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는 눈앞, 지금 여기

장백산-1 2020. 6. 18. 18:38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는 눈앞, 지금 여기

눈 앞에 어떤 대상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거울처럼 다만 분별 차별 없이 비출 줄 알아야 합니다

눈 앞에 있는 좋은 대상에는 금방 좋은 반응을 보이고
눈 앞에 있는 대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금새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눈 앞에 좋은 것 싫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저 어떤 것이 있을 뿐이라고
그렇게 분별 차별 구별 없이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름이나 모습에서 수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름이나 모양, 선입견은 사실이 아니거나 그저 소문인 경우도 많고
좋은 것보다 좋지 않은 사실들로 얼룩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사람들이 이름이나 개념, 선입견을 따라가지 않으면
너와 나, 내 것 네 것이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엇을 보던, 무슨 소리를 듣던, 무슨 냄새를 맡던, 무슨 맛을 보던, 무슨 촉감을 느끼던,
무슨 생각을 하던, 어떤 단어를 말하든 개념과 이름, 선입견이라는 분별심을 따라 가지 않고
눈 앞,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본다면
사실 눈 앞에 펼쳐지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법담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