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를 위한, 지옥으로 모는 교육정책

담임 선생님이 주신 촌지를 받은 아이들...

장백산-1 2010. 2. 22. 11:49

담임 선생님께 촌지를 받은 아이들...
번호 115152 글쓴이 나사랑(nasarang) 조회 1316 등록일 2010-2-20 15:06 누리551 톡톡?/font>4
촌지 [寸志]
    [명사] 
  • 1 같은 말: 촌심(寸心)
  • 2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
  • 3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는 돈. 흔히 선생이나 기자에게 주는 것을 이른다.
- 위 내용은 다음 국어 사전에서 발췌한 촌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

우리 사회... 특히 학교에서 촌지 문제는 이전부터 참 심각할 정도란 우려를 표시합니다.

물론 학교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촌지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고 있음도 현실이지요. 그 덕분에 약간은 빨갱이 기질이 있는 저란 사람은 제 동생을 학교에 보낼 때도 그리고 학부모가 된 지금도 학교를 찾아가는 일에는 인색하고 학교를 찾아 가더라도 선생님께 촌지 봉투를 내미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지요.

 

내 아이만 잘 봐달라 촌지봉투를 건네는 일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길이기도 하니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닐 것이란 판단에서 입니다.

오늘 딸 아이가 종업식을 하였습니다.

 

이제 봄 방학이 끝나면 4학년에 진급하게 되지요.

종업식을 하는 날이면 아이들이 받아 오는 것이 있습니다.

이른바 성적표이지요.

아이의 성적표를 확인하니 아이가 불쑥 봉투를 내밀고 자랑합니다.

선생님께서 편지를 써 주셨다는 것이지요.

 

지난 겨울 방학때에도 딸아이의 안부 편지에 직접 펜으로 써서 보내주신 적이

있기에 참 부지런하신 선생님이시구나 생각하면서  딸 아이에게 너는 참 훌륭하신

선생님과 1년을 보냈으니 행복하겠다라는 이야길 해주고 그 편지를 읽어보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편지봉투를 개봉하고 나니 편지지 사이에 또 다른 봉투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도서상품권이 들어있는 봉투였지요.

"유진이 혼자에게만 주시든?"

"아뇨 우리반 아이들 전부에게요."

"응."

비록 5,000원권 상품권이지만 한 학급의 아이가 보통 20~25명 정도이니 상품권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10만원을 상회하는 그런 금액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10만원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선생님의 편지내용에서 세번째 이야기.... 밥먹듯이 책을 읽으라 하신 그 말씀...

말로만 책을 읽으라 하시기 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서점을 방문하여 책을 사 읽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그 선생님의 지혜가 돋보이는 그것이 대단하신 선생님이다 싶습니다.

사실 딸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전교조 소속 선생님이십니다.

 

당연히 학부모들로 부터 촌지는 받지 않으시지요.

그 덕분인지 지난 한 해 동안 딸 아이 반 부모님들이 학교를 찾으시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하십니다.

지난 11월인가 집사람이 선생님을 찾아 뵌 것이 처음이었다 하시니...ㅋㅋ

여하튼 딸 아이는 지금까지 선생님 복을 타고 난 아이처럼 보입니다.

어린이집 시절도 그리했었고 초등학교 입학 후 1,2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도 참 좋으신

분들이셨고 지금 여기 소개드린 선생 역시 딸아이가 진정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시니 말입니다.

4학년 때에는 또 어떤 좋은 선생님이 담임을 맡으실지 기대되는 날입니다.

 


[1/6]  알쏭달쏭  IP 211.221.171.x    작성일 2010년2월20일 15시30분  
뿌린만큼 거두리라~
[2/6]  알쏭달쏭  IP 211.221.171.x    작성일 2010년2월20일 15시40분  
흑심일까 양심일까...
무엇을 거두려 할까나~
[3/6]  제자들.  IP 222.108.218.x    작성일 2010년2월20일 15시49분  
선생님.
선생님.

사랑하는 나의 선생님.
건강하세요.

좋은 사람 되겠습니다.
[4/6]  위에 알쏭달쏭아~  IP 112.156.54.x    작성일 2010년2월20일 15시53분  

뭘 거두려 하는지 진짜 몰라? 난 알겠는데.?
설마 쥐새끼와 떼기당 국.개놈 족속들처럼 돈에 환장해서 돈갈퀴질이야 하겠니.?
전교조 선생님과 그 제자들에게 행여 그럴 일은 안 일어날테니 너무 걱정마라.
[5/6]  나사랑(이재호)  IP 180.182.212.x    작성일 2010년2월20일 16시36분  
당연히 선생님께서 거두시려는 것은 미래 우리 대한민국의 희망이지요.
본문에서 밝혀두었듯이 우리 딸아이 담임선생님께서는 부모님들께 촌지를 받지 않으시는
선생님이시고.. 하긴 제 딸아이가 다니는 장전초등학교 선생님들 모든 분들이 그런 분들이십니다만...
이제 학년이 끝이나고 반 담임선생님도 바뀌는데 이 시점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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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유진이 선생님 '김용덕' 최  IP 218.234.88.x    작성일 2010년2월22일 11시42분  
인성교육을 정말 제대로 복제시키고 계신 선생님이십니다.
셀프리더,경청,책 읽기 습관화,배려,실천/행동등...
거기다 꿈과 목표설정하는 것도 같이 곁들이면
금상첨화 일것 같습니다.
유진이 좋았겠다 지난 일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