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함을 떨쳐버릴 수 있겠습니까 /현정선원
<문> 부모 자식간의 끈적한 情 때문에 늘 질질거리고 있으니 언제 이 迷惑함을 떨쳐버릴 수 있겠습니까?
<답> 모든 시름, 걱정 다 내려놓고 한 두 살 먹은 어린 아기의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내려놓으라거나 돌아가라거나 하는 말들은, 人間이 구정거려 놓은 어떠한 槪念이나 뜻에 依해서도 汚染되지 않은, 本來 마음자리를 말하는 거요. · · · · · · 근데 事實은 至今도 다들 그 本來 마음자리에 있는 거요. 한 瞬間도 그 本來 마음자리를 떠났던 적이 결코 없소. 그 본래 마음은 훼손되거나 오염되거나 늘고 줄고 하는 일이 없소. 그 본래 마음자리를 떠나지 않고 모든 것을 보고 듣고 한다면, 그것은 마치 맑은 거울이 그 스스로는 전혀 물드는 일이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것과 같소. 여러분이 깨달을 때에도 여러분의 마음의 性稟은 깨닫는 일이 없고, 迷惑해서 곤두박질 칠 때에도 여러분의 심성(心性)은 迷惑한 일이 없소. 그러니 깨달음이니 迷惑함이니 하는 一切의 槪念, 뜻은 全部 다 둘째 자리에 지나지 않는 거요. 그 妄靈된 生覺, 그것을 내 마음인 줄 알고 數千年 동안 속아서 살아 온 거요. 妄靈된 生覺 그것이 너무나 當然하고 전혀 疑心할 餘地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妄靈된 生覺 그것을 떨쳐버리기가 그렇게 어려운 거요. · · ·. 妄靈된 生覺 그것을 떨쳐버려야겠다는 生覺에서부터, 또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한 모든 努力, 그리고 마침내 그것을 떨쳐버려 마쳤다는 그 生覺에 이르기까지 全部 妄靈된 거요. 그저 그냥 문득 바로 至今 이 자리에서 無念 無心할 수 있으면 本來 아무 일 없소. 고(苦)도 낙(樂)도 全部 無生인 줄 알아차려서, 그저 문득, 苦는 苦인 채로 비추고, 樂은 樂인 채로 그냥 비추니, 苦도 樂도 그것들의 實相이 없다는(諸法空相이라는) 事實을 確實히 알아야 하오. 結局 要는, 문득 無念 無心에 들어서서 모든 것을 조용히 비출 수 있으면, 그제서야 비로소 모든 것을 다 멈추고 쉬어 구경(究竟)에 상응(相應)했다 할 수 있는 거요.
-현정선원 법정님-
- 해솔님이 올린 法門- -무진장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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