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란 무엇인가?
궁극적으로 신은 인간의 피조물이다. 왜 그런가. 본래 우주인연법계에는 인연질서만 있을 뿐 나도 너도 신도 다
깨달으면, 깨달아서 분별이 끊어지면 우주전체가 그대로 하나이기 때문에 나와 너와 신으로 나뉠 수 없는 것이다.
진여에서 진여를 떠난 망념으로 나를 세워 분별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나와 너와 신으로 나뉘어 분별하기 하며
선과악, 정의와 불의, 천국과 지옥, 심판과 구원등 수많은 망념분별이 파생되기 시작한다.
본래 궁극의 인연질서를 불교에서는 여래, 기독교에서는 하느님, 힌두교에서는 브라만, 이슬람에서는 알라로 칭하지만 모두 같은 개념이다. 이렇게 같은 우주인연질서를 칭하는 그 존재가 인간세상에서 왜 그렇게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그것은 망념을 떨치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의 망념으로 신을 그리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어리석은 자가 신봉하는 신은 어리석다. 잔인한 자가 신봉하는 신은 잔인하다. 왜 그런가.
신은 신봉자의 생각으로 만든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모든 인간의 숫자만큼의 다른 신이 망념속에서 존재한다.
망념이 만든 신은 그 신을 만든 신봉자의 어리석은 생각을 그대로 닮아서 선과악을 분별하고 심판하며 정의를
세운다고 난리치면서 저 하늘 먼 곳을 우러러 신을 받든다고 한다.
그러나 신은, 여래는, 하느님은, 알라신은 우주인연질서의 다른 말이기 때문에 하늘 저멀리에 계신 것이 아니다.
모든 사물,모든 존재가 인연질서의 표현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신이다. 신이 아닌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신이라는 말은 어느 단독의 존재로는 신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망념은 분별을 끊이지 않으면서, 어떤 특정한 존재만 신으로 여기면서, 이 평화로운 우주인연질서에 심판의 칼날을 휘두른다.
망념은 우주인연질서를 신으로 보지 않고 우상만을 신으로 본다.
어리석음이 나를 세우고 그와 똑같은 모습의 어리석은 신을 만든다. 깨달아서 분별을 여의면 나도 사라지고
내가 만든 우상의 신도 사라진다. 깨달으면 부처와 중생의 분별도 사라진다. 우주전체가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우주의 모든 인연이 하느님의 모습이고 손길이며 하느님의 품이다.
보이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모습이며, 들리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목소리이다.
하느님을 하늘 저멀리에서만 찾지 말라.
모든 중생이 부처요, 여래다. 부처와 여래를 멀리에서 찾지 말라.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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