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귀신
BBS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다. 수양대군이 어느 날 신하들과 술자리를 벌였는데 술자리에서 수양대군이 푸념을 늘어놓았다. "힘들어서 왕 못해 먹겠다. 이제 그만 세자에게 왕위를 이양해야겠다." 그랬더니 한 정승이 술에 취해서 그만 실수를 했다. "네, 참으로 좋은 생각이십니다."
절대로 그러면 안 되고 말려야 한다. "아니되옵니다. 비록 세자께서 영민하시지만 아직은 대왕께서 나라의 기틀을 더욱 세워주셔야 하옵니다." 이랬어야 하는데.. 그만 그 술 때문에 엄청난 실수를 하고만 것이었다.
그 정승은 어찌 되었을까? 귀양을 갔다고 한다 (귀양으로 끝난 게 다행). 정승을 여러번 할 정도로 유능한 정승이었다고 하는데 그 놈의 술 때문에 그런 재앙을 자초하고만 것이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술병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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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아잔브람 스님의 말씀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귀신은 술병귀신입니다. 술병귀신이 사람 홀리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똑똑히 보았습니다. 술병귀신에게 홀리면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똑바로 걷지도 못합니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술병귀신에게 홀렸습니다, ^^
술병 귀신은 위스키병이나 맥주병, 소주병에 삽니다. 그래서 술병귀신입니다. 술병귀신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귀신입니다. 그래서인지 위스키, 진, 럼 같은 독한 술을 영어로 스피릿(spirit)이라고 부릅니다. 스피릿은 영혼, 혼령, 정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귀신을 무서워한다면 술병귀신을 조심하십시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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