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면(bow-shock) 지구자기장의 가장 앞부분(태양 방향)은 충격파면이다. 이것은 태양풍이 지구자기장에 부딪혀 생기는 충격파이며, 태양풍의 속력(수백km/s)을 고려한다면 이곳이 받는 압력은 굉장할 것이다.
자기권계면(magnetopause)
충격파면을 지나온 몇몇 입자들은 지구 자기권과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한다. 이곳을 자기권계면(magnetopause)이라 한다. 이것은 원통형으로 변화하는 총알 모양의 앞면을 가지고 있으며 그 단면은 원형에 가깝다. 지구중심에서 자기권계면의 "앞부분"까지의 거리는 약 10.5 RE이고, 지구의 수평 옆면까지의 거리는 약 15 RE이다. (비교를 위해 참조하자면, 달의 평균거리가 약 60 RE이다.) 이 수치들은 단지 평균적인 값들이며, 태양풍의 압력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 자기권계면은 오그라들거나 팽창한다.
자기꼬리(magnetic tail)
지구의 자기장은 태양과 반대편으로 혜성과 비슷한 형태의 자기장꼬리를 가진다. 이 자기꼬리는 매우 활동적이어서, 거대한 변화들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온들과 전자들에 에너지를 공급하기도 한다. 자기꼬리는 극지방 오로라의 주요 근원이기도 하다. 관측자들은 우주시대 이전에 이미 겨울철 북극의 하늘이 훨씬 어두웠을 때, 가장 밝은 오로라가 보였다고 기록해 놓았다. 이 오로라의 전자들은 태양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여겨져 왔으나, 오로라가 태양 반대쪽의 면에 집중되어 보인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 궁금증을 주었다. 이러한 관측들은 인공위성에 의해 자기권의 긴 꼬리가 발견되면서 설명되었다. 태양풍에 의해 태양 정면의 자기장은 양파 껍질처럼 벗겨지며 입자들을 가지고 꼬리 부근으로 가게 되는데, 꼬리 부근에서 모인 입자들은 자기 재결합에 의한 반동으로 극지방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꼬리 돌출부
자기꼬리 대부분의 부피는 자기력선에 거의 평행한 두 개의 묶음이 차지한다. 적도보다 윗 부분의 묶음은 북극을 포함하는 대략적인 원형지역에 이르게 되는 반면, 아래 부분의 묶음은 지구로부터 먼 쪽을 가리키며 남극 지역에 연결되어 있다. "자기꼬리 돌출부"라고 알려진, 두 개의 묶음들은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 있다. 그리고 두 개의 자기꼬리 돌출부를 분리하는 것은 약한 자기장과 플라즈마로 가득 찬 층인, "플라즈마 판"이다. 이것은 보통 지구 반경의 2∼6배의 두께를 가지며 적도에 집중해 있다.
플라즈마 판(plasma sheet)
플라즈마 판은 자기꼬리의 적도 위에 집중된 두께가 3~7 RE, 밀도는 0.3~0.5 ions/cm², 에너지가 2~5 KeV인 뜨거운 플라즈마의 두꺼운 층이다. 이 지역은 비교적 활동적이라서 그 두께와 밀도, 에너지는 심하게 변한다. 태양풍이 강할 때 지구자기장은 압력을 받는데 꼬리 부근의 플라즈마 판 역시 압력을 받아 눌리게 된다. 자기력선이 재결합되면서 이온들이 지구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지구 방향으로 흐르는 이온들은 자기력선이 수축함에 따라 힘을 받고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반대방향으로 향하는 이온들은 지구로부터 멀어지면서 에너지를 잃게 된다.
중성지점(Neutral Point)
입자들과 자기력선들 사이의 강한 구속은 때때로 깨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입자들이 충돌하거나 플라즈마가 장의 세기가 0으로 떨어지는 "중성지점"을 통과해 흐를 때이다. 자기력선들의 그래프에서, 중성지점은 자기력선들이 서로 엇갈리게 보이는 곳처럼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