysburg; Normandy and Khe Sahn. Time and again these men and women struggled and sacrificed and worked till their hands were raw so that we might live a better life. They saw America as bigger than the sum of our individual ambitions; greater than all the differences of birth or wealth or faction.
해석 : 우리를 위해, 그들은 싸웠고 또 콩코드와 게티스버그, 노르망디와 베트남의 케산 같은 곳에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이런 분들은 자신들의 손의 살갗이 벗겨질 때까지 분투하고, 희생하고, 일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미국을 각 개인들의 야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나라, 태생과 빈부와 당파의 차이를 뛰어넘은 더 위대한 나라로 생각했습니다.
분석 : 거대한 중국대륙 동쪽 끝 조그만 나라가 소멸되지 않고 지금까지 유구한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선조들의 피 흘리는 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반도가 간악한 일제에 속국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에 항거하여 목숨을 버린 열사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독재자의 폭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목숨을 버리며 민주의 가치를 지키려 했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일제침탈의 역사 바르게 알려라. 친일의 역사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라. 광주민주화 항쟁 폄하하지 마라. 민주항생의 역사 고귀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과정을 온전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위대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6. This is the journey we continue today. We remain the most prosperous, powerful nation on Earth. Our workers are no less productive than when this crisis began. Our minds are no less inventive, our goods and services no less needed than they were last week or last month or last year. Our capacity remains undiminished. But our time of standing pat, of protecting narrow interests and putting off unpleasant decisions - that time has surely passed. Starting today, we must pick ourselves up, dust ourselves off, and begin again the work of remaking America.
해석 :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계속 걸어가고 있는 여정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되고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우리의 근로자들은 이 위기가 시작됐을 때와 다름없이 생산적입니다. 지난 주, 지난 달, 아니 작년과 다름없이 여전히 우리의 정신은 창의적이고 우리의 재화와 용역을 모두가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역량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기 의견을 고집하거나 편협한 이익을 보호하거나 불쾌한 결정들을 뒤로 미루는 그런 시기는 분명히 지나갔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추스려 힘을 내고 먼지를 털고 일어나 미국을 재건하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분석 :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가진 민족이요, 매우 뛰어난 언어와 두뇌를 가진 우수한 민족이요, 열정과 정열을 가진 뜨거운 민족이다. 짓밟지 마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하며, 우리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그 역사를 이어갈 소중한 인재들이다. 짓밟아 좌절케 하고, 분노로 목숨 버리게 하지 마라. 정말 살아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소중한 분들은 저 세상으로 보내고, 살아남아 그 결과의 열매를 먹고 있음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그러니 짓밟지 마라. 자꾸 밟으면 화낸다.
마음이 가득한 사람 고개를 숙일 줄 안다. 텅 비어 있으니 그것을 감추려 편협하게 고집부리고 밀어 붙인다. 그러지 마라. 텅 빈 것 모두가 다 아니, 차라리 비어있음을 고백하면 인간적인 연민을 기대할 수 있다. 그라운드제로부터 다시 세워 올려야 재건이고 뭐고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호주머니 속에서 조물딱거리며 정책을 만들지 말고, 국민들로부터 지혜를 빌어라. 그래야 신뢰를 얻는다. 그렇질 않으니 ‘자신들만의 이익을 구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사실이 그렇겠지만..
7. The question we ask today is not whether our government is too big or too small, but whether it works - whether it helps families find jobs at a decent wage, care they can afford, a retirement that is dignified. Where the answer is yes, we intend to move forward. Where the answer is no, programs will end. And those of us who manage the public’s dollars will be held to account - to spend wisely, reform bad habits, and do our business in the light of day - because only then can we restore the vital trust between a people and their government.
해석 : 오늘날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큰 정부인가 작은 정부인가 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정부가 가족들로 하여금 타당한 보수의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여유가 되는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또는 품위있는 은퇴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라는 대답이 있는 곳을 향해 우리는 전진할 것입니다만 "아니오"라는 대답이 있는 곳에서는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끝낼 것입니다. 공공자금을 관리하는 이들은 책임지고 돈을 현명하게 지출하고 악습들을 개혁하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에만 비로소 국민과 정부 사이에 중요한 신뢰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 : 큰 정부, 작은 정부.. 우리도 논란이 적지 않았다. 우리 정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가? 가족들로 하여금 타당한 보수와 직업을 찾게 하는가? 보살핌을 받고 있는가? 품위있는 은퇴생활을 돕고 있는가? 알게 모르게 복지예산 다 줄여 놓고.. ‘예’라는 답을 할 수 있는가? 공공자금 관리하는 이들, 바르게 지출하고, 투명하게 처리했는가? 환율방어에 주가 떠받치느라, 원 없이 돈 써 봤다는 재경부 장관, 현명하게 처리했는가?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얻었는가?
8. Nor is the question before us whether the market is a force for good or ill. Its power to generate wealth and expand freedom is unmatched, but this crisis has reminded us that without a watchful eye, the market can spin out of control - and that a nation cannot prosper long when it favors only the prosperous.
해석 : 또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시장이 선을 위한 힘인지 악을 위한 힘인지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부를 창출해내고 자유를 확산시키는 시장의 힘은 비길 데 없이 막강합니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통해 우리는 감시의 눈이 없을 때에는 시장이 통제를 벗어나 추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한 나라가 부유한 이들에게만 호의를 베풀 때 지속된 번영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분석 : 밑줄 쫘악 그어야 할 대목 나왔다. ‘한 나라가 부유한 이들에게만 호의를 베풀 때 지속된 번영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다. 강부자 고소영 주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던지는 화두이니 무시할 수도 없겠지만, 새로울 것도 없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이다. 나눔의 논리다. 사 줄 사람들 잘 키워야 지속적으로 팔아먹으며 돈을 더 벌수 있지 않겠냐는 논리와도 같다. 저 잘 먹겠다고 없는 사람들 것 빼앗아 가면 결국 자신의 시장을 죽이는 결과이고 그것이 지속적 번영을 망친다는 뜻 되겠다.
서민들을 위한 복지예산 대폭 줄이고 있는 것은 언론에서 다루지도 않는 가운데, 종부세 논란, 양도세.법인세 감면, 부동산세법, 신문방송겸영추진, 국제중.자율형사립고, 형님예산, 재개발 완화, 제2롯데월드에 이르기까지.. 부유한 이들에게만 호의를 베푸는 정책으로 일관하는 MB정권,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번영에 역행하는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9. We will begin to responsibly leave Iraq to its people, and forge a hard-earned peace in Afghanistan. With old friends and former foes, we will work tirelessly to lessen the nuclear threat, and roll back the specter of a warming planet.
해석 : 우리는 책임있게 이라크를 이라크 국민들에게 넘겨주고 어렵게 얻어낸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도 굳건히 벼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래된 우방들은 물론이고 과거의 적국들과도 함께 손을 맞잡아 핵위험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의 망령을 쫓아내기 위해 쉬지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분석 : 미국이 과거의 적대국인 북한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직접적인 대화의 통로를 마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언제까지 북한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시키려 하는가. 전임 대통령들이 협약한 국가간 합의사항도 지키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국가간 약속’이라는 명제를 놓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북미간 새로운 사업이 전개되고 한국이 소외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쪽팔리는 것은 둘째치고 그 불이익과 손실을 어떻게 만회하려 하는가. 언어 잘 통하고, 인건비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 핏줄인 북한에게서 ‘경제적 동반관계를 통한 모두의 이익추구’를 도출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분단된 한반도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
10. To those who cling to power through corruption and deceit and the silencing of dissent, know that you are on the wrong side of history; but that we will extend a hand if you are willing to unclench your fist.
해석 : 부패와 협잡 그리고 반대자들을 침묵시킴으로써 정권을 유지하려는 자들은 현재 자신들이 역사의 그릇된 쪽에 서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주먹을 펴고 철권통치를 포기하려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도와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분석 : 부패하지 마라. 협잡하지 마라. 반대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서 물대포 쏘고 무조건 담아 실어서 연행하고 그러지 마라. 그것이 반대파의 입을 막고 정권을 연장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무릎을 쳤겠지만, 쓸어담아 가득차면 넘친다. 넘치면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철권통치 하지 마라. 우리 국민들이 괴롭기도 하지만, 그래야 미국에서도 손 내밀어 돕겠다고 하질 않나.
11. To the people of poor nations, we pledge to work alongside you to make your farms flourish and let clean waters flow; to nourish starved bodies and feed hungry minds. And to those nations like ours that enjoy relative plenty, we say we can no longer afford indifference to suffering outside our borders; nor can we consume the world’s resources without regard to effect. For the world has changed, and we must change with it.
해석 :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의 농장을 번성케 하고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하며 굶주린 몸과 허기진 마음에 양분을 제공하기 위해 당신들과 나란히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또한 우리처럼 비교적 부유한 나라의 국민들에게 우리는 더 이상 우리 국경 밖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며 또한 더 이상 세계의 자원을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세계는 변했고 또 이에 발맞춰 우리도 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석 : 오바마, 참 착하다. 그리고 그럴 사람으로 보인다. MB는 처음부터 전혀 그럴 사람으로 보이질 않았으니,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 부유한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만 보니, 우리나라도 부유한 줄 착각하기가 쉬운데, 정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국경 내에 너무나 고통이 큰 사람들이 많으니 성과없는 해외나들이 자제하고 국내 살림 관심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자원 훼손하지 마라. 4대강 개발 그런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실이지만, 세계 자연환경 자원의 손실도 엄청 큰 그런 재앙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12. For as much as government can do and must do, it is ultimately the faith and determination of the American people upon which this nation relies.
해석 : 정부가 최대한의 역량으로 일을 해야만 하고 또한 해낼 수 있기 위해 우리나라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신뢰와 결단입니다.
분석 : 우리 국민들이 이명박 정권을 신뢰한다고 보나? 신뢰하는 사람이 몇%일까? 알아보기나 하나?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것저것 벌이고 있으니 사고가 터지는 것이다. 신뢰부터 쌓아라. 그리고 나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최소한 거꾸로 간만큼 돌아와야 하는 시간과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 아닌가..
13. Our challenges may be new. The instruments with which we meet them may be new. But those values upon which our success depends - honesty and hard work, courage and fair play, tolerance and curiosity, loyalty and patriotism - these things are old. These things are true. They have been the quiet force of progress throughout our history.
해석 : 새로운 도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도전들을 맞이할 때 사용할 도구들도 새로울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성공이 달려 있는 정직, 근면, 용기, 공정성, 인내, 호기심, 성실, 애국심과 같은 덕목들은 오래되고 또한 진실된 것들입니다. 우리 역사를 통틀어 이 덕목들은 진보의 조용한 힘이 되어 왔습니다.
분석 : MB 가훈이 정직이라고 했던가. 그냥 벽에 걸린 액자에 적힌 가훈인지, ‘제발 좀 정직해라’라는 말이 딱지가 되어 가훈이 되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감명받았다. 정직. 근면. 용기. 공정성. 인내. 호기심. 성실. 애국심.. 정말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이 모든 덕목이 ‘진보의 조용한 힘(quiet force of progress)’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아 진보적 지식인과 정치인 들은 그 덕목을 뼈에 새기며 걸어왔다. 그것을 배워야 하는데, 오로지 ‘용기’ 한 가지를 왜곡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이 크다.
14. "Let it be told to the future world...that in the depth of winter, when nothing but hope and virtue could survive...that the city and the country, alarmed at one common danger, came forth to meet it."
해석 : "오직 희망과 미덕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한겨울이었지만 공동의 위험에 놀란 도시와 농촌이 모두 그 위험에 맞서기 위해 나섰다는 사실을 미래 세대에게 들려주도록 합시다."
분석 : 지금의 위기를 선조들이 잘 헤쳐왔다는 평가를 우리 후손들이 하게 하자. 공동의 위험 앞에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힘이 센 자와 약한 자, 권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 모두가 함께 슬기롭게 헤쳐왔다고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MB정권 출범후 지금까지 쏟아 놓은 정책들 다시 펼쳐놓고 원점으로 새로 돌려놓아야 하는데.. 이 일을 어쩌면 좋노..
15. Thank you, God bless you,
해석 : 감사합니다. 신의 은총을..
분석 :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 준 그대의 신께 감사하라. 그 신이 가르친 바, 최소한 액면 그대로라도 행하도록 노력하라. 그러면 나라는 구하지 못하더라도, 더 이상 망가지게 하지는 않을 수 있을 터인데.. 에효.. 손가락 아퍼라..
독고탁
* 번역문은 딱따구리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 출처 : http://blog.naver.com/srsjlove/40060768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