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는 비우는 공부다 / 無一우학스님
마음을 닦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려고 마음을 닦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마음을 닦는다는 그 말 조차가 다 빈 말이다.
마음공부는 비우는 공부가 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마음밖에 아무것도 없다’는 둥
‘마음이 부처’라는 둥 하면서 마음 속에
잡다한 지식을 자꾸 집어 넣어 지식적인
공부를 하려드니까 본래로 깨끗했던 마음
자리가 오히려 더러워지는 것이다.
본래 깨끗한 마음을 자꾸 건드리고 주물러서
일부러 새 옷을 헌 옷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
마음은 본래 깨끗함의 자리인 것이니
깨끗한 그 자리에 가만히 놓아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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