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심(用心), 마음을 사용함
마당을 쓸려고 하면 빗자루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하듯, 인간도 마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 마음은 지금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 있어야
定常이다. 즉,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이 함께 있으면 定常이다. 心身一如 마음과 몸은 같은 하나
이다. 그런데 몸은 전혀 움직임이 없는데 마음은 가만이 있지를 못하고 여섯 가지 意識의 世界
를 이리 저리 바쁘게 돌아다닌다.
생각이 복잡하고 고통스럽고 죽고 싶을 때는 지옥 같은 의식 세계에,
배가 고파서 서로 먼저 먹으려고 아귀다툼을 할 때는 아귀 같은 의식 세계에,
본능적인 정욕이 일어나고 음난해질 때는 축생 같은 의식세계에,
시기 질투하면서 다투고 싸울 때는 아수라 같은 의식 세계에,
평상시의 인간으로 생활할 때는 인간의 의식세계에,
하늘나라의 천신 같은 생활 할 때는 천상의 의식세계에
우리 마음이 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의식이 자기의 業의 氣運을 따라서 이 여섯가지 마음의 세계를 돌고 도는 것을
六途輪廻한다고 한다. 이 육도윤회하는 여섯 가지 마음의 세계가 同時에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의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쓰는 법, 用心法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에 나오는 열가지의 마음을 使用하는 법을 소개한다.
1)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쓰기 2)타인을 칭찬하는 마음을 쓰기
3) 늘 베풀면서 행복해 하는 마음을 쓰기
4) 나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마음을 쓰기
5) 남이 잘되는 것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쓰기
6) 세상의 바른 가치를 존중하는 마음을 쓰기
7) 삶의 롤-모델을 잘 섬기는 마음을 쓰기
8) 겸손한 태도로 끊임없이 배우는 마음을 쓰기
9) 나보다 못한 사람을 가엽게 여기는 마음을 쓰기
10) 세상을 위해서 나누는 마음을 쓰기
이 열가지 마음 씀씀이를 가마솥에 넣고 푹푹 삶고 끓이면 무엇이 될까?
마음만 남습니다. 부처도 사용하고 중생도 사용하는 마음이다. 이 마음이 바로 慈悲心이다.
자비심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사회를 아름답게 꾸미는 꽃과 같은 德性이다.
세상 사람들이 제각각 서로 잘낫다고 비교우위 비교열위를 따질 것이 아니라 各者가 타고난
個性을 열 가지의 마음 씀씀이로 꽃피워서 내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장엄하는데 조금씩
힘을 보탭시다. 내가 쓰는 마음이 한 송이 꽃이 되어 모든 마음 씀씀이의 꽃과 함께 華藏莊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지리산 연암토굴 도현스님의 명법문 명강의에서 추림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다운 왕생은 이곳이 정토임을 깨닫는 것 (0) | 2015.11.29 |
---|---|
촉(觸), 보고 듣는 것이 본래 있다고 믿는 건 착각 (0) | 2015.11.29 |
[스크랩] 영혼의 존재를 93%가 믿는다, 당신은? (0) | 2015.11.28 |
생각 마음 의식보다 더 빨리 변하는 것은 없다 (0) | 2015.11.28 |
어떻게하는 것이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인가? (0) | 2015.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