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나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5-13
“변함이 없고, 고요하고, 청정하고, 무한한 의식인 그대에게
어떻게 탄생과 죽음, 업(業), 自我(나라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강설】
어떤 느낌이 지각되기 이전에 그 자리에 무엇이 있었을까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는 느낌 역시 또 다른 느낌일 뿐입니다.
느낌이 지각됨은 그 느낌 바탕에 느낌 아닌 것, 느낌을 대상으로 아는
‘무엇’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 무엇은 어떤 느낌은 아니지만,
모든 느낌을 지각하는 텅~빈 바탕의 무엇, ‘그것’은 무엇일까요?
마찬가지로 어떤 감정, 어떤 생각이 지각되기 이전에 그 자리에 실제로 무엇이 있었을까요?
분명 감정 아닌 것, 생각 아닌 것이 있었고, 바로 지금도 그것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곳에서 일어난 이 생각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서로 다른 느낌, 감정, 생각들이 찰라지간에 나타났다 찰라지간에 사라집니다.
그것들은 다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사라지는 걸까요?
이 없는 것 같지만 오히려 분명히 있는 이것, 하나의 대상으로서는 결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무지조차 아닌 이것, 아무 내용이 없는 순수한 의식, 순수한 앎, 순수한 존재, 순수한 자각
자체인 이것이 진정한 그대 자신의 본질, 그대 자신의 본래 모습, 본래의 나 입니다.
불생불멸의 자각,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음, 지금 여기의 현존이 본래의 그대입니다.
이것은 태어난 바가 없고 사라진 바도 없습니다.
이것 가운데서 행위가 일어나지만 결국에는 행위 그 자체도 없고,
행위를 하는 자도 없고, 행위의 결과를 받는 자도 없습니다. 이것을
일러 삼위일체(三位一體)라고 말하는 겁니다
타자와 분리되고 분별되는 개체로서의 自我는 이 텅~빈 순수한 의식공간 가운데서
그림자, 꿈, 허깨비,신기루, 환상 처럼 나타난 관념과 기억의 집적의 산물일 뿐, 자아는
실체가 없는 빈 껍데기 입니다. 오직 텅~빈 바탕 순수한 의식, 순수한 존재만이 唯一합니다.
그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 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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