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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5.암의 불교적 해석

장백산-1 2010. 5. 8. 14:57

암의 불교적 해석

- 스트레스 체내 오래 축적되면 암유발 -
- 탐진치 만병원인… 마음이 면역 조절 -


우리의 인체는 약 10조(1013)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그룹과 계열로 나뉘어서 여러 조직과 기관을 형성한다. 이들 조직과 기관은 여러가지 적절한 기능을 수행한다. 어떤 세포들(예:신경세포)은 태아의 발달중이나 유아기에 형성된 후에는 더 이상 분열을 하지 않으며, 간세포와 같은 세포는 성인이 되면 거의 분열하지 않으나 간이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파괴되는 세포를 보충해 주기 위하여 계속 분열한다. 이와같이 우리의 신체는 하나의 세포와 그 자손들의 분열에 의한 산물이다. 수정란에서부터 노년에 이르러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인체는 10경(1016)회 정도 세포분열을 하게 된다.

세포가 계속해서 증식하는 조직에서 세포의 전체수는 세포의 죽음과 이동이 세포의 생산과 정확하게 같을 때에만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태어나 성인에서나 세포분열의 모든 프로그램은 매우 엄격한 조절상태에 있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이와같은 시스템이 다윈의 도태(淘汰)와 통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특별한 경우에는 세포의 변종(變種)이 나온다고 기대하여 볼 수 있는데 이 변종은 ‘적합성’이 증가 된 것(정상세포보다 더 빨리 증식할 수 있고 공간이 제한되어 있을 때는 언제든지 그 주위의 세포대신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주위의 세포들을 회생시키면서 수를 증가하는 세포군이 나타나는데 어떤 정상적인 제약을 벗어나 증식을 하면서도 정상영역 내에 있고 주위의 조직을 침범하지 않는 양성종양(良性腫瘍)으로 피부의 작은 사마귀와 초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때때로 매우 커지게 되는 아주 흔한 자궁 섬유양종(纖維樣腫)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비정상 세포가 커져 주위의 조직을 파괴하거나 또는 혈류를 타고 먼 곳으로 다른 장기에 퍼지는 능력을 가져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악성종양(惡性腫瘍) 또는 암이다.

암이 왜 어떤 사람에게는 발병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발병하지 않는가 하는 문제를 해명하기 위하여 많은 학자들을 유전적인 요인에 의하여 이상세포가 발생한다든가 또는 그 이상세포에 대한 면역력이 유전적으로 약화되어 있다고 하는 유전적 요인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워싱턴 대학의 라이리 박사는 암에 걸리기 쉬운 종류의 쥐를 2군으로 나누고, A군의 쥐에게는 스트레스를 주고 B군의 쥐에게는 전연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더니 스트레스를 받은 군의 92퍼센트가 발암을 했음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군은 겨우 7퍼센트밖에 발암을 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러한 연구외에도 색소, 석면, 콜타르와 같은 발암물질이 암을 일으킬 발생율이 높음을 알 수 있었고, 또한 미국이나 일본등 지역적으로 암이 발생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음식물과 관계되는 식생활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정신적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암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필이면 왜 내가?’하는 암의 발병에 있어서의 개인차에 관한 의문에 대해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마음과 신체와 감정의 상관관계가 중요한 새로운 통찰을 가져다 줄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심리적 상태와 질병의 관계를 밝힌 초기의 연구는 1920년대 프라하대학의 한스 세리에박사에 의하여 행해졌다.

그의 연구 결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체내의 면역조직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암을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의 신체는 스트레스를 느낄 때에 싸우든가, 도망을 가든가 어느 쪽이 되든지 신체적 반동이 즉석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에는 인체에 아무런 해도 일으키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의 반응이 방해받은 경우에는 생체에 대하여 유해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밖으로 방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게 된
다(만성 스트레스). 또한 영국의 험프리박사는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최면요법을 시도하여 성공함으로서 인간의 심리상태가 면역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신체와 마음의 연결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불교에서 말하는 탐심, 진심, 치심이 바로 스트레스이며 만병의 원인인 것이다. 스트레스가 수 십생 축적되면 암이 되는 것이다. 카오스이론에서의 나비효과(북경에서 일어난 작은 바람이 파리에서는 태풍이 될 수 있다는 이론)는 윤회를 인정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아무리 적은 바람이라도 태풍의 원인이 될 수 있듯이 나날이 쌓이는 조그마한 스트레스가 결국은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결국 현대의학에 의한 유전자연구가 진행되어 마지막 단계에 가서 부딪치는 한계는 물질의 벽이 될것이며, 이것에 대한 분명한 해답은 마음에서 주어질 것이다.


김성규 <영남대 의대교수>

출처 : 석가모니불
글쓴이 : 영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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