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일체 세상은 즐겨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복이 최고다

장백산-1 2017. 5. 30. 12:14

일체 세상은 즐겨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복이 최고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에 부처님은 아나아타핀디카 장자를 위해 말씀하셨다.


"먼 과거에 범지가 있었는데 이름을 비라마라 하였다. 그는 재산이 넉넉하고 보물이 많았다.


그래서 그가 보시할 때에 팔만 사천 금바루에는 은 가루를 가득 담고,

팔만 사천 은바루에는 금 가루를 가득 담았으며, 다시 팔만 사천의 금 은 물통을 썼다.


또 팔만 사천 마리 소는 금 은으로 모두 그 뿔을 덮어 쌌고, 또 팔만 사천 미녀는 장엄을 갖추었으며,

팔만 사천 벌 침구는 모두 온갖 비단으로 거죽을 만들었고, 또 팔만 사천 벌 옷을 만들었다.

또 팔만 사천 마리 코끼리와 말에는 모두 금과 은으로 안장과 굴레를 만들어 씌웠다.

또 팔만 사천 개 방을 보시하였고, 또 네 성문에서 보시하되 그 소원을 따라 모두 주었다.

그리고 나그네 스님에게도 방 하나씩을 주었다. 


그러나 위와 같이 보시하는 복도 삼귀의계를 받는 것보다는 못하다.

왜냐 하면 삼귀의계를 받으면 일체 중생을 두려움이 없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에 귀의하면 그 복을 헤아릴 수 없느니라.


그러나 위와 같은 보시와 삼귀의계를 받는 복도 오계를 받는 복보다는 못하다.

오계를 받으면 공덕이 완전히 갖추어져 그 복이 훌륭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위와 같은 보시와 삼귀의계와 오계의 복도 잠깐 동안이나마 중생들을 

사랑으로 생각하는 복보다 못하느니라.


또 위와 같은 보시와 삼귀의계와 오계와 중생을 사랑으로 생각하는 복도

일체 세상은 즐겨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복보다 못하다.

왜냐 하면

일체 세상은 즐겨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복은 수행하는 이로 하여금 생사의 괴로움을 없애고

마침내는 불도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그 복이 가장 훌륭하니라."


그 때에 장자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 삼귀오계자심염리 공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