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론(戱論)의 똥을 치워버리다.
문) 허망한 생각, 즉 망상(妄想)이 일어나 올라올 때 부처는 어디에 있습니까?
답) 질문하는 자가 지금 망상(妄想)이 일어나 올라옴을 알아차렸을 때 알아차라리는 그것이 부처다.
문) 지금 바로 알아차렸을 때 부처는 어디에 있습니까?
답) 그 질문은 어디서 나오는가? 알아차림은 어디서 일어나는가?
말하고 침묵하고, 움직이고 고요히 있고, 모든 모양과 소리가 전부 다 부처인데, 어디에서 다시
다른 부처를 찾는가? 머리가 이미 있는데 다시 다른 머리를 이미 있는 머리 위에 포개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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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생각, 즉 망상(妄想), 허망한 시비, 허망한 분별, 허망한 비교, 허망한 판단, 허망한 해석 등의
온갖 오만가지 번뇌(煩惱)들이 일어나 올라올 때 올라오는 번뇌(煩惱)들을 알아차리는 놈 그것이
부처다. 그렇다면 번뇌(煩惱)들이 일어나 올라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
그 질문이 올라오는 곳을 살펴보라. 번뇌가 일어나 올라오는 것을 알아차리는 놈 그것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부처는 어디에 있느냐는 그 질문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만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제각각 다 부처다. 말이 부처고, 침묵이 부처고, 움직임이 부처고, 고요히
있는 것이 부처다. 소리가 날 때그 소리 자체가 부처를 드러내는 것이다. 무언가가 눈에 보일 때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곧바로 부처를 확인할 수 있다.
-법상스님, 선어록과 마음공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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