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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으로 읽는 복음] 26. 참 좋은 몫

장백산-1 2016. 10. 9. 19:10

[선(禪)으로 읽는 복음] 26. 참 좋은 몫


예수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들였다. 그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

었다.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모든 일을 떠맡기는

데 이것을 보시고도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도와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

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그

러나 실상 꼭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누가복음,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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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理, 하나님, 예수, 道, 깨달음, 本性, 부처(佛)이라고 불리는 그 이름이 무엇이든 그 이름이 가리키는 

이것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의 삼라만상만물과

언제나 영원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事實은 우리들 모두 自身의 本來 모습, 本性, 本質이 바로 그 이름

들이 의미하는 그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本來 모습, 本性, 本質 역시 바로 그것입니다. 오직 

眞理,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 오직 道, 오직 깨달음, 오직 本性, 오직 부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러

한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그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하나뿐이라면 그 하나를 알 수 있는 

다른 무엇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事實을 깨닫지 못하면 언제나 分別하는 생각, 分別心이 이 세상을 둘을 만들어 그 가운데 하나를 

自己, 즉 에고의식, 분별의식, 자아의식으로 삼고, 나머지 하나를 對相으로 삼아 그 둘 사이의 分別

하는 幻想 게임을 멈추지 못합니다. 있다/없다, 안다/모른다, 옳다/그르다, 좋다/나쁘다 등등 모든 

相對的 差別心 속에서 온갖 허망한 分別과 취사선택(取捨選擇)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分別

하는 幻想 놀이의 結果에 따라 기쁨/슬픔, 행복/불행, 만족/불만족의 또 다른 差別, 分別, 取捨選擇

을 일으키게 되는 악순환을 하게 되는 겁니다. 끝없는 二元性의 굴레 속에서 소중하고 아까운 목숨

(생명에너지)를 소진하는 것입니다.


달마대사의 혈맥론에서 이르기를, ‘마음 밖으로 온갖 因緣을 쉬고 마음 안으로 헐떡거림이 없으면,

마음이 마치 장벽과 같아져서 道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마음 내면과 외면, 마음 안과 밖의 

대상 경계에 집착해서 휘둘리는 생각 마음의 움직임이 멈출 때(止) 비로소 영원하게 항상 있었던 이것, 

대상 경계의 變化하는 現象과 상관없이 영원히 존재하는 우주삼라만상만물의 本來面目, 本性, 本質, 

진리, 실상, 본바탕, 하나님, 부처님, 깨달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대상 경계를 쫓던 마음과 주의를 

그 마음과 주의 자체로 되돌려 보십시오. 회개, 회심, 참회하십시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개역한글판-[시편, 46:10])  (잠시 묵상)


세상에는 여인 마르타와 같은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은 많은 일에 일일이 마음을 쓰며 걱정

면서 살지만 실상 실제로 필요한 것은 오직 단 한 가지뿐이라는 眞實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

을, 진리 그 자체를 자신의 집에 모셔들여 놓고있음에도 예수의 시중을 드느라 아무 경황이 없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眞理, 本性, 깨달음, 본래의 나, 그를 제단 위에 모시고, 숭배하고, 찬양하고, 그를 위한 

교단(敎團)과 교리(敎理)를 열심히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에 대한 對價로 하나

님, 부처님, 眞理, 本性, 깨달음, 본래의 나, 그의 축복을, 그의 은총을, 그의 자비를, 자기만족을 얻으려

고 허망하게 부단한 노력을 헛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아, 어리석은 사람들아! 하나님은, 예수는, 진리 그 자체, 본성, 깨달음, 본래의 나는 아무 것도 부족

한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는 事實을 어리석은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 예수, 眞理, 부처, 本性, 깨달음, 本來面目, 본래의 나 그 자체인 말씀에 

그저 귀 기울였습니다. 말씀과 함께 존재했습니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하나님, 예수, 眞理, 本性, 본래

면목, 부처님, 깨달음, 본래의 나 그 자체에 녹아들어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바로 

‘神聖한 結婚’의 神秘입니다. 물방울 한 방물이 자기를 포기하고 거대한 바다와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

이 '신성한 결혼'의 신비입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바로 지금 여기이 순간 이 자리, 자기자신의 침묵 

속에 神秘의 門, 永遠한 生命(永生)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침묵)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