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성인들의 법문, 50살이 되면..

장백산-1 2020. 11. 5. 10:50

성인들의 법문,  50살이 되면..

인도에서는 50살이 되면 남자(男子)는 바나프라스타(vanaprastha), 즉 시선을 숲을 향해야 하고, 속세를 등져야 한다는 말이 전해내려온다. 이같은 의미를 지닌 ‘바나프라스타(vanaprastha)’는 매우 아름다운 말이다. 그 말은 ‘히말라야를 바라보고, 숲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50살이 된 남자의 등은 이제 삶과 야망과 욕망 같은 것들을 뒤로 등져야 한다는 말이다. 


50살이 된 남자는 모든 것을 끝냈다. 50살이 된 남자는 이제 홀로 있음, 진정한 자기 자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 이전의 삶은 욕망이 너무나 과한 삶이었고, 그래서 홀로 있을 수가 없었다. 50살 전의 남자는 집안의 온갖 책임을 짊어져야 했고, 아이들을 양육해야 했다. 

이제 그 아이들은 성장했다. 그대가 마흔아홉 살이 될 때면 아이들은 결혼을 하고 각자 독립적으로 정착을 한다. 아이들은 더 이상 방황하는 히피가 아니며, 스물여덟 살에 가까워졌을 것이다. 아이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정착을 할 것이니, 이제 그대는 속세를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 이제 그대는 자신의 집 너머로 진정한 자기 자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50살이 되면 사람들은 숲을 바라보고, 내면으로 들어가고, 은둔하고, 명상하는 삶 기도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56세가 되면 또 다른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이 나이에서는 히말라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여행, 진정한 구도를 위해서 떠나야 한다. 삶은 끝을 향해 가고 있고, 죽음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50살에는 이성에게 무관심해진다. 56세에는 타인, 사회, 사회적 규범, 온갖 모임들에 무관심해진다. 온갖 친목모임들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나이이다. 이제 친목모임 같은 그런 것은 유치해 보인다. 

그런 모임에 가서, 점잔 빼며 옷을 갖춰 입고 나온 사람들을 보라. 참으로 유치해 보인다. 친목모임에 나온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는가? 늙은 수컷 사자들 처럼 하찮게 보인다. 친목모임 같은 것은 어린아이에게는 좋은 것이다. 이제 그런 모임들은 아이들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다. 친목모임이 새끼 사자들에게는 좋은 것이지만, 늙어버린 수컷 사자와 암컷 사자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다. 친목모임은 사람들의 평범한 면모를 보여준다. 거기에는 지성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56세가 되면, 사람은 속세사회의 모든 구속으로부터 벗어날 정도로 의식이 성숙해져야 한다. 이제 그런 속세사회의 구속들은 모두 필요 없다. 56세면 충분히 살 만큼 살았고, 배울 만큼 배웠다. 모든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그곳에서 나와야 한다. 56세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산야신이 되는 시기이다. 산야스를 받고 속세를 등져야 한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산야신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그대는 속세를 단념하게 되어 있다. 삶은 하나의 입구가 되어야 하고, 또한 하나의 출구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삶은 숨이 막힌다.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지 못한다면, 그대는 숨이 막히고, 고통에 휩싸인다.

삶에서 나오는 출구는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산야신이다. 그대는 속세에서 나왔다. 56세가 되면 그대는 타인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


오쇼의 <기적의 차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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