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설악산 단풍 산행기
언제나 문제가 있는 바로 그곳에 그 문제에 대한 답도 함께 있다.
"언제나 문제가 있는 바로 그곳에 그 문제에 대한 답도 함께 있다. 나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내 스스로 만들어 냈기 때문에
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답 또한 바로 나의 내면 그 자리에 있다.
그러니 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바깥으로 헤매지 말라. 내면 깊은 곳을 주시할 때 모든 문제에 대한 모든 답은 드러난다."
"옛 현인들은 이 몸을 가리켜서 똥주머니라 불렀다. 똥만 잔뜩 담아가지고 다니는 똥주머니를 위해 무얼 그리 대단하게
치장하고 내세우며 어여삐 여기는가."
"내 주변에 사기꾼이 득실거린다면 그것은 곧 내 마음에 사기꾼의 업이 가득히 있는 것이고,
내 주변에 나를 돕는 이들이 많다면 그것은 나의 마음 한 켠에 이타심이 춤추기 때문이다."
"천불동 계곡 곳곳에 빨갛고 노란 가을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이 가을난 또 하나 삶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람은 죽는 순간 돈, 명예, 사랑, 권력, 혹은 살면서 이루어 놓은 업적 등 뭐 그런 것들을 떠올리지 않고 삶에서 있었던 어떤
감동의 순간들의 어떤 장면을 떠올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법상이라는 내가 죽는 순간 떠오르는 내 삶에 있었던 감동적인 장면은 어떤 장면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대자연을 마주하면서 앞뒤가 다 끊기도록 아늑해 지면서 압도되는 그 경이로움과 하나되는 순간들 바로 그런 장면들,
그런 그림들이 아닐까 싶다.
내가 죽을 때 그런 장면들을 딱 마주하게 되면 순간 일체의 분별이 딱 끊어지게 되고 모든 생각들이 활동을 멈추며
오직 그 대상과 하나되어 온전한 집중을 이루는 대자연 법계 삼매에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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