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깨달으신분과 선승과의 만남에서 나오는 질문인데 선생님께서 법문하여 주십시요
1. 인간에게 착한 일을 하려고 하는데 선의 근본은 무엇인가요
2. 깨달음의 바탕은 덕에 있는데 덕의 바탕은 무엇인가요
3. 반야의심경의 공이 나왔는데 무엇으로 공을 이루어 해탈할것인가
(답변)
세상일은 근본과 바탕과 환경의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인과법을 보려면 이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식물의 예를 들면 씨앗이라는 근본이 땅이라는 바탕을 만나 환경 속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해야 세상보는 눈이 생깁니다.
문제의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상대가 깨달았다고 하니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진리를 찾고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 속에 정해져 있는 일을 물은 것입니다.
세상일은 정해져 있으니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선을 알고 선을 행하고 선을 쌓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이란 인간의 선근을 길러 완성에 이르는 것이니
먼저 선을 알아야 하며 다음은 선근을 길러야 하며
이를 위해 공덕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근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선의 근본을 알아야 하는데
선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무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부터 어둠과 번뇌와 불행과 악의 근원을 무명 또는 무지라 했습니다.
그러나 진리가 사라진 시대라 이 무지의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무지가 불행과 악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세상일을 모르면 함부로 거짓과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어둠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물을 마실 때도 무지로 인해 모를 때는 오염된 물을 함부로 마시지만
그 물이 상한 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물이 해가되는 줄 알기에 먹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일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일을 바로 알게 되면 거짓과 악이 자신과 세상을 망치며
세상을 이치대로 축복하는 것이 자신에게 복이 됨을 알기에
거짓을 하지 않고 진실한 마음으로 이치대로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거짓과 악은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의 근본은 무지이고 선의 근본은 사실을 바로 아는 깨우침이며
악의 바탕은 거짓이며 선의 바탕은 진실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선악을 바로 알아
선을 행하고 악을 멀리하면 선근이 형성됩니다.
인간은 이 선근을 키워 완성에 이르는 것이며
이 선근을 키우는 것이 공덕행입니다.
선근을 키우는 것을 다른 말로 덕을 쌓는다고 하며
그래서 공덕행이 깨달음의 바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공덕행이란 세상을 축복하는 일이니
이를 다른 말로 사랑 또는 도덕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야할 길이며 인간의 근본을 키우는 길이니
그것만이 인간을 완성에 이르게 합니다.
그럼 덕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덕이란 선근을 말하는 것이니
덕을 쌓으란 말은 선근을 키우란 말과 같습니다.
선근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간의 길을 가야 하니
이것을 도덕이라고 합니다.
도는 세상 속에 있고 덕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으니
도를 진리라 하며 덕을 진실이라 합니다.
도는 세상의 길이며 덕은 인간의 길이니
도덕이란 이치에 맞는 인간의 길을 실천하여 세상을 축복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덕인 선근은 인간이 가진 좋은 마음을 뜻하니 양심과 용기로 이루어지며
인간이 가야할 길을 감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니
그 바탕을 진리와 진실로 합니다.
즉 인간은 선근을 덕의 근본으로, 진리와 진실을 덕의 바탕으로 하여
공덕행을 통해 인간의 길을 감으로써 선근을 완성시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퀘퀘묵은 도덕시간 같지만 인간이 가야할 도덕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지 못하는 자는
선근이 약한 자입니다.
평범한 현실 속에 인간이 행해야 할 가장 큰 도가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 착한 일을 하려해도 할 수 없는 이유는 선의 근본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선의 근본이 약한 것은 과거에 자신이 지은 좋은 일이 적기 때문이니
자신 속에 쌓아 놓은 선의 근본이 적은 자에게
아무리 선하게 살아라고 소리를 쳐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공덕행을 해야 하는 이유는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 거름을 넣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땅에 거름을 주는 이유는 땅이 좋으라고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땅이 우리에게 결실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밝히고 남을 위해 축복된 일을 하면
그것이 나의 근본에 남아 나의 근본을 좋게 하여 나를 축복하게 합니다.
이것이 공덕행의 이치입니다.
인간의 모태는 자신이 지은 일로 인해 형성되며
한번 형성된 모태는 영원히 계속 되풀이됩니다.
그래서 한번 악을 저지르게 되면 그 악이 영원히 자신을 불행하게 하며
선을 행하게 되면 그 선은 영원히 자신의 삶을 밝혀 완성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땅에 거름을 넣지 않으면 땅이 좋아지지 않듯이
인간의 마음은 공덕이 없이는 절대 좋아지지 않습니다.
원인이 없이는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깨달음 속에 있는 정해져있는 일이니
이것 이외에 명상으로나 다른 비법으로 깨달음에 이를 길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수많은 생을 돌며 공덕행으로 완성의 단계에 이른 분은
자신의 큰 선근을 기반으로 이생의 어느 한순간 완성에 이를 수 있지만
이것은 그동안 쌓은 공덕행의 결과이지
단순히 한 순간의 명상으로 자신의 근본을 보아 이루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이처럼 공덕행에 의한 덕(선근)의 축적이
인간완성이라는 과정 속에 정해져있는 깨달음의 정법임을 다시한번 새기기 바랍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공덕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진실로 세상을 축복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의 진실을 밝혀야 하며
이치에 맞아야 하며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좋은 결과가 없는 것은 자기 혼자만이 생각이지 공덕이 되지 못합니다.
만약 세상을 볼 줄 모르는 자가 공덕을 짓는다고 함부로 나서면
오히려 그것이 한이 되어 자신을 불행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 메스컴을 보면 평생 어렵게 번 전 재산을 어리석게 기부해놓고
그것이 한이 되어 다시 법정싸움을 벌이는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기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그것은 어리석은 한이 되는 것이지 공덕이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두운 상태에서는 아무리 해도 공덕을 지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공덕행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실을 사실대로 보는 깨우침이 있어야 하고
그 일의 옳고 그름을 알고 나서 실천하여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옳고 그름을 모르는 자가 물질을 보시한다거나
불행한 자를 돕는다고 해서 그것이 공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소수의 선택받은 자만 불공정한 도움을 받을 뿐이며
세상의 불행과 어둠은 여전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달마는 양무제에게 수천명의 스님을 봉양하고 수백채의 절을 짓는다고 해도
아무 공덕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그 속에 세상을 밝히는 불법이 없는데
무지한 스님들을 먹여살리고 외형적인 절만 짓는다고 한들
세상을 밝히고 자신을 마음을 밝히는 공덕을 짓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공덕행이란 좋은 뜻을 가지는 것이며
세상을 바로 보는 것이며 세상을 좋은 결과로 축복하는 것이며
세상을 바른 이치대로 만드는 것이며 좋은 자기를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는 좋은 일을 한다고 하는데
자신이 어리석어 세상을 좋게 만드는데 기여하지 못한다면, 또는 불행의 원인이 된다면
그것은 공덕을 짓는 것이 아니라 업을 짓는 것이 됩니다.
공덕행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이유는
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를 더하고, 세상을 축복하려는 좋은 마음을 더하며
양심과 용기가 커지고 자신의 업과 애착을 지우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 속의 일을 보고
그 속에 있는 옳고 그름을 밝혀 사람들을 축복하기 위해 알려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오히려 외면하거나 비웃거나 해치려 합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 가슴속에 안타까운 마음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답답한 세상 일에 부딪칠 때마다 자신 속에서 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불이 자기의 의식 속에 있는 업을 태우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은 인간에게 오묘하고 완전한 은혜를 베풀어
인간의 근본 속에 진기를 불어넣어
이 진기가 세상일과 부딪히면 열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맑고 좋은 마음으로 올바르게 세상을 살면
그 맑고 좋은 마음에 불이 일어나 그 속에 얽혀있는 나쁜 습을 태워 버리게 되어
마침내 순수한 진기로 정화되어 인간완성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깨달음이란 그 마음이 반야지경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습이 사라져야 합니다.
따라서 숙생에 얽힌 업은 가만히 앉아 명상이나 생각으로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행을 통한 끝없는 부딪힘으로 압력과 불이 일어나야만 타서 지워지게 됩니다.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양심과 사랑의 불이 업의 덩어리를 태워 버려야만
숙생에 걸친 업의 덩어리가 다 타서 사라져버리고
오직 정제된 순수한 진기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큰 공덕이 없는 자는 마음에 불이 나지 않아 업을 태울 수 없습니다.
공덕이 없는 자가 세상과 부딪히면
오히려 집착과 애욕과 사심이 부글부글 끓어 증오가 생기고 더 큰 한과 아상이 쌓이게 됩니다.
오직 큰 공덕이 있는 자만이 애를 태워 업을 불사름으로써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것이니
먼저 공덕을 쌓는 것이 깨닫고자 하는 자의 기본과제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공덕이 커지면 마음에서 조화가 일어나고 원력이 생기게 됩니다.
선을 찾고 선의 고리를 돌아 나의 사랑이 최고에 이르렀을 때, 공덕행이 최고에 이르렀을 때
그 마음이 최고의 단계에 이르게 되며 가장 순수한 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구성하는 이 진기는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고 있으니 기운의 일종으로
이 우주에 존재하는 기운 중 가장 으뜸이니 생명의 근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인간의 마음이 공덕행으로 모든 업과 한과 사심과 거짓이 사라지고 오직 진실로 가득차면
거의 완전히 순수한 진기가 되어 머리가 열리고 제3의 눈이 열리는 것이며
그 공덕이 하늘에 닿아 하늘의 감동과 보살핌으로 깨달음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공덕행 속에 있는 진실입니다.
출처:진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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